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홍성국, 통합당 김중로·김병준 전략공천

 
 

갑구 민주당 홍성국·통합당 김중로·정의당 이혁재·무소속 박상래
을구 민주당 3명 경선·통합당 김병준·민생당 정원희

4월 15일 치러지는 제21대 총선이 35일 남은 가운데 세종시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는 각당의 대진표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11일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에 따르면 민주당은 갑구에 홍성국 전 미래에셋대우 대표의 전략공천, 을구는 3명의 예비후보의 경선이 진행된다. 통합당은 갑·을 선거구에 각각 김중로 국회의원과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을 전략공천했다.

세종시 선거구는 분구로 인해 기존 1개에서 갑구와 을구로 2개로 증가했다.

세종시 갑 선거구(인구 2019년 1월 31일 기준 164,714명)는 부강면, 금남면, 장군면, 한솔동, 도담동, 보람동, 새롬동, 대평동, 소담동으로 3면 6동으로 이뤄졌다.

을 선거구(인구 156,997명)는 1읍 6면 3동으로 조치원읍, 연기면, 연동면, 연서면, 전의면, 전동면, 소정면, 아름동, 종촌동, 고운동으로 구성됐다.

▲갑구 출마후보자 민주당 홍성국, 통합당 김중로, 정의당 이혁재, 무소속 박상래(사진 왼쪽부터)
▲갑구 출마후보자 민주당 홍성국, 통합당 김중로, 정의당 이혁재, 무소속 박상래(사진 왼쪽부터)

이중 갑구는 홍성국 전 미래에셋대우 대표이사와 김중로 국회의원의 대결이 펼쳐진다.

홍 전 대표는 1963년 세종시 연서면 출신으로 대우증권 리서치센터 등을 거쳐 미래에셋 대우 사장을 역임하는 등 평사원에서 출발해 증권사 사장을 지낸 입지적인 인물이다.

영입 당시부터 세종시 출마(을 선거구)가 관측됐는데 이날 갑구 출마가 확정됐다. 금융전문가로 신도심 지역에 충분한 경쟁력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맞설 김중로 국회의원은 바른미래당을 탈당해 통합당에 입당해 지난 9일 세종시 갑구 후보로 선정됐다.

김 의원은 1950년 전북 옥구군 출신으로 5년 전부터 금남면에 거주하며 표밭 다지기에 나섰고 당내 이 지역 출마를 원하는 후보가 없는 가운데 큰 무리없이 후보로 낙점 받았다. 그는 육군 장성 출신으로 국회에서 국방위원회 간사 등으로 의정활동을 펼쳤다.

또한 정의당 세종시 갑구 후보로 이혁재 세종시당 위원장이 출마한다.

그는 1973년 인천 부평구 출생으로 정의당 사무총장을 거쳐 현재는 시당위원장으로 세종시의 주요 현안에 대해 발빠르게 대응하며 정의당 외연확장에 성과를 거뒀다.

무소속 박상래 국회의원 예비후보도 세종시 갑구 선거구에 출사표를 던졌다.

박 예비후보는 1959년 충남 청양 출생으로 공주사대, 충북대 대학원을 졸업하고 세종시에서 교편을 잡고 한솔고 교장으로 명예퇴직했다.

▲을구 출마후보자 민주당 강준현·이강진·이영선 후보간의 경선 승리자와 통합당 김병준, 민생당 정원희(사진 왼쪽부터)
▲을구 출마후보자 민주당 강준현·이강진·이영선 후보간의 경선 승리자와 통합당 김병준, 민생당 정원희(사진 왼쪽부터)

또한 을 선거구에선 민주당은 3명의 후보가 당내 경선 거쳐 본선 출마가 확정된다.

민주당은 이날 세종시 을구를 경선 지역으로 확정해 강준현·이강진·이영선 예비후보의 삼파전이 될 전망이다.

먼저 강준현 예비후보는 1964년 세종시 금남면 출생으로 세종시 제3대 정무부시장, 민주당 중앙당 부대변인을 역임했다.

이강진 예비후보는 1961년 경남 산천군 출생으로 이해찬 총리 공보수석비서관과 세종시 제4대 정무부시장을 지냈다.

이영선 예비후보는 1971년 세종시 금남면 출신으로 민변(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변호사, (현)노무현재단 대전세종충남지역위원회 감사로 활동하고 있다.

다만 이들 일부 후보는 당초에 갑구 출마에 주력했던 만큼 갑구의 전략공천으로 인해 을구에서 경선을 치르게 돼 선거 판도에 영향이 불가피해 보인다.

민생당 정원희 예비후보는 1956년 출생해 (전)청주대학교 조교수를 역임하고 현재 세종시도농공감융합연구원 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반면 미래통합당 후보는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이 전략 공천됐다.

김 비대위원장은 1954년 경북 고령 출신으로 참여정부 시절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을 지냈고 국민대 교수 등을 거쳐 2018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았다. 그는 노무현 대통령을 도와 세종시 초기 설계자로 평가받는다.

각 정당의 세종시 후보가 속속 확정되는 가운데 공천 과정에 대한 정당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민주당의 경우 외관상 특별한 잡음없이 갑구의 전략공천과 경선이 확정된 을구는 세 예비후보가 경선에 집중하는 양상이다.

▲조관식 예비후보, 송아영 예비후보(사진 왼쪽부터)
▲조관식 예비후보, 송아영 예비후보(사진 왼쪽부터)

반면 통합당은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의 을구 전략공천에 대한 반발의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송아영·조관식 예비후보측은 강력 반발하며 김 전 비대위원장의 전략공천 철회를 촉구하고 나서 향후 전개방향에 따라 선거 전부터 타격이 불가피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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