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대의 즉설

▲정운대 기자.
▲정운대 기자.

이준배 세종시 경제부시장이 이달 30일을 마지막으로 지난 24일 사표를 제출했다는 후문이다. 내년으로 다가온 총선에 뛰어들겠다는 포부다. 취임 1년여 만에 시청사라는 둥지를 떠나는 이 부시장은 험난하지만 보다 큰 뜻을 품고 전초전에 나선 셈이다.

지금까지 최민호 세종시장 곁에서 시정 최전선이라는 중책을 맡아 온 만큼 경험과 자신감이 그의 발길을 재촉한 것으로 풀이된다. 내면에는 최 시장의 배려도 빼놓을 수 없다. 이 부시장이 총선 전투에 나아가기까지 측근들의 보살핌과 고언은 필수요소였을 것이다.

이 부시장의 행보를 놓고 일각에선 인근 충북 청주 선거구 출마설이 돌기도 했다. 하지만 세종을 선거구 출마가 유력시되고 있다. 세종을 선거구는 세종시 북쪽을 관할하는 선거구다. 일부 1생활권을 포함해 대부분 조치원 지역으로 구성돼 있다. 세종을 선거구는 갑보다 보수세가 다소 강한 지역이다.

내년 총선 성공 여부를 논하기에 성급할 수도 있다. 공천이 최우선이기 때문이다.

다만 이 부시장 측근들은 이 부시장의 정치적 리더십을 의심치 않는 모습이다. 성실함과 순발력 등은 덤이다. 큰 나무로 대성할지는 그의 선택이 첫 번째 갈림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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