옷이 날개라는 말은 상식적인 얘기다. 몸에 맞는 좋은 새 옷을 입으면 날아갈 듯 상쾌하고 사람들의 시선에도 당당해 진다. 그러나 옷차림이 주위 환경과 어울리지 않거나 초라하다 싶을 때는 마음가짐이 위축되기도 한다.입고 있는 의상에 따라서 행동에 제약을 받기도 하고 긴장의 끈을 풀어 편안하기도 하다. 품위 있는 옷차림에 행동마저 신중하다면 인격적인 대접을 받는 것은 당연하다. 생산직 현장에서는 작업복을 입어야 심신이 편하고 지체 높은 어르신을 찾아뵙거나 예를 갖추어야할 때의 의상은 거기에 걸맞아야 한다.옷차림은 그 사람의 직종이나 인
새누리 유승민과 더민주 김종인 대표의 진퇴문제로 심란하다지마는 사실 오늘은 우리 대한민국에 경사가 있는 날이다. 제헌국회 이후 제20대 국회의원을 뽑는 총선을 맞아 후보자가 선관위에 후보를 등록신청 마치는 날이기 때문이다. 이런 날 우리는 떡하고 풍장을 울리고 우리 대한민국의 국회의원 300명을 잉태한 엄마들처럼 기뻐해 마땅하다. 그런데 어째서 역한 냄새가 천지에 진동하는 거지?공천에서 뽑힌 이들을 선량(善良)이라 하기도 한다. 선량이란 뛰어난 인물이라는 뜻, 선량 300명으로 국회를 채워 그들로 하여금 국민이 살아갈 나라의 기초를
24일~25일 사이 총선에 나서는 국회의원후보자가 등록한다. 공천장을 쉽게 받은 사람도 있을 것이나 피를 말린 사람도 있을 것인데 선거를 치르려면 끝날 때까지 이보다 열 배는 더 힘들 것이라고 보여 미리 격려의 뜻을 전한다.이번 정당의 제20대 국회의원 후보 공천과정을 본 소감은 어떤 기계가 있어 아이스크림이나 빵을 만들 듯 마치 붕어빵 국화빵 찍는 풀빵기계를 본 느낌이다. 세상에는 어쩔 방도가 없는 것이 있어 누가 누구를 뽑느냐는 문제에서 가장 공정하다고 정한 것이 공천위원회라 하든 공천심사관이라 하든 아무튼 어떤 기구를 만드는
그런 당신의 머무는 자리. 지루한 일상의 반복을 끊임없이 머물던 와중에, 그 허락한 조그만 공간이라는 점. 지극히 모순적이야. 그러나 나는 당신의 소박한 욕망을 이해하고, 또 응원해.오래전부터 당신은 속으로부터 메말라가는 삶을 어떻게든 붙들어보려 노력해왔어. 그리고 그것을 지지해줄 든든한 지원군을 찾아 이곳저곳을 헤맸어. 지난 수년 간. 나는 당신이 보내는 그 간절함의 시선들을 먹어치우며 몸집을 불려왔어. 당신이 희구 해왔을 명징한 이론의 힘. 그것이 바로 나였어.아무것도 아닌 것들의 사랑. 내가 쓴 책들이 이렇게 소리 없이 많이
불빛에 휩싸인 모텔로 들어섰다. 주위를 돌아보았다. 바람은 봉지만 풀풀 날린다. 언제부터 인가, 내가 가야할 곳이 없으면 가게 되는 그런 곳. 무엇인가를 찢어내야만 속이 풀릴 것이다.나에게는 우선 당장 마실 물이 없다. 엄마가 없다. 손을 마주 잡아보고 싶은 타인이 없다. 이 때문에 내가 있는 공간은 빈집이다. 내 자신을 편히 누여 볼 자리가 없는 거야. 어떤 무엇도 편치 않은 사태 속에서, 나를 위로할 수 있는 방법은 갈증으로 상징될 뿐. 지금, 여기의 불편을 해갈하는 방법뿐일 텐데…, 나는 스스로가 만든 물속에서 단
