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기 1392년에 조선을 개국한 태조 이성계의 친필을 보관한 곳을 어서각(御書閣)이라 하고, 마을 이름을 고정리(高亭里)라고 하였다. 일명 ‘높은정이’라고 하는 이곳에서 태어나, 같은 초·중·고를 졸업한 어느 선배가 3군 사관학교를 지원하였다. 그런데 얼마 후 집으로 신원조회를 하려고 사복차림의 군인이 다녀간 이후 3군 사관학교 입학이 불허되었다. 소위 연좌제에 의한 결과인 듯하다. 3군 사관학교를 입학하려고 했던 선배의 삼촌이 월북했다는 소문을 오래전에 들은 바 있다. 한 가족 중에도 사상을 달리 할 수 있다. 즉, 아버지 사상이
세종시는 자연스러운 성장이 아닌 철저한 계획 아래 설치된 도시다.충남지역 대부분에 충북지역 일부를 흡수 통합한 만큼 각 지역의 특성과 세종시만의 새로운 성격을 동시에 지니기도 했다.문제는 흐름이 아닌 시작이란 점이다.도시 구조와 인프라를 완성시키기 전 태동한 자치단체는 인접 지역 또는 먼 거리의 입김이 불가피했던 듯하다.세종시는 다양한 언론매체의 진출이 예고된 한편 이미 포화 상태를 이루고 있다.인근 대전시와 충남도, 충북도에 비해 등록된 언론매체와 기자 수는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이라는 게 시 안팎의 설명이다.세종시 등록 기자 수는
세종시교육청안전체험교육원(원장 고충환)은 가상현실(VR) 기기 대여 사업을 운영한다.지난해부터 실시한 이 사업은 가상현실(VR) 기기를 통해 학생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꿈과 희망을 품고 건전하게 성장할 수 있는 안전 문화를 조성할 것으로 기대된다.학생들은 안전체험교육원에 방문하지 않고 교실에서 가상현실(VR) 기기를 통해 계단‧완강기 등을 이용한 화재 탈출, 선박사고 탈출, 미세먼지 안전 수칙 학습 등을 체험할 수 있다.지난 5월에 학년별 대여 신청을 완료하고, 1학기에는 지난달 11일부터 다음 달 7월 21일까지, 2학기에는 오는
11 동네 군 서는 날어제 저녁 옆 동네에서 술을 마셨다. 돼지를 기르는 후배와 숯불에 촉촉살을 구워 마신 술이 조금은 무리했나 보았다.아침에도 술이 덜 깨어 헤매고 있는데 어머니의 닦달하는 소리가 들렸다. “야, 빨리 일어나. 동네 사람덜 오늘 서당 풀 깎기루 했어.” “뭔 소리유, 풀은 무슨 풀을 깎는다구…….” 새벽 5시 반이었다. 그렇지만 동네 일이라는데 안 일어날 수가 없었다.술이 덜 깬 상태로 예초기를 점검했다. 며칠 전 복숭아밭을 깎고 나서 휘발유도 얼마 안 남은 것 같고, 예초기 날도 다시 갈아야 할 것 같았다. 이렇
동국여지승람에 의하면 미호천은 원래 동진강이었다고 한다. 그러다, 일제강점기에 왜놈들의 강압에 의해 창지개명(創地改名)이 되었다는 것이다. 그렇다. 이 강의 물길을 따라 고요한 달빛을 품고 형성된 작은 마을이 세종시의 연동면 예양리라는 곳이다. 이 전형적인 농촌 마을에는 유난이 눈에 띄는 한옥들이 띄엄띄엄 자리하고 있다. 이곳에 어린 시절 부모와 함께 이주(移住)하여 과학자의 꿈을 키워왔던 한 청년의 기특(奇特)한 이야기가 많은 이들에게 회자(膾炙)되고 있다. 그는 대전과학고 시절인 2002년 제14회 전국 수학과학경시대회에서 금상
세종시 조치원읍(읍장 김정섭)과 조치원읍 주민자치회(회장 김연오)가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해 2023년 마을계획사업으로 침산리 침산공원을 재정비했다고 지난 7일 밝혔다.침산공원은 호국영령들의 충절이 스며 있는 뜻깊은 공간이지만, 화장실 이정표가 없고 화장실 내부가 어두워 이용객들이 불편을 호소해왔다.조치원읍 대동초 학생들은 ‘2022년 학생마을계획단’ 활동으로 침산공원 재정비를 주민자치회에 제안해, 이를 ‘2023년 마을계획사업’인 ‘침산공원을 영웅공원으로’를 선정·추진하기로 했다. 학생들은 지속적인 회의를 거쳐 어두운 화장실에
나성중학교(교장 양승옥)는 지난 30일 대만 Tur yar kar 초·중등학교(교장 꾸어위천, 이하 TYK학교) 대표단의 방문 국제 교류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대만 TYK학교 방문단 38명은 코로나19 완화후 재개된 해외 학교 탐방의 첫 행선지로 나성중학교를 방문했다. 이번 교류는 학교 탐방, 양국 학생 문화 공연, 외국어 및 예체능 공동 수업 운영, 학교 급식 체험, 스포츠 교류전, 호수공원 함께 걷기 등 다채로운 내용으로 채워졌다.양국 학생들은 학교의 일상속으로 들어가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지구촌 한가족으
