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설명회 총 대상자 중 1.3%의 참석율

 조치원읍 지역주민들의 숙원사업이었던 도시가스공급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중부도시가스 중부지사(지사장 천이필)는 지난 15일 오후 3시 조치원읍사무소 대강당에서 도시가스 보급확대에 관한 사업설명회를 가졌다.

 관계자는 올해부터 내후년까지 현재 43%에 불과한 조치원읍내 도시가스보급율을 69%선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히며, 개별가구를 대상으로는 군의 추천을 받아 농협을 통해 년1%에 불과한 이자로 500만원 최고한도의 가스공사자금을 융자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재 3000가구가 넘는 도시가스 미공급세대의 주민 중 불과 40여명만이 설명회에 참석해 사업설명회 자체의 효율성이 미비하다는 지적이 일고있다. 총 대상자 중 1.3%에 불과한 참석율이 의미하는 바는 크다.

 사업관계자나 관계공무원들의 홍보부족으로 인해 정작 많은 주민들에게 알려야 할 중요한 사안이 형식적인 설명회로 끝난 것이다.

 사업설명회의 개최 사실조차 몰랐던 주민들이 많았으며, 처음 지난 12일로 예정되었던 설명회가 15일로 연기 실시된것임에도 불구하고 참석자가 적어 단지 보여주기 위한 설명회였다는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더구나 평일 3시에 사업설명회를 실시한 것은 집에서 소일거리하는 노인들이 아니라면 일반 직장인들은 참석하기조차 힘든 시간이라 주먹구구식 설명회 개최라는 의혹도 존재한다.

 정작 실효성이나 효율성을 염두에 두지 않고, 사업설명회를 실시했다는 것에만 의미를 두어 차후 책임소재를 벗어나기위한 탁상행정자체가 좋은 의미로 시작된 사업의 이미지마저 추락시키는 것이 아니냐는 견해가 있다.

 군 관계자는 각 마을 이장들에게 협조공문을 보내 사업설명회 참석을 요구했다고 입장을 밝혔지만, 보다 주민들의 입장에서 주민들이 편리한 시간, 장소를 생각하는  공무원 및 사업관계자의 자세가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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