중앙정부가 특별자치시 세종시로 이전하면서 약 2,200만평의 농지와 임야 등이 도시로 둔갑하고 있다. 3.3㎡가 10만원도 안 되던 별 볼일 없던 토지가 국가가 수용+용도지역으로 다시 부여, 되팔면서 어떤 토지는 3,000만원이 넘는 황금땅으로 변했다.어떤 고수는 세종시에서 종자돈 10억 원으로 100억 원 이상 벌었다고 한다.이 정도면 세종시는 개처럼 놀면서 한세상을 즐길 수 있는 “상팔자” 지역이 아닐까?읍·면 일부 지역 토지도 청사지역 내에 원룸, 모텔, 단란주점, 유흥주점, 정비업소 등의 시설이 제한되면서 대박을 쳤다. 원룸
부모의 토지 위에 자녀가 건물을 짓는 경우나 부모의 주택을 담보로 자녀가 대출을 받는 경우 자녀가 얻는 이익에 대하여는 이를 증여로 보아 증여세가 과세된다.오늘은 우리세무사(woorisemusa)와 함께 부동산을 무상 사용하는 경우와 부동산을 담보로 사용하는 경우의 증여세 과세에 대한 2016.1.1부터 적용되는 개정된 상속세 및 증여세법의 규정을 살펴보자.▲다른 사람의 부동산을 무상사용하면 증여세가 과세되나?△다른 사람의 부동산(그 부동산 소유자와 함께 거주하는 주택과 그에 딸린 토지는 제외한다)을 무상으로 사용함에 따라 이익을
한반도는 언제까지 중국, 일본, 미국 등 강대국의 눈치만 보고 살 것인가!우리나라는 남과 북이 갈라지면서 남한은 대륙으로, 북한은 해양으로 가는 통로를 잃었다. 함께 힘을 합쳐도 미국 등 강대국과 어께를 나란히 한다는 것은 힘든 일인데, 인구도, 영토도, 소득도 부족한 한반도가 강대국의 그늘에서 벗어나 자주 국가를 건설하기는 요원하기만 하다.북한은 핵과 미사일을 발사하고 남한은 개성공단을 폐쇄하는 등 남·북한이 힘의 대결 양상을 보이면서 한반도의 정세는 한치 앞을 내다 볼 수 없는 안개속이다.우리 경제 의존도가 큰 중국의 경제성장률
한 꾸러미의 외제빵을 사들고 가는 여인, 또는 아내에게 주려고 사 가지고 가는 여성잡지의 비닐봉투를 끼어있지만 명동의 환락가에서 한 잔 마시고 싶어 하는 남자. 그들은 사막을 무사히, 그리고 힘차게 건넜을 것이다.자신을 뒤돌아보면서 수많은 관계의 의미를 재발견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들은 서울에서 새로운 삶의 주인공으로 거듭났을 것이다. 결코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을 것이기 때문이다.나는 이 순간을 제2의 탄생, 혹은 ‘두번째 생일’이라고 부르곤 한다. ‘나는 혼자’라며 괴로워하는 사람은 설령 중년이 넘었다고 해도 아직 온전
내 앞에 찍힌 발자국을 보며 나는 무슨 생각을 했을까. 오직 자기 자신만을 떠올렸을까. 그렇지 않다. 그러고 싶어도 그렇게 되지 않은 것이다. 끊임없이 누군가가 생각났다. 적지 않은 사람들과 다시 만났다.가족, 친지, 친구들, 사랑하는 사람, 선후배, 선생님들. 생각지도 못한 도움을 준 이름 모를 사람도 떠올랐다. 상처를 준 사람의 얼굴도 보였다. 우리는 혼자가 아니다. 우리는 모두 관계의 산물이자 관계의 과정이다.그런데도 진리에 가까운 이 엄연한 사실을 우리는 좀체 인정하려 들지 않는다. 누구나 개인적으로 그러하였으되, 결국 집단
