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전통시장 방문 “4월 10일 윤석열 심판의 날”…‘정권 심판론’ 부각
이해찬 선대위원장, 이영선 세종갑·강준현 세종을 후보 등 총출동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운데)가 강준현 세종을 후보, 이영선 세종갑 후보(사진 왼쪽부터)의 손을 맞잡고 민주당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운데)가 강준현 세종을 후보, 이영선 세종갑 후보(사진 왼쪽부터)의 손을 맞잡고 민주당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14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세종전통시장 방문을 계기로 본격적인 세종 민심 공략에 나섰다.  

이재명 당대표는 충청권 민생 현장 방문의 일환으로 이날 오전 대전시를 거쳐 오후에 조치원에 위치한 세종전통시장을 찾았다.

세종전통시장은 이 대표가 지난 2022년 2월 12일 제20대 대선 후보로 유세를 펼친 장소이기도 하다.  

이날 현장 방문에는 이해찬 상임선대위원장, 이영선 세종갑 후보, 강준현 세종을 후보, 민주당 소속 시의원 등이 총출동하며 세를 과시했다. 

이 대표는 지지자들의 함성과 박수속에 시장 입구부터 기자회견 장소인 시장 주차타워로 걸으며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며 사진을 찍었다.

또한 시장 내 한 호떡 가게에서 걸음을 멈춰 두 후보들과 호떡을 먹으며 잠시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이재명 대표가 이번 총선이 윤석열 정권에 대한 심판의 날이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재명 대표가 이번 총선이 윤석열 정권에 대한 심판의 날이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오는 4월 10일은 윤석열 정부의 심판의 날”이라며 첫 말문을 열었다. 

이 대표는 정부의 실정(失政)을 언급하며 “지금까지 국민의힘이, 윤석열 정부가, 윤석열 대통령이 정치 잘했다, 나라 살림 잘했다, 살 만하다 견딜만하다. 즐거운 마음으로 계속 더 많은 권한 줘서 나라 살림하게 해야 되겠다 싶으면 가서 열심히 2번을 찍든지 아니면 집에서 쉬라”고 말했다.

그는 변화를 위한 시민들의 투표 참여를 촉구했다.

이 대표는 “집에서 쉬는 것도 2번을 찍는 것과 같다. 현상을 변경하려면 노력해야 한다. 지금의 이 상태를 견딜 수 없다, 못 살겠다, 앞으로 좀 더 다른 길을 가야겠다 생각하면 나가서 행동해야 한다”며 며 “투표해야 한다. 아무리 절망스럽더라도 아무리 힘들더라도 심판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투표 하지 않으면, 포기하면 그들의 편을 드는 것이다. 포기하는 것이, 좌절에서 널브러져 있는 것이 중립이 아니다”며 “참여하지 않는 것, 변화를 위해서 행동하지 않는 것, 1번을 찍지 않는 것은 곧 2번을 지지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다시 이 나라를 우리 국민이 자랑스러워하는 선진 강국으로 우뚝 세우기 위해서는 반드시 4월 10일 심판의 날에 우리 모두 함께 힘을 합쳐서 확실하게 심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영선 후보와 강준현 후보도 현 정부에 대한 총선 심판론을 거듭 주장했다.  

▲이영선 세종갑 후보.
▲이영선 세종갑 후보.

이영선 세종갑 후보는 “윤석열 정권 정말 무능한다. 치솟는 물가, 최악의 민생고 누가 책임질 것인가?”고 비판했다.

이어 “윤석열 정권 정말 무책임하다. 이태원 참사 누가 책임지는가, 굴욕적인 대일 외교 누가 책임지는 사람 있나”며 공세를 펼쳤다.  

▲강준현 세종을 후보.
▲강준현 세종을 후보.

강준현 세종을 후보도 현 정부의 부자 감세 등 경제 실정을 강하게 비판했다. 

강 후보는 “경제가 무능한 정권 봤나? 소상공인, 중소기업 모두 힘들다. 이자 부담, 임대료 부담, 관리비 부담 등 이렇게 힘든데 윤석열은 대기업 0.1% 한데 감세 세금만 깎아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가 횡재세 법을 통과시키겠다고 했다. 그래서 우리 소상공인, 중소기업, 영세업자에 이자 지원 다 할 수 있도록 우리 민주당이 해 내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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