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민에 밤나무 임대··· ‘알밤 오너제도’ 시행

 밤의 고장 공주시가 전국의 도시민에 밤나무를 임대해 재배와 함께 수확의 기쁨을 안겨주는 ‘알밤 오너제도’를 시행한다.

 시는 지난달 27일부터 9월 말까지 도시민을 밤 재배농가에 직접 연결시켜 밤 재배에서 수확에 이르는 체험기회를 제공키로 했다. 이에 따라 다음달 중순까지 희망 도시민을 모집, 밤 농가에 알선해 관리요령을 전수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도시민들이 명품 공주알밤의 임대에 소요되는 비용은 밤나무 1그루당 10년생 미만은 3만원, 10년생 이상은 5만원 내외.
 밤 생산농가와 오너(도시민)가 임대차 계약을 통해 밤나무의 소유권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임대차 계약이 완료되면 오너에게는 밤나무 1그루당 10년생 미만은 7㎏, 10년생 이상은 10㎏의 알밤수확을 보장해 주기로 했다.

 특히, 임대차 한 밤나무에는 오너의 예쁜 이름표를 부착해 도시민들의 관심을 제고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공주시청 안경림씨는 “알밤 오너제도는 도시민들에 뜻깊은 농촌 체험기회 제공과 함께 밤 수확의 기쁨도 맛 볼 수 있어 많은 도시민의 참여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공주시는 지난해에 410명의 도시민이 참여하는 알밤 오너제도를 운영, 부족한 농촌일손 해소와 함께 2400여만 원의 짭짤한 농산물 판매소득을 올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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