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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전체 1,125건) 제목보기제목+내용
[칼럼] (395) 天風10 표본실 나비-41
다음날 그 반 학생들은 담임한테 모두 장단지가 시퍼렇게 멍이 들도록 흠씬 두들겨 맞았다. 그 반은 봉준이가 담임으로 맡고 있는 반으로 자신은 절대로 용납할 수 없는 일로 여겼고, 그는 몽둥이로 시퍼렇게 멍이 들도록 체벌을 가했다.거의 마지막 학생 차례
세종매일   2018-04-14
[칼럼] [기고] 권오엽 충남대 명예교수
세종시 소방서를 뒤에서 감싸는 봉우리가 성재봉이다.지금은 높이를 자랑하는 아파트군에 가려 존재가 미미하지만, 우리나라의 발전과 영광을 보장하는 세종시가 들어서기 전까지는 존재감이 확실한 봉우리였다.귀하고도 귀하다는 금개구리가 자란다는 장남평야, 들판이
세종매일   2018-04-14
[칼럼] [기고] 권오엽 충남대 명예교수
세종호수공원 안에 서있는 정자는, 좋은 사람과 마주 앉아서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지는 곳이다.빨간 층계가 있어 지붕의 단청이 더 아름다운 정자에 앉아, 호수를 바라보고 있노라면, 마주하는 사람이 신선 같고, 이야기에서 품격이 스며 나와 다시 오고 싶어진
세종매일   2018-04-07
[칼럼] (394) 天風10 표본실 나비-40
결론적으로 우리는 해방후 ‘아래로부터 개혁’을 추진해야할 교원단체가 제대로 뿌리 내리지 못해왔던 셈이다.“이사장 아들은 30대 초반의 평교사로서 도덕 주임을 맡고 있었는데, 형식상 교사였지 재무·인사를 총괄하고, 교사채용과 학교재산 거래에도 관여한 그
세종매일   2018-04-07
[칼럼] [기고] 권오엽 충남대 명예교수
세종시에는 오가낭뜰이라는 아름다운 이름을 가진 공원이 있다. 그런데 오가낭이라는 말의 의미를 아는 사람을 만난 일이 없다.오(吳)씨의 사당을 지키는 다섯 사람을 의미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그러나 백제에 속했던 이 지역에는 전(全) 목(木) 연(燕)
세종매일   2018-03-27
[칼럼] (393) 天風 10 표본실 나비-39
거짓말은 거짓말일 뿐이고, 세상에 돌이킬 수 없는 것은 없다고 외칠 용기가 없는가.학교는 고립된 것, 힘으로 짓밟힌 것, 훼손 된 것, 훼손되지 말았어야 했던 것의 다른 이름이었다.“전교조는 합법화에만 10년 가까운 세월이 걸렸제.”“보수 세력의 견제
세종매일   2018-03-27
[칼럼] [기고] 권오엽 충남대 명예교수
당산에 솟은 상수리나무에 둥지를 튼 까마귀가 이런 이야기를 한다.침략으로 부국을 이루겠다는 일본제국이 조선의 젊은이들을 전쟁터로 끌고 가더니, 나중에는 소녀들을 끌어다, 전쟁을 하다 살인마가 된 일본병사를 위로하는 성노예로 삼으려 했다.그것을 안 부모
세종매일   2018-03-27
[칼럼] (392) 天風 10 표본실 나비-38
족벌이 장악한 학교에는 어떠한 견제장치도 없다.이사회 감사도 한 통속이고, 교원인사위원회나 학교운영위원회는 문서상으로만 존재한다.교사, 직원도 친·인척으로 채워진다. 학교시설투자나 학교 복지는 안중에 없다. 남학생 800명이 쓰는 4층 건물, 화장실이
세종매일   2018-03-27
[칼럼] (391) 天風10 표본실 나비-37
“교장이 교사들의 수업 장악과 교실 분위기를 파악하기 위한 복도순시를 하제.”“아직도 그런 전근대적 행위가?”“문제가 있는 수업에 대한 장학 형태의 교사 상담 업무가 교장이나 교감의 하루 주요 업무 중의 하나고마.”“무언가 잘못되어 가고 있어.”“청결
세종매일   2018-03-13
[칼럼] [기고] 권오엽 충남대 명예교수
자기들을 지켜주는 신이 내려온다고 믿는 산을, 당산이라고 한다.옛날부터 사람들은 뒷동산이나 높은 곳에 올라 신의 은혜에 감사하며 새로운 소원을 빌었다. 그러면서 춤추고 노래하며 신을 즐겁게 해드리려 했다. 그래야 기분이 좋아진 신들이 사람들의 소원을
