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는 자랑스러운 대한의 아들이다!

▲강용수 전 시의회 부의장.
▲강용수 전 시의회 부의장.

동국여지승람에 의하면 미호천은 원래 동진강이었다고 한다. 그러다, 일제강점기에 왜놈들의 강압에 의해 창지개명(創地改名)이 되었다는 것이다. 

그렇다. 이 강의 물길을 따라 고요한 달빛을 품고 형성된 작은 마을이 세종시의 연동면 예양리라는 곳이다. 

이 전형적인 농촌 마을에는 유난이 눈에 띄는 한옥들이 띄엄띄엄 자리하고 있다. 이곳에 어린 시절 부모와 함께 이주(移住)하여 과학자의 꿈을 키워왔던 한 청년의 기특(奇特)한 이야기가 많은 이들에게 회자(膾炙)되고 있다. 

그는 대전과학고 시절인 2002년 제14회 전국 수학과학경시대회에서 금상에 이어 2004년 국제올림피아드 금메달을 수상한 바 있다.  

대전과학고를 수석으로 졸업한 그는 Caltech학사에 이어 하버드 대학원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잠시 귀국하고 있는 동안에 양가 부모, 가족친지, 이웃 주민들을 모시고 본인의 예식을 전통혼례로 치루면서 이웃 간의 친목 도모와 우애를 돈독히 하여 일찍부터 칭송(稱頌)이 자자했던 인물이기도 하다. 

그리고 2018년 버클리 대학 밀러펠로우십에 선정되기도 하였으며 현재 미국 매사추세츠 공대(MIT)에서 미래세대의 양자정보 이론을 연구하는 대한의 자랑스러운 아들이 바로 최순원 교수이다. 

금년에 36세로 그는 34세의 나이에 MIT공대 교수로 임용되었고 2021년 MIT 테크놀러지 35세 미만 최고 혁신가상 한국 수상의 영예를 안고도 있다. 

최근에는 세계적인 학술 논문지인 ‘Nature’지와 ‘Science’지에, 양자정보기술개발을 가속화할 수 있는 핵심 연구 결과를 연달아 발표하면서 세계 각국의 과학자들로부터 아낌없는 찬사를 받고 있는 물리학자이기도 하다. 

그로 인하여 대한민국의 과학위상을 세계만방에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는, 학계의 평가(評價)가 뒤따르면서 SR타임스의 서중권 기자를 비롯한 많은 언론들이 집중 보도하기도 했었다. 

요즘 그에게 다시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계기는 지난 4월 24일부터 5박 7일간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을 국빈 방문부터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초청으로 이루어진 방미의 목적은 한미 연합방위 태세 공고화 및 확장억제 강화. 경제안보협력의 구체화, 양국 미래세대 교류 지원, 글로벌 이슈 공조 강화뿐만 아니라, 새로운 외교를 다시 열어가는 시발점이었다는 점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는 듯하다. 

즉, 상하양원 연설에서 의원들의 기립박수가 전례 없이 수십 차례 터져 나오게 하여 국민들의 자긍심(自矜心)을 한껏 높여주기도 하였다. 

특히 “낙동강 전선의 영웅 워커장군을 한국인들은 결코 잊을 수 없습니다.”라고 외쳐 이를 지켜본 대부분의 미국인들은 감동을 넘어 눈물바다를 이루게 하였다는 후일담을 만들어 내기에 충분하였다. 

또한, 조 바이든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은 4월 26일 한국과 미국이 미래의‘게임체인저’로 꼽히는 양자와 우주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하였다. 

그리고 미래 기술의 중요성을 감안해 양자 등 첨단기술 분야의 기술개발 협력은 양국의 국가안보실(NSC)주도하에 진행하기로 하였으며 바이오, 배터리, 에너지기술, 반도체, 디지털, 양자 등 첨단기술 분야에서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담은 공동성명을 발표하기도 하였다. 

두 정상간의 대화는 과학기술 발전이 국가를 이끌어가고 인류의 자유를 확장할 수 있다는 대통령의 철학과 한·미 첨단 과학기술 동맹 강화를 입증(立證)할 수 있다고, 대통령실 관계자는 누차 강조하기도 하였다. 

또한 방미 5일차인 4월 28일 보스턴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을 방문한 윤 대통령은 MIT대 디지털바이오 석학들과 간담회를 갖기도 하였다. 

이날 참석자 중에, MIT대 반도체 연구의 대가로 꼽히는 아난타 찬드라카산 MIT학장이 사회를 맡고, 모더나 공동창업자인 로버트 랭거 교수, 합성생물학 창시자인 제임스 콜린스, 컴퓨터의 공학전문가 디나 카타비 교수가 발제(發題)를 하기도 하였다. 

또한 이들은 디지털 바이오에 대한 세계적 흐름과 MIT 및 보스턴의 성과에 대해 설명하며 윤 대통령에게 바이오와 디지털 기술의 결합이 인류 삶의 패러다임을 전환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찬에서 양자 과학기술의 핵심 연구원인 최순원 박사를 만나 격려하였다. 

특히 양자 과학기술 등 민관 협력 및 인적 교류 강화를 당부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연동면의 예양리 주민들뿐만 아니라, 세종시민들은 일제히 환호(歡呼)하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최 박사가 다니던 순교성지인 조치원 성결교회의 최명덕 목사는 설교 말미에 “우리교회 성도인 최순원 교수는 교회 자랑이며, 세종시의 자랑을 넘어 대한민국 자랑이다. 더구나 우리교회 집사인 최민호 시장의 아들이다.”라고 덧붙이자, 우뢰와 같은 박수가 저절로 터져 나오기도 하였다. 

그렇다! 이 나라도 이제는 선진국 대열에 들어섰다. 

그러나 1900년경 스웨덴에 설립된 노벨재단의 물리학상 수상(受賞)자들이 아직도 이 나라에는 없다. 그래서 그런지, 요즘 들어 국민적 열망이 너무나 절실(切實)하다는 것이다. 

바라기는 대한의 아들들이여!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副應)해 주기를 기원해 마지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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