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용 세종시투자교실 강사
  김태용 세종시투자교실 강사

세종시 도시 건설의 정책 목표는 국가균형발전의 선도도시, 세계적인 모범도시다. 그러나 목표의 도시보다 새로운 기능의 도시를 만들어야 특별한 행정의 수도가 탄생할 것이다.

새로운 기능의 도시는 어떻게 만들어야 할까? 자연 등을 그냥 보는 단순 기능에서 경제 등을 접목시켜 복합 기능의 자연을 만들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또 지금까지 건설했던 주거, 상업, 녹지, 산업 중심의 획일적인 도시에서 휴식과 레저 등도 가능한 2차적인 도시로 도시의 용도를 다양화하여야 한다.

도시 건설에 고정 관념을 깨야 한다. 우린 지금 도시 공간 구성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때다. 세종시 중앙을 흐르는 금강은 옛 백제가 찬란한 문화를 꽃피었던 젓줄로 주변 도시 공주, 부여 등에는 그때의 문화가 살아있다. 백제의 문화유산을 연계한 관광의 도시 세종시를 건설해 보자. 세종시 부동산에 관광을 입히자.

▲세종시는 어떤 기능의 도시인가?
도입 기능은 국가발전 기능, 지역혁신 기능, 도시서비스 기능으로 나뉜다. 국가발전 기능은 중앙 행정과 정부출연 연구, 문화 및 국제교류가 있고 지역혁신 기능으로는 첨단지식 기반, 교육·연구, 의료 및 복지가 있다. 도시서비스 기능으로는 도시 행정과 상업·업무가 있다.

기능별 주요 시설은 다음과 같다. 중앙 행정은 국무총리실을 포함해 9부 2처 2청 등 36개 기관이 입주하며 현재는 정부세종청사가 준공되어 미래부, 국민안전처 등 일부 부처를 제외하고는 거의 이전한 상태다.

정부출연연구기관은 15개 기관이 이전하며 현재는 국토연구원을 제외하고는 거의 이전한 상태다. 문화 기능에는 박물관 5개, 종합도서관, 아트센터가 건립되며 국제교류 기능에는 국제회의장, 무역전시장, 공항터미널이 들어선다. 첨단지식기반 기능에는 출판인쇄 및 전기변환장치, 영상음향통신장비, 의료·정밀·광학기기 등이 도입되며 4-2생활권에는 대학, 연구소, 첨단산업단지 등이 집단화된 “세종창조벨리”가 조성된다. 교육·연구기능에는 고려대, 카이스트를 포함해 3개의 대학이 건립 예정이다.

의료복지 기능에는 전국적 단위의 의료·복지·요양형 종합병원이 도입된다. 도시행정 기능의 시청, 교육청은 입주를 했고 시의회, 소방서, 법원, 검찰청, 세무서, 경찰서, 우체국 등이 들어선다. 상업·업무 기능에는 백화점, 종합쇼핑센터, 호텔 등이 들어서며 홈플러스, 이마트는 입주를 했고 창고형 할인매장 코스트코도 입점 예정이다. 종합운동장, 체육관, 농산물도매시장, 운전면허시험장 등도 계획된다. 은하수 공원, 골프장, 터미널은 건설을 했고 1생활권에는 종합복지센터와 복합커뮤니티가 운영 중이다. 사람이 사는데 필요한 거의 모든 기능이 건립되고 있는 세종시, 대한민국 최고의 명품도시 탄생은 자명하다.

그러나 명품도시의 탄생은 가능할지 몰라도 세계적인 도시가 되려면  특별한 기능이 있어야 한다.

▲세종시 부동산에 관광을 입히자.
세종시가 대한민국 최고의 종합도시로 개발되고 있다. 그러나 국립세종도서관과 대통령기록관 등을 제외하고는 특별한 것이 없다. 보이는 것은 듬성듬성 있는 아파트와 빌딩, 공사 중인 크레인 정도다. 약 100조원 정도의 천문학적인 자금이 투입되는 국가의 대 역사가 특별이 없는 평범한 도시의 모습을 하고 있다면 국가로서는 엄청난 손실이 아닐 수 없다.

세계의 도시보다 더 가고 싶은 세종시를 만들어 보자. 세종시 중앙에 자리한 녹색 허파 금강과 전월산 등에는 경제를 입히고 중앙녹지대인 중앙호수공원은 문화와 경제를 입히는 대형 수술이 필요하다. 세종시 부동산에 관광을 입히자.

