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경로당 한 쌍의 새, 알 8개나 품어

 신축 경로당에 한 쌍의 새가 둥지를 틀고 알을 8개나 품고 있어 마을 주민들은 길조라며 모두들 반기고 있다.

 이런 화제를 낳고 있는 곳은 문의면 미천리 경로당을 신축 중인 곳으로 건물 안에 한 쌍의 새가 찾아와 둥지를 틀고 알을 8개나 품어 보금자리를 마련한 것이다.

 부녀 회장이자 경로당 추진위원장인 김동점(58세)씨는 “새로 건축하는 경로당 방의 환풍구 안에 한 쌍의 새가 집을 짓고 이사 와서 알까지 품고 있는 것을 보니 우리 청원군의 무한한 행운을 예고하는 좋은 징조라며 주민 모두가 기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건화(78세) 노인회장은 수몰전 건물들이 그대로 보존되고 있어 주민들이 수몰지역의 애환과 슬픔을 함께 겪고 있는 유일한 건물이 미천1리 마을 경로당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경로당 “공사가 완료되기도 전에 한 쌍의 새가 먼저 입주해 보금자리를 펴고 알까지 낳아 동고동락을 같이하게 된 것은 청원군 앞날에 축복이 있을 것”이라며 “주민 모두가 화합단결하고 행복하게 잘살라는 하늘의 뜻”이라고 좋아했다.

 한편 문의면 미천1리 경로당은 사업비 9,000만원(군비 7,000만원, 자부담 2,000만원)을 들여 부지면적 500㎡, 건축면적 100㎡에 1층 규모로 방, 거실 및 주방, 화장실 등 현대식 건물로 건축돼 마을 어르신들이 이용하기에 편리하고 쾌적한 공간으로 탈바꿈 중에 있으며 오는 24일 준공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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