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사일정·교육과정 재구성…초·중·고 원격 수업

▲최교진 교육감이 일선 학교의 온라인 수업 진행과정을 참관하고 있다.  
▲최교진 교육감이 일선 학교의 온라인 수업 진행과정을 참관하고 있다.  

정부가 지난달 31일 코로나19 영향으로 신학기 온라인 개학을 발표함에 따라 세종시교육청도 이에 맞춰 관련 대책 마련해 시행한다고 지난 1일 밝혔다.

이에 앞서 정부는 세차례의 휴업 명령으로 지난 3일까지 신학기 개학을 연기했고 6일부터 8일까지 4차 휴업을 거쳐 9일부터 단계적으로 온라인개학을 추진한다. 

온라인 개학은 △1차(9일)- 고등학교 3학년, 중학교 3학년 △2차(16일)- 고등학교 1~2학년, 중학교 1~2학년 및 초등학교 4~6학년 △3차(20일) 초등학교 1~3학년 학생 순으로 시차를 둬 진행된다.

■신학기 학사운영 개시

세종시교육청은 4차례의 학교 휴업에 따라 학교 급별 수업일수와 시수를 각각 조정한다.

1차( 9일) 개학학교는 13일 감축한 177일로, 2차(16일) 개학학교는 17일 감축한 173일로, 3차(20일) 개학학교는 19일 감축한 171일로 학사일정을 운영한다.

또한 감축된 수업일수와 시수를 고려해 교과별 성취기준을 중심으로 핵심내용이 누락되지 않도록 교과 내용을 재구성한다.

특히 수행 및 지필 등의 학생 평가 일정은 정상 등교 후로 순연하고, 자세한 일정은 교육부와 시·도교육청간 협의를 거쳐 최종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초·중·고·특 원격 수업 진행

원격 수업형태는 실시간 쌍방향, 콘텐츠 활용, 과제 수행 중심 수업과 학생과 학교의 여건에 따라 학교장이 인정하는 별도의 방법으로 진행된다.

출석 수업에 준하는 원격수업 운영 계획을 수립해 교과 및 창의적 체험활동 수업시수를 확보하고, 학생의 학습권 보장을 위해 단위 수업시간에 준하는 적정 수업량을 확보한다.

특히 평가 및 학생부 기재 관련해 원격수업으로 학습한 내용에 대한 평가는 출석 수업이 재개된 후 실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실시간 관찰이 가능한 쌍방향 수업에 한해 원격수업 중 수행평가를 한다.

학생부 기재 역시 출석 수업 이후 진행하지만, 쌍방향 수업 중 교사가 직접 관찰·평가한 내용은 기재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시교육청은 이와 함께 원격수업의 현장 안착을 위해 ‘원격수업 운영 추진단’을 중심으로 다각적인 지원책을 실행한다는 계획이다.

세종교육원 주관으로 원격학습에 능숙한 관내 각급학교 교원 16명으로 ‘스마트교육 지원단’을 구성하는 한편 교원을 대상으로 실시간 쌍방향 수업 플랫폼(zoom) 활용 연수를 진행 중이다.

아울러 원격수업 활용 매뉴얼과 동영상 그리고 Q&A 자료집 등 지원 자료도 보급한다.

최교진 교육감은 “여느 때 같으면 아이들의 웃음소리로 가득 찰 학교의 문에 아이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절박감으로 빗장을 걸었다”며 “그럼에도 우리는 선생님들의 헌신과 학부모님들의 이해와 배려로 거뜬히 이겨내고 있다”고 말했다.

최 교육감은 “이제 먼 미래로만 여겨왔던 온라인 개학과 원격 수업을 앞두고 있다”며 “온라인 개학의 성공을 위해 교육가족과 시민들의 관심과 지지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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