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탈당 기자회견… “남은 의정활동 세종시 발전에 혼신 다할 것 ”

 
 

“보수 성향의 내가 진보성향의 당적을 갖고 의정활동을 하다보니 70평생 본심을 갖고 오로지 정직한 마음으로 정도의 길을 걸어온 저의 마지막 의정활동이 많은 어려움을 겪었기에 저는 오늘부로 ‘더불어민주당’을 떠나기로 결심하였습니다”

끊임없는 탈당설의 중심에 있던 임상전 세종시의회의장이 결국 더불어민주당(더민주당)을 탈당했다.

지난 4일 조치원읍 명지빌딩 소재 효 교육원 강당에서 개최된 더민주당 탈당 기자회견은 오후 2시반경 시작돼 불과 3분도 안돼 마무리됐지만 임상전 의장의 정치는 물론 세종시 정가에 큰 파장을 낳게 될 전망이다.

 
 

임상전 의장은 직접 자필로 쓴 성명서 낭독을 통해 “지금까지 더불어 민주당의 당적을 갖고 의정활동을 열심히 펼쳐왔지만 보수성향의 내가 진보성향의 당적을 의정활동을 하다보니 나의 마지막 의정활동이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임 의장은 “70평생 쌓은 놓은 인생경륜과 경험, 체험 그리고 모든 노하우를 오로지 세종시 건설에 쏟는 것이 남은 인생을 깨끗이 마무리 하는 길이요 남은 의정활동을 깨끗하게 마무리하는 길”이라며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을 다시 한번 약속한다”고 이날 탈당 기자회견을 끝냈다.

그러면서 “질문은 받지 않겠다”며 양해를 구해 그의 무거운 심경을 비추기도 했다.
기자회견 후 세종시청에선 더민주당 의원들이 임 의장을 강력히 비판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한편 그는 과거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政治’에 대해 다음과 같이 언급했다.
‘政’자는 바르지 않은 자를 쳐서 바르게 만든다는 뜻으로 올바른 말과 글로 다스리는 것이 정치라고 생각한다. 또한 정치에는 수많은 정의와 수식어가 따라다닌다.

정치는 시대의 요청에 부응하고 끊임없이 변화하는 ‘생명력’이 존재한다. 물론 근본에는 앞서 밝힌 ‘깨끗함’과 ‘신뢰’가 전제돼야 한다.

임상전 의장은 평소 마지막 의정활동의 깨끗한 마무리를 강조해 왔다.
이날 임 의장의 탈당 선언은 세종시 정가에 두고 두고 오랜 세월동안 회자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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