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4주년 6.25 기념행사 개최

‘전우의 시체를 넘고 넘어 앞으로 앞으로……’ 오랜만에 군복을 꺼내 입은 어제의 용사들이 6.25 의미를 되새기고 교훈으로 삼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지난 24일 군민체육관에는 800여명의 재향군인과 기관 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제54주년 6.25기념행사가 있었다. 이번 행사는 전쟁의 역사적 의의와 교훈을 되새기고 참전용사의 명예선양과 위국헌신의 노고를 위로하는 자리가 됐다. 또 전후세대에게 호국안보의식을 고취시켜 자유와 평화수호를 위한 안보의식을 결집하는 계기가 됐다. 6.25참전유공자회 조치원읍 번암리 노원섭씨와 무공수훈자회 교리 김금용씨가 연기군수의 표창을 받고 이외 14명에게 군의장, 교육장, 경찰서장, 향군회장의 표창장이 수여됐다. 아울러 지난 4월 17일 개최된 연기군재향군인회 6.25상기 웅변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김성용(조치원고1학년) 학생의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로 전쟁의 역사적 의의를 재조명한 ¨6월의 십자가¨라는 주제로 웅변이 있었다. 기념식이 끝난 후 연기군재향군인 여성회 봉사단에서 준비한 중식이 제공됐다. 또 32보병사단 의료진의 무료의료봉사와 예당미용학원의 미용봉사, 사랑의 약손 봉사단의 효마사지 봉사 등 위로행사가 마련됐다. 회원들은 모두 “반세기가 넘은 지금까지도 통일을 이룩하지 못한 채 유일한 분단국가의 아픔을 떨치기 위해서는 하루빨리 평화로운 통일을 이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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