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의회 의원들의 회기 출석률 저조에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15일부터 22일까지 8일간 열린 제122회 임시회에 단 한번도 빠지지 않고 출석한 의원은 12명 중 고작 4명뿐이다.

 심지어 시의 주요 현안사업 추진상황을 점검, 의정에 반영하기 위해 실시하는 현장방문에도 불참하는 의원들이 있었다.
어느 의원은 자신의 발언만 끝내고 동료의원이 발언 할 때는 의식적으로 나가버리는 경우도 있어 실망을 안겨주고 있다.

 요즘 부쩍 의원들의 출석률이 저조한 것은 1년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를 위해 지역구 행사에 얼굴을 알리기 위한 것도 있다. 이런 의원에게 집행부의 감시·견제를 바란다는 것은 무리다.

 더욱이 유급제가 시행돼 주민의 혈세를 받고 있는 의원이 회기에 출석하는 일은 가장 기본적인 의정활동이다. 의원으로서 최소한의 의정활동도 하지 않고 의정비를 챙기는 것은 문제가 있다.

 이런 문제를 시민들은 간과할 수 없다. 표를 행사하는 유권자들이 차기 선거에 분명히 기억해 둬야 할 사안이다.

 그리고 제도적으로 지방의회의 실질적 권한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많다. 규정상 지방의회 지위는 단체장과 대등하지만 현실적으로는 단체장의 일방주의가 횡행한다.

 실례로 지난 22일 오후 월요의원총회가 시작되고 5분 후 공주시장이 들어와 고광철 부의장이 인사말을 청하자 “10분 정도 티타임을 갖고 다시 진행하자”고 월요의원총회를 중단시켰다.

 이로 인해 의원총회가 20분 중단됐다. 이를 두고 모 의원은 “별로 중요한 사안도 아니면서 의원총회를 중단시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아가 의원들 스스로 자질과 전문성을 높여야 집행부가 추진하고 있는 일에 대해 견제할 수 있다.

 집행부 견제와 감시가 시의원 본연의 임무인데도 그렇게 하지 못한다면 시의회의 권위와 위상을 지켜낼 수 없다. 시의원들 스스로 시민의 대표라는 생각을 가지고 의정활동을 하면 집행부가 함부로 하지 못할 것이다.

 이제 시의회 본회의와 상임위 활동사항 등을 모니터링하고 행정사무감사·업무보고 등을 감시하는 의정모니터 운영도 필요한 시점이다.

 이들이 시의원들의 의회참석여부, 회의에 임하는 자세 등을 평가한 뒤 의정활동에 대한 평가자료를 공개해야 한다.

 남은 기간 주민대표로서 지역의 발전을 앞당기는 데 최선을 다하는 자세를 보여주길 시민들은 기대하고 있다.

 

 

저작권자 © 세종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