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3년간 도 전체 예산 20%농업분야 예산투입

 충남도가 어려운 농촌 현실을 극복하기 위한 방안 찾기에 나섰다.

 이완구 충남도지사는 지난 달 29일 도청 영상회의실에서 농촌활동의 주역인 충남도 농촌지도자회 도·시군 회장 18명을 비롯한 관계공무원과 민선4기 농정방향을 공고히 하고 농촌문제점 극복을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이관우 道 농촌지도자회장은 “우리지역 농업인의 재배기술이나 생산력은 우수하나 이를 가공 및 상품화해 부가가치를 높여 판매할 수 있는 유통망 구축 및 마케팅 전략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어 “이에 농촌지도자회가 중심이 되어 도·농 자매결연 지역을 대상으로 지역 농·특산물을 홍보 및 판매 할 수 있는 농·특산물 홍보사업지원과 소비자단체와 직거래할 수 있는 농산물 직거래 유통개선 사업지원이 필요하다”며 “우리 농촌지도자회가 앞장서서 농업·농촌의 위기를 기회로 삼아 도시와 농촌이 하나 되어 상생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이완구 충남지사는 이 자리에서 “지난 반세기 동안 농촌의 심각한 위기상황 속에서도 슬기롭게 극복하고 녹색혁명과 백색혁명을 성공으로 이끄는 등 묵묵히 농업과 농촌을 지켜온 농촌지도자회야말로 지금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원동력”이라며 지도자들의 노고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 지사는 또한 “현재 농업인들이 피부로 느끼기에는 미흡하지만 道는 농업에 희망을 가지고 있다”며 “누가 뭐래도 농업은 우리의 생명산업이고 농촌은 우리 삶의 터전인 만큼 우리 농촌이 활력을 찾을 수 있도록 신발 끈을 고쳐 매고 함께 뛰자”고 강조하고 회원들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한편, 충남도는 농업시장 개방에 대응해 우리 농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 2007년부터 세계 최고 충남 쌀 수출 등 해외 문을 두드리고 있으며, 축산업 발전을 위한 명품한우육성과 조사료재배면적 확대, 원산지표시 정착을 위한  특별사법 경찰지원단 운영, 미래농업을 이끌 농업CEO 육성과 농산어촌체험마을 조성 등 도시와 농촌의 교류를 통한 농가소득 증진에도 힘쓰는 등 취임하고 3년간 활력 있는 농촌을 만들고자 道전체 예산의 20%를 농업분야에 투입했다.

 현재 도내 농촌지도자회에는 11,000여명의 회원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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