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 쏘임 등 응급환자 63명 발생

 충남도 소방안전본부(본부장 장석화)는 최근 이상기온으로 벌들의 활동이 왕성해 지면서 벌 쏘임 환자가 발생하는 등 119구조대에 벌집제거 요청이 잇따르고 있어, 도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5월부터 현재까지 벌에 쏘이는 사고 등으로 인해 119구급대가 이송한 응급환자는 총 6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벌 쏘임 응급환자 33명 보다 30명(91%)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7월 23일 오후 3시 57분경 보령시 웅천읍 두룡리 야산에서 제초작업 중 김모(남, 55세)씨와 김모(여, 50세)씨가 머리 및 팔·다리를 말벌에 쏘여 호흡곤란 증세가 나타나 119구급대원에 의해 병원에 이송됐으며, 7월 24일 오후 12시 20분경 연기군 전의면 야산에서 박모(남, 44세)씨가 벌집을 치우려다 머리를 벌에 쏘이면서 호흡곤란 및 어지러움증 증세가 나타나 긴급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에 이송됐다.

 한편, 무더위가 시작되는 올 5월부터 7월말까지 벌집제거 출동 건수는 지난해 206건보다 276건(134%)이 증가한 482건으로 집계됐다.

 이에, 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벌집제거용 보호장비(해충방제복) 47벌을 구입, 각 소방관서 119구조대에 배부할 계획”이며, “벌 쏘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향기가 많이 나는 화장품 사용을 자제하고 특히, 벌집을 건드리는 등 벌을 자극하는 행위는 절대 삼가며,  만일의 사고시 상처 부위에 무리한 민간요법은 가급적 피하고 신속하게 119로 신고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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