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봉공원 삭막한 옹벽이 아름다운 벽화 탈바꿈

 볼품없고 한없이 지루한 시멘트벽에 청주자랑거리 10선과 아이들의 동심을 표현한 그림으로 구성된 벽화가 있어 지나는 사람들의 시선이 집중되는 곳이 있어 화제다.

 이 벽화는 봉명2송정동 주민자치위원회에서 동네를 한바퀴 돌아보면서 마을에서 주민들의 발길이 많이 닿는 백봉공원을 관내 명소로 가꾸어 보자는 의견을 모아 추진되어 한달여 만에 길이 290미터 높이 1.9미터의 대형 벽화로 탄생됐다.

 청주의 자랑 10선 중 직지, 가로수, 철당간, 청주공항, 흥덕사지, 상당산성과  봉정초등하교 어린이들의 등굣길인 점을 감안한 동심어린 20컷의 그림들이 전문가의 세련된 텃치로 그려져 보는 이의 눈을 즐겁게 하고 지나는 사람들마다 감탄사를 연발하며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김한기 봉명2송정동 주민자치위원장은 청주의 자랑 10선을 널리 홍보할 수 있어 좋고 관내에 학교 등 교육시설이 많아 학생들에게도 교육자료로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며, 주민의 정서 함양에도 좋은 일석삼조의 벽화라며 자랑이다. 

 또한, 백봉공원은 지역주민이 즐겨 찾는 곳으로 곳곳에 체육시설이 설치되어 있고 등산로 4구간에 걸쳐 설치된 청사초롱이 야간에 반딧불처럼 아름다운 광경을 연출하기도 해 이번 초대형 벽화가 더해지면서 백봉공원은 명실상부한 이 지역의 명소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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