세종매일   2018-03-13
[칼럼] (390) 天風10 표본실 나비-36
“원, 평소 전선생 답지 않게 나를 실망시키려하는 거요?”“아이들을 위해서라도 비리문제는 해결되어야 합니더!”목에 잔득 힘주어 말했다. 그날 봉준이와 함께하면서 현장 교육의 문제는 내가 평소 알고 있던 것과는 너무나 달랐고 심각했다.“프랑스의 교장들은
세종매일   2018-02-26
[칼럼] [기고] 권오엽 충남대 명예교수
미호천이 금강과 합류하는 합강리를 그윽하게 바라보는 당산에 540미터의 토성이 있었다는 것은 이상하다 못해 신기한 일이다. 당산 주변을 걷다보면 금방 느낄 수 있는 것이“세상에 이렇게 한가로운 곳이 또 있을까!”라는 감탄사가 저절로 튀어나오는 농촌이라
세종매일   2018-02-26
[칼럼] (389) 天風10 표본실 나비-35
“‘안녕하세요’라고 인사를 했습니더.”“하, 나는 무슨 일이라도 난줄 알고.”“그랬더니 뒤에 따라오던 아이 열 명 정도가 덩달아 일제히 ‘안녕하세요’ 하고 외치지 안십니거.”“뜻밖이구먼!”“저는 깜짝 놀랐고 얼떨결에 박수를 치면서 함박웃음으로 응해주었
세종매일   2018-02-12
[칼럼] [기고] 권오엽 충남대 명예교수
진국의 땅이었던 연기군의 당산은, 마한시대를 거쳐 백제의 땅이 되었는데, 물이 풍부하고 토지가 비옥하여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었다.각지에서 몰려온 사람들은 서로 고유의 전통을 자랑하다, 결국에는 보다 편리한 문화와 문명으로 편한 생활을 하려했다. 그 뿐
세종매일   2018-02-12
[칼럼] (388) 天風10 표본실 나비-34
“그까짓 것 다시 사면 그만이지, 무슨…”“다시 찾겠다는 마음가짐이 전혀 엄는기라예.”“참, 누가 그런 수고스럽게 다시 찾겠소?”“기래도 한편에선 끼니 걱정에 이어 잠자리 걱정까지 해야 하는 아도 있다아입니꺼.”하지만 그런 뜻을 교장이 모
세종매일   2018-02-05
[칼럼] [기고] 권오엽 충남대 명예교수
세종시가 조성되기 전에는, 연기군 남면 복통리라고 불리던 곳에, 당산이라는 산이 있다. 삼국시대에는 백제에 속했던 이 지역은 두잉지현 일모산군으로 불렸고, 조선시대에는 전의와 더불어 전기현으로 불렸다. 157m가 안 되는 당산은, 주봉과 주봉에서 완만
세종매일   2018-02-05
[칼럼] (387) 天風10 표본실 나비-33
“아이들의 삶과 성적은 아무런 관계가 없지 안은교?”“그래도 성적을 끌어 올려야 해요.”“교장선생님 스트레스가 어마어마하지 안은교?“전 선생, 정부지침을 모르오?”“학교 서열을 매기지 못하게 되었지 안은교.”“전 선생 답답하긴, 그래도 실제로는 다들
세종매일   2018-01-29
[칼럼] [기고] 권오엽 충남대 명예교수
옛날 옛날에, 마을을 범이 지켜준다 해서 ‘범지기골’이라고 불리는 마을이 있었는데, 그 마을에 사는 사람들은 맛있는 것이 있으면 나누어 먹고, 어려운 일이 있으면 서로 돕는 것을 좋아했다. 사냥을 해도 필요한 만큼만 잡다보니, 산에 사는 동물이나 들에
세종매일   2018-01-29
[칼럼] (386)天風 10 표본실 나비-32
매년 11월에 치르던 선발 시험을 올해부터는 5월, 11월 두 차례 실시해 학생들의 긴장감을 높이기로 했다. 과연 정상적인 교육인지는 의문이다. 그러나 교장은 말했다. “우리 학교는 아이들이 왜 명문대에 고것밖에 못가느냐는 말을 들을 수가 없는 학교로
세종매일   2018-01-22
[칼럼] [기고] 권오엽 충남대 명예교수
“저게 뭐야, 빨래 아냐!”강물에 흘러오는 빨래를 본 현인이 강물에 뛰어 들어 집어 들어 올리자, 길게 늘어지는 빨래에서 “좌악”하고 물줄기가 흘러내린다. 현인이 그것을 쥐어짜며 올려다보는데.하늘에서 내린 햇빛이 금강에 튕겨 오르는데구름에 달 가듯 유
세종매일   2018-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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