△물리적 환경의 개발
물리적 환경의 개발이란 보존된 자연 환경과 인간의 힘에 의해 만들어지는 자연 환경을 환경을 헤치지 않는 선에서 그 지역의 실정에 맞게 개발 하는 것을 말한다.

△자연적 환경의 개발
자연적 환경의 개발이란 보존된 자연 환경을 환경을 헤치지 않는 선에서 개발하는 것을 말한다. 미호천, 금강, 원수산, 전월산, 괴화산 등 “삼산이수”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정부세종청사 지역에서 가장 잘 눈에 띄는 곳은 “삼산이수”다.

그럼 “삼산이수”가 아름다우면 청사 지역 전체가 아름다운 도시로 태어나지 않을까? 서울은 인구가 늘어나면서 한강 둔치를 거의 도로 등으로 개발해 서울 시민들이 상쾌한 공기를 마실 권리와 운동 등을 하면서 건강할 권리를 잃어 버렸다.

한강을 바로 앞에 두고도 저 동해안, 서해안, 외국 등으로 여행을 떠난다. 사람보다 자동차를 우선하는 권위주의적 도시 행정으로 서울 시민들은 현재 길바닥에 천문학적인 돈을 버리고 산다. 인천은 항구의 도시고 바다의 도시다.

그러나 어디를 둘러봐도 항구도 없고 바다도 없다. 공장이 들어서면서 갯벌 냄새나는 바다 공기는 사라졌고 추억과 낭만의 장소로 영원한 경제의 수단이었던 해수욕장도 자본의 힘에 무릎을 꿇었다. 떡고물에 눈이 먼 지도자로 인해 인천은 바다를 가지고도 현재 수도권에서 가장 못 사는 도시로 전락했다.

세종시도 인구가 급격하게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 서울과 인천의 도시의 모습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 세종시 도시 중앙으로 흐르는 금강과 미호천은 생태계가 살아 있는 보고다. 이곳에 모래사장, 자갈마당, 인공절벽, 폭포 등을 만들고 복숭아나무 등도 심어 세계 최초의 강수욕장 농장을 만들자. 그리고 노천 수영장, 스케이트장, 보트장, 낚시터 등의 레저시설과 축구장, 족구장, 테니스장 등 스포츠 시설을 만들면 세종이 한국 관광의 메카가 될 것이다.

그러나 아무리 자연이 준 선물을 있다고 해도 편견을 깨지 못하는 한 보통의 도시에서 벗어날 수는 없다. 금강과 미호천을 단순하게 보는 1차 자연에서 자연과 인간이 함께 호흡하는 경제적인 2차 자연으로 가공을 하자. 서울에는 도봉산, 북한산, 관악산 등 명산이 있다. 그러나 한강 변이 아니라 떨어진 주거 지역 뒤에 있어 등산 정도의 용도로 밖에 사용되지 못하고 있다. 세종시의 전월산과 괴화산은 금강을 사이에 두고 남과 북에서 마주 하고 있다. 세종시 주민은 복 받은 주민이다.

강과 산을 연계한 프로그램만 잘 개발하면 자연이 녹색의 재화를 넘어 경제의 재화로 세종시민에게 풍요로운 삶을 선사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서울의 남산은 도심 중앙에 있으나 전망 등이 부족해 경제의 산은 아니다. 금강 변에 자리한 전월산은 굽이쳐 흐르는 금강과 서해로 지는 아름다운 낙조까지 조망이 가능한 경제의 산이다.

전월산과 금강을 연계해서는 케이블카, 전망대 등을 개발하고 대한민국의 싱크탱크가 있는 국책연구단지의 뒷산 괴화산과 금강을 연계해서는 “상상의 테마파크” 등을 건설하자. 시대가 변하면서 워터파크, 상상파크 등 상상하고 즐길 수 있는 공원이 인기를 끌고 있다. 모래사장이 있는 바닷가와 바다를 우리는 해수욕장이라 부른다.

그러면 강가에 모래사장을 만들고 강에 보트 등을 띄우면 그 자체로 강수욕장이 되는 것이 아닌가! 고정 관념을 깨는 자가 부자의 대열에 선다. 세종시의 삼산이수를 단순하게 보는 자연에서 경제의 자연으로 가공을 하자.
세종시 부동산에 관광을 입히자.

