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신월초서 의견수렴회··· 다양한 의견제시

 김종성 충남도교육감은  “각 지역 특성에 맞는 학력증진 방안 마련과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취임 후 학력신장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음을 강조했다. 

 지난 달 29일 공주 신월초 강당에서 열린 ‘학력증진을 위한 공주 교육공동체 의견수렴회’에서 김종성 교육감은 이 같이 밝혔다. 김 교육감은 또 “학력증진을 위한 질 높은 교육 실천은 물론 학생들의 바른 인성지도, 국가관, 통일안보의식, 역사교육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진력 하겠다”고 강조했다.

 충남도교육청이 주재한 이날 의견수렴회에는 김상학 공주교육장을 비롯한 각급 학교장과 운영위원, 행정자문위원, 학부모대표, 지역인사 등 250여명이 참석해 학력증진에 대한 관심도를 반영했다.

 특히 공주 중동초 고경환 교장의 ‘No child left behind’ 학력증진 과제와 공주여중 최상철 교장의 대학생 멘토를 활용한 ‘야간학당 학력 증진 프로젝트’ 발표는 참석자들로부터 많은 공감을 불러 일으켰다.

 이어 김 교육감 주재로 진행된 대화의 시간에는 공주지역 특색을 살린 학생들의 학력신장과 교육격차 해소 방안,  학교현안 문제 해결 등 학력증진을 위한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됐다.

 이날 박병수(공주시의회 의원) 신월초 운영위원은 “공주사대부고와 공주고 등 지역고에 외지학생이 대거 유입됨에 따라 공주지역 학생 중 일부가 외지로 나가야만 하는 역기능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호소했다.

 박 의원은 또 교실 밝기와 학생체형에 맞는 책·걸상 교체 등 교실환경개선,  식수오염, 교원들의 업무부담 등의 문제점들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김 교육감은 “공주교육장 재직시에도 이 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고민했었다”면서 “특히 외지로 나가는 학생들 중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이 많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김 교육감은 이어 “올해 관내 고등학교의 수용인원을 파악, 공주지역고에 정원 66명을 추가로 배정했다”며 “각 학교도 외지 우수학생들을 유치하는데 전념하기 보다 지역학생 수용에도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김 교육감은 아울러 “시설환경개선에도 아낌없이 지원하고, 잡무로 인한 부담을 줄여 학력증진에 더욱 전념하도록 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이밖에도 이날 농촌학교의 방과 후 학교 운영에 따른 차량 지원, 농산어촌 전원학교 육성지원 확대, 소규모학교의 복식수업 해소방안 마련 등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됐다.

 이에 대해 김 교육감은 “각 학교의 특성에 맞게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면서도 “예산에 한계가 있는 만큼 경쟁력을 갖춘 학교를 중심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김종성 교육감은 의견수렴회를 마친 후 공주신관초, 공주중, 공주여고를 차례로 방문해 일선교육 현장 목소리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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