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용 대전에듀법학원 ‘세종시투자교실’ 전임강사

    ▲김태용 전임강사
    ▲김태용 전임강사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주변지역 중 청사지역을 오가는 관문은 동부지역은 부강, 북부지역은 조치원과 전의, 서부지역은 장군면, 남부지역은 금남면이다.

부강면은 정부세종청사지역 동쪽에 위치한 생활권으로 일찍부터 경부고속도로 주변에 입지해 산업이 발달했다.

고구려 연개소문이 마셨다는 신비의 샘물 부강 약수가 인기가 있을 무렵 주변에 나이트클럽, 여관 등이 문전성시를 이룰 정도로 명성이 자자했었다.

부강약수는 철분과 유황이 섞인 탄산수로 피부병은 물론 위장병·눈병 등에 특효가 있다고 알려졌으나 현재는 망간 등이 많아 식수로 권장하지 않고 있다.

강이 교통의 수단인 시절 부강나루터는 부강 주민의 경제의 중심지였으며 서해바다 강경 쪽에서 나룻배가 소금, 해산물 등을 실고 와서 쌀과 곡식을 싣고 되돌아갔다.

지금도 금호리 U자형의 금강에는 부강나루터의 흔적이 남아 있으나 부용 지방산업단지, 아세아제지, 한화 세종사업장이 들어서면서 도시는 황폐화되어 가고 있다.

부강면 부강리와 등곡리를 잇는 산 정상에는 둘레 약 300m의 토축성이 있는데 이 성을 노고산성 또는 애기바위성이라고 부르며 150m 거리로 이어진 능선 위에는 봉수대가 있다.

세종시 내의 금강은 두 지역으로 나눌 수 있는데 하나는 정부세종청사지역 내 금강이며 하나는 밖의 금강이다.

부용면의 금강은 대청댐에서 방류한 물이 흐르는 U자형의 지형으로 부용2리 뒷산 부용산과 부용1리 꾀꼬리봉에서 바라보는 금강은 그야말로 절경이다.

대전과 접하고 있는 지역이면서 개발제한구역으로 자연이 잘 보존되어 있어 금강과 개발제한구역을 이용한 친수 형 휴양 관광지로 우수해 보인다.

지금까지 세종시 주변의 읍·면 지역 중 급격하게 조명을 받은 지역은 금남면과 장군면이었다.

그러나 정부세종청사지역의 생활권 중 도시행정인 3생활권과 대학 및 국책연구기관인 4생활권이 개발되면서 부강면이 조명을 받는 시기가 오고 있다.

부강면은 96번 도로를 통해 경부고속도로와 연결이 되고 591번, 507번 지방도는 조치원과 청주를 연결해 주며 우리나라 철도의 동맥 경부선 철도가 지나고 있는 교통의 중심지다. 세종시 부강면 갈산리에서 청주시를 잇는 4차선 도로가 2015년 완공될 예정으로 있다.

정부세종청사지역에서 부용산업단지를 거쳐 부용역을 연결하는 4차선 도로는 2017년 이후 확장·신설 예정이다.

세종시의 대학생활권인 4생활권이 개발 예정되면서 주목을 받고 있는 부용면, 캠퍼스의 배후지로 대학생들의 로데오 거리 등이 만들어 지면서 대학촌이 형성되겠지!

수도권 전철이 서울에서 조치원을 거쳐 부강까지 다닐 시기쯤이면 부강도 상전벽해 되어 세종시의 중심도시로 발전해 있겠지!

부강면을 대학의 거리로 개발하자.

▲부강면을 이렇게 개발하자.

정부세종청사지역이 개발되면서 읍·면지역이 주목을 받고 있다.

청사지역은 현대식으로 개발되어 주민의 삶은 윤택해 지고 부동산 가격은 올라 살기 좋은 도시로 변했는데, 한쪽은 서울의 강북보다 더한 농촌의 빈민촌으로 남아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읍·면지역 주민의 재산 가치를 올려 주고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 방법을 한 번 연구해 보자.

부강면은 경부선철도 부강 역사를 중심으로 개발이 된 지역으로 주민이 많이 사는 A 지역은 재개발 지역으로 덜 사는 B 지역은 도시개발지역으로 개발을 예상해 본다.

△부강역 앞 A지역을 대학촌으로 리모델링하자.

우리나라는 도시가 노후화되면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법’으로 도시재생 사업을 하는데 지금까지는 재개발 등 싹쓸이 정비 사업으로 추진해왔다.

그러나 아파트 지역은 추가 분담금이 있어도 여유 있는 사람들이 살기 때문에 문제가 없었지만 단독주택, 다세대 등이 몰려 있는 서민 지역은 원주민들의 정착률이 10% 이하로 항상 문제점이 야기돼 왔다.

세종시 읍·면지역의 경우는 거의가 단독주택, 다세대 등이 몰려 있는 농촌의 서민 밀집지역이다.

이런 지역에 현재의 재개발 방식으로 정비 사업이 과연 가능할까?
 
싹쓸이 형태의 정비 사업이 아니라 주차장을 만들고, 도로를 넓히고, 전봇대 등은 지하로 매설하고, 공원을 만들고, 일자리를 확보할 수 있는 공장을 짓는 등 주택 건설이 아닌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도시재생이 대안일 것으로 예측된다.

부강역 앞 A지역도 점점 슬럼화 되어 가는 과정에 있다.

부강면은 세종시 4생활권 대학의 배후지이므로 대학생들이 즐겨 찾을 수 있는 거리로 리모델링을 하자. 차 없는 로데오거리도 만들고 대학생들이 놀고, 먹고, 연애하고, 토론할 수 있는 주점의 거리도 만들자.


정부청사지역 4생활권 내의 상업지역은 땅값이 비싸 파는 상품이 비쌀  수밖에 없기 때문에, 자동차로 5분이면 이동이 가능한 부강면이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

부강면 A지역을 ‘대학의 거리’로 리모델링해 세종시의 ‘대학로’를 만들어 젊음이 넘치는 세종시를 건설해 보자.(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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