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선 박사
           김형선 박사

각박한 도시생활을 청산하고 농촌으로 돌아오는 귀농인구가 갈수록 크게 늘어나고 있다. 농촌으로 유턴(U-turn)하는 도시주민들의 상당수는 회사원이나 자영업자들이다.

그들은 소득이 적어 도시생활을 꾸려나가기가 현실적으로 어렵거나 농업의 장래에 희망이 있다고 판단해 귀농을 결심하고 있다. 최근에 인생 100세 시대를 맞이하여 달라지고 있는 우리의 풍속도이다.

사실 이전에도 전원생활과 시골 생활을 꿈꾸는 사람들이 많았다. 하지만 실행에 옮기는 사람은 적었다. 이유는 간단했다. 도시에서 살 집을 구할 때는 직장과의 거리, 집값 등을 고려해 부동산을 찾아가면 되지만 시골로 삶터를 옮기는 일은 간단치 않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걸리는 것은 자녀교육이었다. 정착할 마을을 결정하는 것 또한 여의치 않았다. 좋은 이웃이 중요한 시골생활에서 자칫 정착을 감행했다가 이웃들과 사이가 틀어지기라도 하면 낭패를 볼 수 있었던 탓이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시골생활을 뒤로 미루는 경향이 강했던 것이다.

▲귀농귀촌이 화두가 되고 있다!
그런데 이제는 변하고 있다. 귀농이나 귀촌을 이야기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 됐다. 어떡하면 성공할 수 있는 지 여부가 관심사이다.

필자는 노후 자금 준비가 가능하다면 얼마든지 자연과 함께하는 ‘청산에 살어리랏다’를 실천에 옮겨보라고 권하고자 한다. 그 방법은 걱정할 것이 없다. 수익형 부동산을 활용해 ‘죽을 때까지’ 연금을 받으면 된다.

우선 수익형 부동산으로 평생 연금을 만들어 볼 수 있다. 돈이 되는 수익형 부동산은 도심의 원룸이나 소형 아파트, 다가구 주택 그리고 상가 등이 있다. 이러한 상품들은 보통 안정적인 임대수익과 함께 환금성이 높은 상품이다.

이 중 주택에서 가장 대표적인 것이 정부의 부동산정책으로 한때 인기가 높았던 도시형 생활주택이다. 도시형 생활주택은 말 그대로 주택이다. 가장 큰 장점으로 소액으로 투자가 가능하고 잘만 고르면 수익과 함께 시세차익을 올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보통 도심형 생활주택은 전세 비율이 70%를 넘는다. 때문에 한 채당 지역에 따라 다르겠지만 월세 50만 원 이상을 받을 수 있다. 다가구 주택은 연 15% 이상의 수익을 내기도 한다. 도심 업무지역이나 재건축 추진 지역은 인근의 이주 수요가 많아 안정적인 수익을 거둘 수 있다.

▲수익형 부동산을 주목하라!
상가로도 평생 연금을 만들 수 있다. 제대로 고른 상가는 ‘돈을 모으는’ 재미를 한껏 안겨준다. 안정적인 상가를 고르는 가장 좋은 기준은 바로 ‘유동인구’이다.

유동인구가 좋아 프리미엄이 일정부분 가미된 상가를 고르고 수익률이 원금을 대비해 6~8%이면 괜찮은 상가라고 할 수 있다.

가장 안정적인 상가는 바로 아파트 단지 내에 위치한 상가라고 할 수 있다. 아파트 단지가 모여 있는 지역의 3~4층 규모 잡화상가인 근린상가는 대부분 고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선 임대 상가는 말 그대로 분양업체에서 임차인을 확보한 후 그 상가를 분양하는 방식으로 투자 시 공실위험이 없어 바로 수익이 가능하다. 임차인이 확보된 상태이기 때문이다. 임차인을 구하려 노력할 필요도 없고 수익성도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다. 평생 연금을 만드는 것은 오피스로도 가능하다.

▲평생연금을 만들어라!
전ㆍ월세난이 새로운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고 있다. 전ㆍ월세 등 임대수익을 올리기 위한 수단으로 리모델링하거나 신축하는 붐이 일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분위기는 전ㆍ월세난이 계속되고 앞으로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데 기인하고 있다.

평생 연금을 만들기 위해서는 일단 공실률이 없는 단지를 고르는 게 좋다. 임대수익형 상품인 만큼 매달 월세형식으로 수익을 올릴 수 있다. 유동인구가 많은 역세권 단지로 대학가나 오피스 접근이 가능한 곳 등을 공략하는 것은 현명한 접근방법이다.

아울러 주거용과 오피스용으로 사용가능한 소형면적을 노리는 것이 바람직하다.
펜션도 평생연금을 만드는데 부족함이 없다. 웬만한 펜션은 시중 금리의 두 배가 넘는 10% 이상 투자수익률이 보장된다는 사실이 알려지고 있다.

펜션의 또 하나의 장점은 바로 자신이 직접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팬션사업은 공급과다로 인한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 여행 비수기에는 별장으로 쓰고 평상시에는 임대수익을 올리는 상품으로 이용해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여기에다 레저 수요에 대한 인구를 꾸준히 늘어날 전망이어서 공실률도 적은 편이다.

요즈음 곳곳에서 100세 시대, 은퇴준비 등이 화두다. 여기에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가 늘어나면서 이 같은 화두는 꺼질 줄 모르고 있다.

필자는 이러한 화두가 단순히 회자되는 것에서 그치지 않았으면 한다. 철저하게 준비하면 얼마든지 여유와 즐거움을 만끽하면서 ‘청산’에서 유유자적(悠悠自適)할 수 있다.

그러려면 지금부터라도 은퇴 후 건강한 귀농과 귀촌을 누리면서 수익성까지 기대할 수 있는 평생연금 만들기에 매진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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