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1조600억원 가운데 73% 지역업체 맡길 터

 충남도는 지역 건설 산업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충남도청 이전신도시’ 건설 공사비 1조600억원 가운데 73%에 해당하는 7,700억원 규모의 공사를 충남도내 건설사에게 맡길 방침이라고 지난 21일 밝혔다.

 이를 위해 도는 지역건설업체 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신도시 기반조성공사를 100만~150만㎡ 규모씩 8개 공구로 나눠 추진할 계획이다.

 또 국제입찰 준칙을 따르지 않아도 되는 충남개발공사를 통해 하수종말처리시설, 쓰레기집하시설, 공동구 등 대규모 주요 기반시설공사를 발주, 지역업체를 참여비율을 높일 방침이다.

 앞서 도는 지난해 5월 발주기관, 1군 업체, 지역건설업체 등과 체결한 ‘지역건설사업 활성화를 위한 상생 협약’에 따라 도청이전신도시 발주기관인 충남개발공사, 한국토지공사, 대한주택공사 등에서 신도시 개발사업에 필요한 3,000만원의 이상의 자재를 충남도 내 우수중소기업에서 먼저 구입할 수 있도록 권고할 방침이다.

 김용찬 도청이전본부장은 “지난 5월 28일 충남도청 이전신도시 착공 후 기반조성공사 1공구는 도급금액의 49%를 도내 건설업체가 공사를 추진 중에 있으며, 나머지 기반조성공사 및 하수처리시설, 폐기물처리시설 등 특수 구조물에 대해서도 도내 건설업체의 참여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도청 신도시는 995만㎡의 부지에 2020년까지 2조 6,692억 원이 투입돼 인구 10만명 수용 규모로 조성된다.

 도청 청사는 3277억 원을 들여 신도시내 23만1000㎡터에 지하 2층, 지상 7층, 연면적 10만3000㎡로 건립되며 이 사업을 통해 1조 7,348억 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9만명의 고용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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