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광노 학당장
 ▲천광노 학당장

보수 진보를 가르자는 게 아니라 이춘희 시장 당선에는 세월호 참사 표심이 꽤나 작용됐다 해도 과언 아니다. 헌데도 막상 이 엄청난 당시의 표심을 “어디(000)들어갔다 나온 사람”처럼 잊지나 않았는지 우려되는 바, 이춘희 세종특별자치시시장마져 일각(一刻)이라도 망각할까 싶어 만사차치(萬事且置) 긴급을 요(要)한다 보여 안전세종 이춘희 시장이 직접, 그것도 빨리 살펴보라는 주문이다.

세종시하고 세월호는 지역이나 환경에서 아예 무관하게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우리 세종시에는 제2의 세월호처럼 무서운 안전무감각에 터무니없는 문제가 잠재돼 있다. 취재 과정에서 감지한 바에는, 세종시 인구 다섯 배 증가나 거주문제, 청사문제를 초월하는 중차대한 위험이 있다. 시민이 타고 다니는 교통안전의 문제는 곧 세월호 해상안전문제에 못지 않다.

세종시 인구 14만여명에 일반 대중교통은 철도도 지하철도 아닌 독점으로 운영되는 독점 S교통이 유일하고, 150여명의 버스기사가 하루 핸들 잡은 시간만 16시간에 출·퇴근까지 치면 18시간이요 연장근무(자주)까지 심한 경우 20시간 근무가 다반사 이게 실상이다.

보다 취재하면 더 무서울지도 모를 일... 이렇게 連 이틀 일하고 하루 쉬는 기사들은 운행시 자주 비몽사몽 70여 명 시민을 태우고 무리하게 과로운전을 하는 건 세종시설치특별법 통과 이후 더해졌다. 공주 시민교통이나 청주, 논산, 청양 등 주변 버스 기사들보다 얼마나 살인적인가에 대해 생략하면서, 대전 운전기사 1일9시간 대비 180%까지 혹사당하고 있다.

그러나 월급은 대전대비(평균380만원대) 60%선(평균220만원대)이라는 것도 취재가 오류인지 확인해 보라.

독점 단독허가업체로 세종시민 유일의 교통수단은 세월호의 제주운항 독점을 연상케 한다. 세월호 선장 월급도 타 선장대비 50%선과 비슷한가 하다보면 세월호보다 더 극심함을 알게 된다. 운전은 180%하고 임금은 60%대라면 세월호보다 얼마나 참혹한지 계산해 볼 맘도 없다.

기사의 체력은 부인이 챙기라 하면 참 개념 없는 소리다. 사람이 먹고 잔다는 것과 쉰다는 것은, 이건 곧 일하는 기사의 건강문제가 아니라 곧장 세종시민의 생명문제로 직결된다. 열심히만 하라기에 앞서 근무환경을 살피는 게 우선이다. 누가 챙기나.

정부(시장)는 대중교통 허가 및 관리감독권을 가진 고로 최고 책임자는 이춘희 시장이다. 왜 시장으로 뽑았느냐의 답도 첫째가 안전이다. 생명과 재산을 국가가 지킨다면 지역교통안전은 시장이 챙기는 것이다.

시정(市政)에 바쁜 시장이 그럴 여가가 없다는 말은 안 된다. 전임 군수의 허가라는 말도 택없는 소리다. 세월호 환경이라면 세종에서 세월호가 터질 액방(厄防)을 치는 것은 이춘희 시장의 숙명이라고 보는데 어떤가?

머잖아 14만명 인구가 50만까지 늘 것이다. 그러면 묻자. 운수업체 독점은 그대로 둘 것인가? 둔들 신문이 어쩔까만, 핵심은 두 배 이상 열악한 근무환경 원천에 무슨 문제가 없나하는 맥을 잡아 개선해야 한다.

우매한 정부는 짜웅 한다는 오해에도 적자보존금이나 주면 되는 줄 아나본데 빠데루다. 듣자니 최근 5억5천만원 대 적자 소급분을 책정(집행) 실상도 투명하게 밝힐 일, 보다 중요한 것은 근본의 문제를 찾아 고장난 물레는 귀머리를 고쳐야한다. 이때 독점교통 측 주장대로 무사고(無事故)라고만 믿을까? 업무태만이나 짝짜꿍으로 본다면 그 눈이 문제냐?

연속 취재로 보다 드러날 것이 우려되는 문제로서, 무사고라면 보험료가 내려갔어야 한다만 거꾸로 보험요율 170%는 사고가 많다는 반증이다. 인접지역과 비교도 해 보고 취재가 잘 못 인가도 알아보아 답변해 달라.

취재 중에 있는 기자의 말에 의하면 비몽사몽 졸음운전과 과로운전으로 김모기사, 성모기사, 등 이상하게 보도가 안 되고 시청에서도 모르는 듯 한 사례가 여러 건이다. 이러함에도 이나마 다행, 근무여건만으로 보면 세종시 대중교통버스운행은 천행(天幸)이라 할 정도로 영일(寧日) 축에 든다.

그러니까 바로 이때 지금이 적기다. 복수노조를 법제화함에 따라 노조가 몇 개라는 문제는 세종교통이 얼마나 기사들의 심사를 무시하였는지의 반증 아니냐는 질문이다.

기사들이야 약자이건만 말이 잘 통하지 않고(상대적이겠으나) 인간성이 얄궂으면 노조가 늘 수밖에 없다. 원천 운영환경에 상당한 문제가 있기 때문인데도, 기사들 탓이나 하는 업체나 감독청이라면 시청은 결국 세종시민의 목숨을 담보로 편의주의 적당주의행정의 최하급이라 보이니 문제다.

이춘희 시장에게 정중히 청원한다. 절대 언론의 “까대기”라 보지 말고, 본사의 기사나 사설에 대처 응답하기 바란다. 세종시가 커지는 만큼 세종매일도 어제보다 오늘, 오늘보다 내일은 더 성숙해 질 각오를 다지면서, 성숙의 모토는 “행복도시 세종-- 안전 세종지향---” 임을 밝히며, 자칫 세종시민 다치는 일 없게 신속한 대처를 주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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