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선택 시장 만나 “지역 현안 적극 검토”

▲김부겸 행정자치부 장관이 24일 오후 대전 중앙시장을 방문해 상인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김부겸 행정자치부 장관이 24일 오후 대전 중앙시장을 방문해 상인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김부겸 행정자치부 장관은 지난 24일 중소벤처기업부(현 중소기업청)가 대전에 남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부겸 장관은 이날 취임 후 처음 대전을 방문해 권선택 대전시장과 오찬을 가진데 이어 중앙시장을 찾아 청년창업 우수 점포를 둘러보고 이들을 격려했다.

특히 김 장관은 권선택 시장이 지역균형 발전차원에서 요청한 ‘중소벤처기업부’ 대전 잔류 요청에 대해 “권 시장이 요청한 사항은 상당히 근거가 있고 설득력이 있는 만큼 정부조직 개편 때 충분히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라며 “다만 제가 결정하는 일이 아니며, 권 시장의 요청이 상당이 공감이 가는 만큼 반영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오전 11시경 대전에 도착해 대전에서 가장 규모가 큰 재래시장인 중앙시장을 찾아 장보기를 하며 상인들과 대화를 하는 등 민심을 청취했다.

이어 권선택 시장, 김경훈 대전시의회 의장 등과 중앙시장 인근 식당에서 오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부겸 장관은 “권선택 시장이 대전 경제를 살리기 위한 숙제를 잔뜩 안겨줬다”라며 “요청한 사항을 최대한 반영토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선택 시장은 “현 중소기업청이 세종시로 이전할 경우 대전시 인구 유출이 가속화될 우려가 있다”라며 “지역균형 발전 차원에서 중소벤처기업부가 대전에 잔류해야 한다는 여론이 다수인 만큼 적극 협력해 달라”고 요청했다.

권 시장은 또 “만약 중소기업청이 세종으로 이전한다면 국세청은 정부대전청사로, 문화재청, 산림청은 구 충남도청사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라며 대전에 가능한 많은 정부기관이 잔류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거듭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권 시장은 “대전에 안전체험시설이 없는 만큼 대전에 배치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하고 “지방분권과 더불어 지방재정 불균형이 매우 심각해 중앙정부의 결단과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 장관은 “어떤 형태로든 지방재정 불균형 문제는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는데 공감한다”라며 “이 문제와 함께 행자부의 세종 이전도 정부차원에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마지막으로 중앙시장에서 빈 점포를 활용한 청년 창업자 10여 명을 만나 애로사항을 듣고 청년창업의 활성화와 성공적 정착을 위해 다각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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