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밥값, 이름값, 사람값’ 출판기념회 ‘성황’ …“세종시, ‘사람값’을 깨닫게 한 곳”
“세종서 실천의 장인 정치에 발을 내딛게 된 것 숙명이자 필연”

▲이준배 전 경제부시장이 지난 25일 자신의 저서 ‘밥값, 이름값, 사람값’ 출판기념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준배 전 경제부시장이 지난 25일 자신의 저서 ‘밥값, 이름값, 사람값’ 출판기념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준배 전 세종시경제부시장은 지난 25일 세종시 조치원 복합커뮤니티센터에서 자서전 ‘밥값, 이름값, 사람값’의 출판기념회를 성황리 개최했다.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이 전 경제부시장이 명예회장으로 있는 사단법인 한국액설러레이터 협회 회원을 비롯해 이석봉 대전시경제과학부시장, 이택구 전 대전시행정부시장, 건양사이버대 이동진 총장, 서만철 전 공주대 총장, 시민 등이 참석했다. 

또한 정우택 국회부의장, 윤상현 국회의원, 오세훈 서울시장, 이장우 대전시장,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김가람 국민의힘 최고위원,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등 축하 메시지로 이 전 부시장을 응원했다.

이 전 부시장의 ‘밥값, 이름값, 사람값’에는 지난 20년간 CEO로서 기업의 살림을 운영하며 느낀 경영철학과 인생의 메시지가 담겼다. 

그는 책의 제목인 ‘밥값, 이름값, 사람값’ 관련해 자신을 대전이 낳고 청주가 키웠고 세종이 쓰는 사람이라고 이야기한다.

이 전 부시장은 “청주가 밥값 이름값의 배경이었다면 세종은 사람값의 깨달음을 준 곳”이라며 “청주를 떠나 세종으로 오게 된 것도, 사람값을 깨달은 후 그 가장 영향력 있는 실천의 장인 정치에 발을 내딛게 된 것도 숙명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는 필연이었다”고 말했다. 

이 전 부시장은 “밥값, 이름값, 사람값을 행할 땐 언제나 사람을 기반으로 행동해야 한다. 상대에게 베풀 때 바라지 않는 마음을 갖고 이타적으로 사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런 생각은 글속에 고스란히 반영돼 있다.

‘이름값의 자각’ 관련해 “어떤 일을 이루고 그 결과를 평가할 때는 스스로 자수성가라는 말을 써서는 안 될 것이다. 그것은 겸허하지 못한 자세로, 성과를 얻지 못한 다른 사람에 대한 과시로 비쳐질 우려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일을 이룬 건 혼자만의 힘이 아니다. 무언가를 이뤘다면 자수성가를 하기 위해 용기를 내 시작한 내 삶이 결국은 여러 사람의 손을 빌려 ‘다수성가(多手成家)’ 한 것이라 얘기할 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준배 부시장의 출판기념회에서 토크 콘서트가 진행되고 있다.  
▲이준배 부시장의 출판기념회에서 토크 콘서트가 진행되고 있다.  

자신이 생각하는 ‘사람값을 깨닫다’라는 의미를 다음과 같이 소개했다. 

이 전 부시장은 “사람값은 도달하기 쉽지 않은 엄정한 경지로 다른 사람을 이롭게 한 행동이라도 신위에까지 이르지 못했다면 그것은 좋은 일을 한 게 아니다”라며 “타인을 위한 좋은 일을 했으되 내가 한 것이 아니라 신의 의지가 나를 그리하도록 만들었다면 그것이 진정한 사람값”이라고 주장했다.

이준배 전 부시장은 끝으로 “안중근 의사의 어머니인 조마리아 여사는 사형을 앞둔 아들에게 ‘네가 결행을 결심했을 때 네 죽음은 이미 결정됐다’는 뜻을 전했다”고 말했다.

이 부시장은 “이는 신위로 행한 것을 살기 위해 부정한다면 그 행동은 무의미한 일이 돼버리는 경계였다”고 설명하며 “오늘 이 자리에 나와 여러분에게 이런 말들을 전하는 것도 좋은 인연이자 신의 의지인 신위라고 생각한다”며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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