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4대강 살리기’ 마스터플랜 확정 발표

 2012년까지 총 22조 2,000억원을 투입하는 4대강 살리기 프로젝트 마스터플랜이 최종 확정, 발표되면서 충청권의 젖줄인 ‘금강살리기’ 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국토해양부는 8일 한강과 낙동강, 금강, 영산강 등 4대강 본류에 시행되는 본사업비에 16조 9,498억원을, 섬진강 및 주요지류 국가하천 정비와 수질개선을 위한 직접연계사업에 5조 2,504억원 등 총 22조 2,002억원을 투입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발표된 추정사업비 13조 9,000억원보다 3조원이 증가한 것.

 퇴적토 준설 비용이 2조 4,798억원 증가하고 보설치가 기존 4개에서 16개로 늘어나 1조 5,087억원의 사업비가 추가됐다. 그러나 ‘금수강촌 만들기’와 4대강 유입 지방하천 정비 등 연계사업 예산은 제외됐다.

 본 사업비 16조 9,498억원을 사업비별로 보면 퇴적토 준설을 위해 5조 1,599억원이 투입되며, 생태하천 154개소를 조성하기 위해 2조 1,786억원이 사용된다.

 이밖에 농업용 저수지 87개소를 쌓기 위해 2조 1,515억원이, 보 16개소 건설에 1조 5,091억원이 투입된다.

▲금강살리기 2조4727억원 반영
 수계별 사업비는 낙동강에 9조 7,875억원이 투입되는 것을 비롯, 영산강 2조 6,461억원, 금강 2조 4,727억원, 한강 2조 4,35억원 등이다.

 금강권역 7개 시,군(공주, 논산, 금산, 연기, 부여, 서천, 청양)에선 공주 곰나루와 부여 구드래나루 하천환경정비사업 등 모두 23건이 하반기부터 본격 착수된다.

 금강살리기 사업비는 금강권역 7개 시·군이 건의한 26건(사업비 4조 9,962억원) 가운데 9건이 반영된 2조 4,727억원이며, 서천군이 건의한 금강 철새도래지 개선사업은 이번 사업에서 제외됐다

 이번에 반영된 사업은 공주의 곰나루, 청벽지구, 신관지구, 분강지구 하천환경개선사업과 부여의 구드래나루, 진변나루, 군수지구 하천환경개선사업, 청양의 청남지구, 왕진지구 하천환경개선사업 및 왕진복합휴양단지조성사업이다.

▲금강살리기 7월부터 보상착수
 이번 사업의 원활한 보상을 위해 4대강 주변 65개 시,군과 보상 위수탁 협약을 체결했으며 물건조사를 이달 말까지 완료하고, 오는 7월부터 본격 보상에 착수할 예정이다.

 보상은 영농보상의 경우 점용허가를 받은 경작자에게 2년간 영농비를 지급하고  비닐하우스 등 지장물은 감정평가 결과에 따라 지급할 예정이다.

 내년 초까지 보상작업을 완료해 4대강 사업이 진행되는데 차질없이 실시한다는 게 국토부 측 관계자의 설명이다. 여기에 지방청에 설치된 보상센터를 활용해 주민 면담을 강화하는 등 집단민원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준설토는 골재(모래)와 사토로 구분해 처리한다.

 모래는 지자체와 함께 다수의 적치장을 확보해 중장기 판매할 계획이다. 사토는 4대강 인근 국가산단 및 저지대 농경지 보강사업 등의 성토재로 사용된다.

 

저작권자 © 세종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