이완용은 우리나라 역사상 최악의 매국노 중 한 명임에 틀림없다. 즉, 이 세상에 태어나서는 안 될 가장 더럽고 추악한 놈이라는 말일 것이다. 1905년 일본과 강제로 맺은 을사조약 체결 당시, 을사오적(乙巳五賊)을 이끌고 조약체결을 주도했기 때문이다. 이 조약체결 이후, 대한제국은 외교권이 완전 박탈됐다. 그리고 한일 신협약(정미 7조약)이 체결되는데 그 배후에도 이완용이 있었는데 군대 해산령이 내려지면서 사실상 망국의 길로 접어들었다. 또한, 이완용은 1910년 대한제국의 총리대신으로서 한일합방조약(경술국치)을 체결한 장본인이기도
10 버스비를 강탈한 기분아침마다 전쟁이다. 시골로 이사 오고부터 매일 겪는 일과 중에 하나다. 아들놈이 8킬로미터 떨어진 조치원 읍내 유치원에 가기 때문에 아내와 나는 번갈아 가며 운전수 역할을 해야 했다. 오늘도 이놈이 늦잠을 자고 일어나 아침밥을 징그러운 벌레라도 삼키듯 하더니 또 늦었다. 아내 동작이 급해지고 어머니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었다. 내가 목수 일을 나갈 때는 대부분 아내가 맡는 역할이지만 오늘처럼 일이 없어 집에 있을 때는 밥이라도 얻어 먹으려면 내가 나가야 한다. 오늘도 새벽부터 컴퓨터 앞에서 자판을 두드리는데
이준배 세종시 경제부시장이 이달 30일을 마지막으로 지난 24일 사표를 제출했다는 후문이다. 내년으로 다가온 총선에 뛰어들겠다는 포부다. 취임 1년여 만에 시청사라는 둥지를 떠나는 이 부시장은 험난하지만 보다 큰 뜻을 품고 전초전에 나선 셈이다.지금까지 최민호 세종시장 곁에서 시정 최전선이라는 중책을 맡아 온 만큼 경험과 자신감이 그의 발길을 재촉한 것으로 풀이된다. 내면에는 최 시장의 배려도 빼놓을 수 없다. 이 부시장이 총선 전투에 나아가기까지 측근들의 보살핌과 고언은 필수요소였을 것이다.이 부시장의 행보를 놓고 일각에선 인근
격리기간 5일 권고·의원급 의료기관, 약국 실내마스크 권고세종시(시장 최민호)가 정부의 ‘코로나19 위기단계 조정 로드맵’에 따라 다음 달 1일을 기점으로 코로나19 위기단계를 ‘경계’로 하향 조정해 시민들의 일상회복에 속도를 낸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방역조치 전환은 질병 위험도 하락, 안정적인 방역상황, 세계보건기구(WHO)의 공중보건위기상황 해제 등을 고려해 조정됐다.이에 따라 시는 지난 3월 발표한 ‘코로나19 위기단계 조정 로드맵’을 재검검하고 당초 단계별 세부 계획에 따른 주요 방역 조치를 조기에 시행하는 등 방역조치
세종시(시장 최민호)가 집합상가에 ‘주차장 안내 간판 설치’ 사업을 원하는 집합상가를 지난 22일부터 다음 달 19일까지 모집한다. 세종시는 생활권별로 상가건물이 비슷한 외관형태와 색감을 띄고 있어 상가건물 식별이 어렵고, 건물의 주차장을 찾기가 어렵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2020년부터 신규 집합상가에 경관 심의시 세종시 공공디자인 가이드라인의 ‘건물주차장 주출입구 디자인’을 반영하도록 권고하고, 기존 상가에 대해서는 ‘집합상가 주차장 안내 간판 설치’를 지원한다.건물주차장 출입구 디자인은 시 누리집(www.se
(재)세종테크노파크(원장 양현봉)는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중소벤처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오는 7월 준공되는 본관동(조치원청사 부지내) 입주기업을 모집한다고 지난 18일 밝혔다.모집대상은 세종시 소재 중소벤처기업으로, 주축산업 및 미래신산업 등을 영위하는 기업, 경제산업 혁신기관 및 경제산업 법정단체 등이다.주축산업으로 ▲지능형 모빌리티 부품 ▲기능성 바이오 소재 등이며, 미래신산업은 ▲데이터·AI 보안 등이 해당한다.입주 기간은 최초 3년, 최대 7년(연장·재연장 각각 2년)이며, 최종 선정된 입주기업은 오는 7월 1일부터 입
세종시가 하반기 대중교통 버스 노선 개편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1005번 버스 노선 조정안에 다정동 가온마을1단지를 중심으로 반발 여론이 빗발치고 있다.노선 조정으로 주민들의 교통 편익 증가하기는커녕 새뜸마을 4단지(가온마을1단지) 정류장에 정차하는 유일한 노선으로, 대전 직선 노선을 없애 시민 불편만을 초래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현 1005번 노선은 은하수공원↔반석역을 20분 간격으로 양방향 106회 운행한다.조정안에 따르면 현재 고운동을 돌던 부분을 직선화해 종촌동, 다정동, 새롬동, 한솔동 중심부를 관통한다.문제는 노