지난 주는 한국이 큰 소용돌이에 휘말린 주간이었다. 아니다, 이건 지구촌이 거대한 돌풍에 휘감긴 격이었다. 이세돌과 알파고간 인간 대 인공지능의 바둑대결 5국은 단순 바둑판이 아니라 거대한 청백전을 넘어서는 인간의 몸부림 한 판과도 같았던 날들이었다.이세돌은 한문이 아닌 우리말 이름이라하기에 찾아보니 아버지가 바둑돌로 세상을 지배하라는 뜻으로 지은 한문 李世乭이란다. 거대한 돌의 세력이라고 볼 바둑을 두고, 두면 이기는 이름 勢乭이 아닌가 싶은 감도 잡힌다. 어쨌든 총 5국의 대전에서 제4국에서의 1국을 승리한 이세돌 9단의 승리는
이번 20대 총선. 한마디로 공천에서부터 별 기대할 게 없다는 낙담부터 말하게 된다. 경제를 살릴 20대? 정치개혁의 20대국회? 싸우지 않을 20대국회? 어느 것 무엇하나도 새로워 질 기대가 보이지 않는다. 여전히 당리당략에 여야 대치로 국정은 더 마비될 걱정이 앞선다. 구조적으로 선거구획정문제로부터 자기가 자기 배를 가르고 암덩이를 제거한다고 한 것부터가 현재의 정치인들에게서는 새로운 정치와 진정한 민주주의로 국민을 섬기려는 정치를 기대하지 못한다는 절망감 때문이다.대안이 보이지 않는다. 하나마나한 이야기로서 우선 정당법부터 바
■부담부증여란?부담부증여란 배우자나 자녀에게 재산을 증여할 때 전세보증금이나 주택담보대출과 같은 부채를 포함해서 물려주는 것을 말한다. 부담부증여 시에는 증여세를 산정할 때 부채 부분을 뺀 금액을 기준으로 계산하기 때문에 절세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부담부증여 시에는 채무를 증여받는 사람에게 넘기기 때문에 증여를 하는 사람에게 증여세를 과세하지 않는 대신 증여자가 채무액만큼 재산을 판 것으로 보고 양도소득세를 과세하게 된다.또한 부담부증여 시에는 상대방이 부담조건을 이행하지 않으면 증여를 해제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부모 봉양을 조
나잇값 하라는 말이 있다.그러나 얼굴 값 이라거나 박사 값을 하라는 말은 않는다. 하물며 국회의원들을 향해 밥`값을 하느니 못하느니 하는 식으로 세비 값을 못하는 국회라고 한다면 생산직이나 관리직을 막론하고 받는 월급에도 모자란다는 얘기와 같다. 미안하지만 우리 국민들 모두는, 그가 어디 어느 자리에서 무엇을 하든지 간에, 특히나 국회의원이라면 왜 그는 나이 값을 못하고 밥값도 못하는가 생각해 볼 일이다.직장이라면 사표를 내야 할 것이고, 사표를 내기 싫으면 월급을 반으로 줄여 받든가, 이도저도 안 되면 몸값을 제대로 할 능률을 갖
그 시절의 나는 이제나 스스로도 낯간지러워 입에 올리기조차 어려운 단어인 ‘민중’이었을 수도 있다.마치 낮술에 취한 헝클어진 머릿속처럼 날개를 단 내 상념은 어느새 결코 하나로 꿰어지지 않는 희미한 조각들로 가득 찬다.젊음을 잊어가던 시대, 어쩌면 그것을 되돌리고 있다는 의미에서 이 모든 소동은 나름대로 역사적 의미를 지닌 것으로 기억되어야 한다.기억하지 못한다면 그 누군가는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그 어떤 굴욕을 견디더라도 살아내야 하는 것처럼. 난 내가 삶을 산거라는 확신이 그다지 서지 않는다. 오히려 삶이 우리를 갖고 소유하는
