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정동 가온마을1단지 버스 접근성 훼손…기존 직선 노선 ‘환승’·신설노선 ‘통과’만

▲1005번 노선 조정안(파란색 실선 조정안, 파란색 점선 현재안)
▲1005번 노선 조정안(파란색 실선 조정안, 파란색 점선 현재안)

세종시가 하반기 대중교통 버스 노선 개편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1005번 버스 노선 조정안에 다정동 가온마을1단지를 중심으로 반발 여론이 빗발치고 있다.

노선 조정으로 주민들의 교통 편익 증가하기는커녕 새뜸마을 4단지(가온마을1단지) 정류장에 정차하는 유일한 노선으로, 대전 직선 노선을 없애 시민 불편만을 초래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현 1005번 노선은 은하수공원↔반석역을 20분 간격으로 양방향 106회 운행한다.
조정안에 따르면 현재 고운동을 돌던 부분을 직선화해 종촌동, 다정동, 새롬동, 한솔동 중심부를 관통한다.

문제는 노선 조정으로 국도 1호변에 인접한 주민의 불편이 우려되는데, 현재 새뜸마을 4단지(가온마을1단지) 정류장을 통과해 국도1호선을 지나는 노선이 없어져 가온마을1단지 주민 등은 대전으로 한번에 가지 못하고 대평동 세종고속시외버스터미널에서 환승하게 된다. 

▲1004번 노선 조정안, 세종~대전 광역노선 신설안(노선도 좌측부터)
▲1004번 노선 조정안, 세종~대전 광역노선 신설안(노선도 좌측부터)

시는 그 대안으로 1004번 노선 조정으로 해당 지역을 통과한다는 계획이지만 이 노선은 반석역에서 세종고속시외버스터미널로 종점이 변경돼 결국 환승은 불가피하다.

특히 세종-대전 광역 신설 노선도 논란인데 고운동을 거쳐 국도1호선의 다정동과 새롬동을 거쳐 운행하는데 새롬동에는 2개의 정류장이 설정된 반면 다정동에는 정류장이 반영되지 않아 더욱 반발을 초래했다는 평가다. 

시가 국도 1호선변 위치한 가득초등학교 부근에 정류장을 설치해 1005번 노선 개편에 따른 불편을 일부 상쇄할 수 있음에도 이런 부분에 대한 고려가 부족했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해 세종시청 시민 게시판에는 1005번 노선 조정안의 재검토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이들은 기존에 해당 정류장을 통과하는 유일한 버스 노선은 없애고 신설되는 광역노선도 1번 국도변 다정동은 그냥 통과하고 새롬동만 정차해 신설에 따른 혜택을 전혀 보지 못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일각에선 시가 직선 노선의 편익을 간과하며 효율성(?)을 고려해 1회 환승 정책 중심으로 개편했고 그나마 해당 지역에 대체 노선이 있었다면 영향이 적었지만 사실상 유일한 버스였던 만큼 시민 반발을 자초했다는 평가도 제기된다. 

현재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인 만큼 향후 노선 조정이나 정류장 추가 설치가 불가피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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