세종시 지역화폐 ‘여민전’이 ‘2023 고객사랑브랜드대상’ 지자체브랜드 부문에서 4년 연속 대상을 수상했다.지난 17일 시에 따르면 중앙일보가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와 농림축산식품부가 후원하는 ‘2023 고객사랑브랜드대상’은 각 부문별로 우수한 품질과 기능을 바탕으로 운영 중인 서비스 중 최고의 브랜드를 매년 선정한다. 여민전은 이번 수상에 앞서 지난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고객사랑브랜드대상 지역화폐 부문에서 3회 연이어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여민전은 관내 소비촉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20년 3월 카드형 상품권으
김효숙 세종시의회(나성동·교육안전위원회) 의원은 지난 17일 의회 6층 의정실에서 세종시 학교운영위원장 협의회 임원진이 참석한 가운데 ‘학생 통학권 보장을 위한 학부모 간담회’를 개최했다.이번 간담회는 교통약자인 세종지역 청소년의 통학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개최돼 박현숙 학교운영위원장 협의회장 등 10명의 임원진이 참석했다.박현숙 회장과 임원진들은 “현재 세종시가 추진 중인 버스노선 개편안에 통학 여건 개선사항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며 “보다 현실적인 통학환경 개선을 위해 시와 교육청이 함께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김효숙 의
전자산업의 근간인 반도체 기술을 기반으로 세종시의 수출 선도기업으로 우뚝 서게 될 글로벌 강소기업 2곳이 선정됐다. 세종시(시장 최민호)는 지난 17일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글로벌 강소기업 1,000+프로젝트-강소트랙’에 선정된 비전세미콘㈜, ㈜레이크머티리얼즈 등 2곳에 지정서 수여식 및 현판식을 개최했다. ‘글로벌 강소기업 1,000+프로젝트’ 제도는 그동안 제각각이던 수출기업 지정제도를 통합하고, 수출액 규모별로 기업을 선정해 수출 경쟁력 강화하는 중소벤처기업부 사업이다. 기업은 ‘유망(10만~100만 달러)-성장(100만~50
세종시(시장 최민호)가 관내에서 발생한 전세 사기로 인한 피해자 지원을 위해 전세자금 대출 및 긴급 주거용 주택을 피해자 지원을 위한 긴급대책으로 추진한다.최민호 시장은 지난 16일 경찰의 세종시 전세사기 혐의 수사 착수와 관련해 관계부서 간부급 공무원이 참석하는 긴급회의를 열고, 전세사기 피해조사 및 긴급대책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논의된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방안에는 일반피해자와 취약계층에 대한 전세자금 대출 지원과 이들에 대한 긴급 주거용 주택 지원 방안이 포함됐다.이에 따라 관내 전세사기 피해를 입은 임차인은 관내 영업
세종시청 광장 주차장 공사가 다음 달부터 본격 시행될 전망이다.17일 세종시 등에 따르면 ‘행정중심복합도시 3생활권 광장주차장 건설공사’가 이달 말부터 오는 2025년 5월 완공을 목표로 추진된다.167억의 공사비가 투입돼 연면적 8,429㎡ 지하1·2층 246대 규모로 건립되며, 지상 1층에는 진출입로와 주차 부대시설이 들어설 전망이다. 그동안 시청 광장은 임시 주차장으로 공무원, 상가, 민원인 등의 주차수요를 흡수해 왔고 일부 공간은 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 이용자의 주차장으로도 활용돼 왔다
세종시문화재단(대표이사 김종률)은 ‘2023 세종축제’ 시민기획 프로그램을 공모한다고 17일 밝혔다.이번 공모는 시민이 프로그램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현장에서 직접 운영하는 등 시민의 참여기회를 높이는 한편 다양한 아이디어로 더 풍성한 축제를 선보이기 위해 기획됐다. 공모 주제는 ▲한글을 주제로 한 콘텐츠 ▲과학 및 미디어 기술을 활용한 콘텐츠 ▲친환경 가치를 확산시킬 수 있는 콘텐츠 ▲지역의 자원을 활용한 투어, 먹거리 등 지역성을 띄는 콘텐츠 등 4개 분야다.접수는 다음 달 14일까지로, 세종시문화재단 누리집(sjcf.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