△인공적 환경의 개발
인공적 환경의 개발은 인간의 힘으로 만든 자연을 개발하는 것을 말한다. 중앙 호수공원, 국립 세종수목원, 생태 습지공원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소득이 늘어나면서 쾌적한 환경에서 살고 싶은 욕망으로 우리 주변에는 근린공원이 만들어 지고 있다.

그러나 단순히 잔디, 나무, 벤치, 어린이 놀이 시설 정도가 있는 공간으로는 매력적인 요소의 부족으로 주민들로부터 널리 사랑을 받지는 못할 것 같다. 학교 주변 근린공원 등에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우화 등 테마가 있는 공원이 있다면 우리 어린이들은 이곳에서 에디슨 이상의 과학자의 꿈도 꿀 수 있지 않을까?

세종시 중앙에는 약 200만평이 공원으로 건설되고 있지만 단순한 휴식 기능 정도로 쓰이고 있다. 중앙호수공원은 호수가 있는, 국립세종수목원은 수목원이 있는, 생태습지공원은 습지가 있는 공원으로 모두 보는, 쉴 수 있을 정도의 공간이다. 공원을 보고 쉬는 단순한 공간에서 즐길 거리, 휴식 거리, 먹거리, 놀 거리 등이 있는 다양한 공간으로 전환할 수는 없는 걸까?

국립세종수목원에 떡+차집거리, 전+약주거리, 김치+국밥거리 등 우리나라 전통 음식 거리 “향단이 거리”를 만들고 재기차기, 윷놀이 등  전통 놀이를 할 수 있는 “춘향이 거리”를 만들고 여행객이 하루 밤을 묵을 수 있는 “이도령 한옥 거리”를 만든다면 이 공간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전통 공간으로 세계적인 명소가 될 것이다. 우리나라는 5000년의 역사를 가진 민족이라고 자랑은 하지만 전통 상품을 파는 거리 하나 제대로 없는 나라다.

우리나라 전통 음식을 팔고 전통 놀이를 할 수 있는 전통 문화의 거리를 만들어 외국인은 관광으로 전국의 학생들은 소풍 등으로 찾는 그런 명소를 세종시에 건설해 보자.

△문화적·경제적 환경의 개발
세종시에 자랑할 만한 공간이 하나 있다. 2생활권 중심·상업 지구에 들어설 예정인 “도시의 상징 공간”으로 누구나 사용이 가능한 열린 광장이다. 토론을 하고 회포를 풀고 쇼핑과 비즈니스를 하는 등 젊음, 여유, 자유, 휴식, 비즈니스, 토론, 만남 등의 종합적인 공간으로 문화적·경제적 재화다.

우리나라의 광장을 보면 로데오거리 등 성인들을 위한 거리는 있으나 어린이 등을 위한 광장은 없다. 미국은 어린이들의 천국이다. 디즈니월드를 비롯해 엠지엠스튜디오, 유니버설 스튜디오, 시월드 등 크고 작은 상상의 테마파크가 곳곳에 산재해 있다. 상상의 테마파크 하나 없는 대한민국에서 무슨 과학자가 탄생하고 세계 1등의 상품이 만들어 지겠는가!

우리나라는 전래 동화의 나라로 흥부와 놀부, 효녀 심청, 금도끼와 은도끼 등의 동화는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에게 공상의 나래를 펼 수 있는 성장 역할을 하고 있다. 세종시에 우리나라 전래 동화를 주제로 한 “공상의 테마파크”를 만들자.

우리나라 최초로 국립박물관단지가 세종시에 조성되며 어린이박물관도 계획된다. 주변에 “공상의 테마파크”가 만들어 진다면 서양의 어린이들도 공상적, 교양적 내용이 풍부한 한국의 전래 동화에 빠질 것이다.

강수욕장에서는 젊은 연인들이 일광욕을 하면서 몸매를 뽐내고, 상상과 공상의 테마파크에서는 어린이들이 상상을 꿈꾸고, 전통공원에서는 외국인들이 재기차기 등을 하고, 금강에서 원수산까지는 케이블카가 오르내리고, 도시의 상징광장에서 축제가 열리고, 주변 축구장에서는 한국 대 일본 축구 경기가 열리는 그런 지상낙원 세종시를 건설할 수는 없는 걸까?

세종시민의 뜻이 모인다면 못 만들 것도 없다. 꿈은 만들어 가는 것이다. 누구나 살고 싶은, 만대에 길이 남을, 대한민국의 얼굴 특별한 세종시를 건설해 보자.
세종시 부동산에 관광을 입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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