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로 이전한 공무원들의 특별분양 아파트 분양권 불법전매 의혹에 대해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불법전매를 알선한 부동산중개업자를 구속하면서 수사가 확대될 전망이다.

지난 16일 대전지방검찰청에 따르면 최근 불법전매와 관련된 세종시 중개업소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지난 13일과 15일 중개업자 2명을 각각 구속했다.

이들은 압수수색 대상이었던 세종시 중개업소에 근무하면서 세종시 아파트를 분양받은 일반인과 매수자를 연결시켜 불법전매를 알선한 혐의(주택법위반)다.

검찰은 이들에 대한 조사를 통해 세종시 아파트를 불법으로 매도하고 매수한 관련자들도 곧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그러나 이번 수사에 핵심인 불법전매 관련 공무원은 적발되지 않은 상황이라 결국 수사가 흐지부지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수사 과정에서 혐의가 확인된 관련자들에 대해 차례로 구속한 것”이라며 “불법전매 의혹 전반에 걸쳐 수사를 진행하는 현재 일반인이 먼저냐 공무원이 먼저냐는 아무 의미가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된 중개업자의 거래 내역을 위주로 집중수사하고 있으며 공무원 전매 정황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것”이라며 “향후 추가적인 자료 확보를 위해 추가 압수수색도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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