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희 시장에게 제안한다

2015년 1월 27일자 사설

 천광노 학당장
 천광노 학당장

세종시는 행정도시지만 본사는 ‘미래도시’라 정의한다. 최단기간 인구증가 국내 1위라는 것은 곧 세종시는 또 ‘젊은도시’라는 뜻도 된다. 이에 이춘희 시장에게 세종시를 어린이 특별자치시로 선포하자는 제안이다.

린든 B 존슨 제36대 미국대통령은 “나는 어린이를 교육한 대통령이 되기를 원한다"하였고, 소파 방정환은 ”우리시대가 할 가장 중요한 일은 어린이교육“이라 하였으며, 독립협회 창립 정신은 ”지금 조선에서 가장 시급한 것은 교육“이라면서 ”배우라“를 첫째로 꼽았다.

세종시야 말로 교육 문화, 대상은 어린이에게 맞춰야 할 도시라는 것이 선명하게 보이는 게 본사의 눈이다.

세종시의 롤 모델로 손색이 없는 도시는 누가 뭐래도 워싱턴DC다. 이 때 워싱턴 역시 그냥 행정수도라는 것만 보면 근시안이고 워싱턴DC를 제대로 보는 시각은 그 도시가 어린이 도시라는 사실이다.

위싱턴의 상징으로 국회의사당이나 백악관만 보면 안 되고, 워싱턴광장 양면에 늘어선 어린이대상 스미소니언재단의 박물관 기념관 등 일체 무료입장되는 재단의 교육정신을 보아야 한다. 1836년 영국인 제임스 스미슨은 당시 50만 달러의 유산을 미국정부에 기부하였고 그의 뜻을 받아 지금의 자연사박물관, 우주항공박물관 등 18개 교육재단 건물이 들어서 워싱턴은 미연방 정부의 수도요 청사도시이자 실은 어린이교육도시다.

사람은 자식이 잘 되는 일이라면 물 불 안 가린다. 청사 공무원이 통근하는 이유를 한 마디로 말하라면 아이들 교육문제가 첫째일 것이다. 그러니까 대학을 유치하려 안 간힘을 쓰지만 대학보다 알찬 것이 있다면 문화와 예술도시라는 것 간과하지 말자.

세종시에 오면 볼게 많고 배울 게 많다면 몰려든다. 어린이들 성장환경에서 서울보다 낫다는 말을 들으면 세종시는 워싱턴DC에 버금갈 수도 있다. 막연한 것 같지만 대학유치보다 간편하고 더 경제적인 것 하나를 추천하라면 작가도시, 스승도시, 제자도시와 같은 개념이다.

화가, 음악가, 예술가, 작가, 이들에게 정착지원을 한다고 광고를 내면 몰려들어 급속 문화도시가 된다. 지원금이 어디서 나느냐 할 게 아닌 것은, 100명 잡고 1인당 5천만원이면 50억인데 조건은 개인교습제자 10명 정도의 어린이를 지도하며 작품활동을 하면 세종시에서 음양으로 작품발표회로부터 지원한다 하다보면 수 삼년 내 세종시는 문화도시라는 새 옷을 입게 된다. 단, 지원한 돈은 무상이 아니라 소유권은 세종시가 갖는 것이다.

어린이들에게 좋은 환경을 만들려면 세종어린이회관이라든가 다른 어떤 이름을 붙이든 세종시에 000기념관 무슨박물관 등 1차 30개를 세운다는 광고부터 낸다. 기부금을 받아 대신 세종시가 뜻을 실천한다는 취지이며 그리하여 우리도 지구박물관도 만들고 우주박물관도 만드는 것이다. 욕심내고 꼭 거대함을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 돈에 맞추어 작게 출발하여 차츰 키울 수도 있다. 모를 일이다.

1000억을 기부할 사람도 있을 수 있다. 대신 세종시가 책임지고 미래교육 어린이교육 문화발전에 기부자들 대신 잘 해 준다면 세종시에 들어올 헌금 있을 것이고 없다 한들 이미지는 남는다.

시장이 워싱턴을 자세히 보고 동시에 어린이를 보고 또 문화와 교육에 치중하여야 스미슨 같은 기부자가 찾아온다. 틀에 짜인 도면만 보고 그대로만 하면 창의적 시장이 아니다.

그것은 누구든 다 의당 그래야 할 주어진 과제완수로서 아무가 해도 시장이라면 당연하고 해 낼 일이다.

도면대로의 기계적 시장을 넘어 신개념국제도시페인팅으로 아름다운 세종시를 곁들여야 한다. 문화도시, 교육도시, 환경도시, 많겠으나 본사는 어린이중심 특별자치시로 꾸미는 것 보다 아름답고 살기 좋은 세종시는 없다고 본다.

2006년 임기 말 당시 이명박 서울시장은 워싱턴DC와 자매결연을 맺았었다.
지난 2014년 9월에는 현 박원순 시장이 또 빈센트 그레이 워싱턴시장과 자매도시강화MOU를 맺기도 하였다.1천만 서울시는 850만 뉴욕이 제짝이고 65만 워싱턴은 50만으로 가는 세종시가 제짝이다.

서울은 워싱턴에게서 배워 올 게 없다. 워싱턴은 도시 구조자체가 세종시처럼 아담하여 거대한 1천만 도시가 아니라는 데서 세종시와 비슷한 규모다. 거꾸로 서울시가 워싱턴DC에서 배울 것이 있다면 청와대를 세종시로 내려 보내라는 등 완전 엇박자다.

워싱턴DC는 1776년 독립선언이후 초대 조지 워싱턴에 의해 프랑스 도시설계사 피에르 랑팡이 그렸고 여기에 기부로 스미소니언재단이 문화와 교육을 접목해 오늘이 된 것을 세종시가 할 수 있으면 자매도시를 맺아 워싱턴DC를 통해 어린이도시로 꾸밀 아이디어를 수혈받기에 적합하다. 서울은 보다 세종시와 맞는 도시다.

의식부터 세종을 미래 어린이도시로 옷 입히자는 제언이다.
 배울게 있고 질 좋은 문화공간이 들어서고 교육환경이 규모보다 내실 찬 도시가 되면 세종시는 이주희망자가 미어터질 걱정이다. 이게 워싱턴DC였다. 자연히 메릴랜드와 버지니아가 워싱턴DC의 배후도시로 워싱턴DC의 덕을 톡톡히 본 것은 세종의 구도심이나 농촌도시가 그려볼 무지개 꿈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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