2014년 우리나라의 국민소득은 28,180불로 근 3만 불에 도달해 있으며 정부는 제22차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2020년까지 국민소득 4만 불 달성을 위한 로드맵을 제시했다. 국민소득 3만 불 시대가 오면 레저산업 등이 인기를 끈다는데 과연 우리는 선진국 시대를 대비해 무엇을 준비했는가?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2015년 12월 외국입국 국민·해외여행객 및 관광수입, 지출 동향을 살펴보면 2014년 입국 외국인수는 14,201,516명 관광 수입은 17,711.8us$백만, 국민 해외여행국 수는 14,846,485명 관광 지출은 19
어제부터 한미연합 키리졸브 독수리작전이 시작된 가운데, 2월 7일 미사일발사 도발을 저지른 북한을 향한 유엔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안도 나왔다. 이는 4차 핵실험에 대응해 나온 새로운 제재 결의안 2270호로서, 북한의 핵실험이 유엔 안보리 결의 1718호, 1874호, 2094호와 비확산체제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라는 안보리의 입장을 발표한 것이다.먼저 북한을 드나드는 모든 화물에 대한 검색을 의무화했고, 광물 수출을 금지했으며, 항공유 공급을 원칙적으로 차단했다. 북한 은행의 해외 신규지점 개설금지는 물론 기존 지점도 90일 이내에
도시를 떠나 산마을로 이사 온 것은 지난해 여름이었다. 산에 축조되어있는 시설과 그 산을 관리하기 위하여 잠시 들어온 것이 호젓한 분위기가 마음에 들어 그냥 눌러 앉고 말았다. 간단한 짐을 정리하고 산에서 맞은 그 저녁에 접동새 울음소리를 들었다. 자규(子規) 혹은 소쩍새라고 부르기도 하는 이놈의 울음소리는 많은 문학 작품에 등장하고 있다. 그만큼 듣는 이의 심금을 울린다. 헌데 나는 집을 떠난 첫날밤인데도 마음이 차분하게 갈아 앉는 것이 마치 긴 방황 끝에 고향으로 돌아온 듯한 안도감마저 들었다.산길을 걷고 있을 때 풀숲 속을 가
서울은 자주 사막에 비유된다. 서울의 이미지가 삭막한 탓이다.서울이 사막이라면 서울에서 살아가는 우리는 모래알이다. 서울이라는 사막에는 모래와 모래를 이어주는 접착제가 없다. 모래와 모래 사이가 늘 비어 있다. 서울은 공동체를 경험하지 못한 자들의 공동체다.우리 자신, 모래알들의 자화상인 경우가 많다. 그 사막에서 나는 너무도 외로워 때로는 뒷걸음질로 걸었다. 내 앞에 찍힌 발자국을 보려고. ‘그 사막’은 일반적 사막이 아니고 특정사막이라는 표시다. 서울이나 부산처럼 실재하는 도시다. 나는 혼자 걷고 있다. 외롭기 그지없다. 그런데
자녀가 부모에게 증여를 받으면 증여세가 과세된다. 그러나 부모에게 돈을 받아 창업을 하는 경우에는 증여세를 일정금액 부과하지 아니하고, 또 낮은 세율로 증여세를 과세하는 제도가 있다. 바로 조세특례제한법에 따른 창업자금에 대한 증여세 과세특례제도이다이 규정에 의하면 18세 이상인 거주자가 중소기업을 창업할 목적으로 60세 이상의 부모로부터 토지ㆍ건물 등 양도소득세 과세대상 재산 이외의 재산을 창업자금으로 증여받는 경우에는 증여세 과세가액에서 5억 원을 공제하고 세율을 100분의 10의 낮은 세율로 증여세를 부과한다오늘은 우리세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