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더 이상 소녀가 아니야! 여인의 향기를 느껴봐!’

보아가 앳된 소녀티를 벗고 성숙한 여인으로 변신했다. 보아는 11일 국내 정규 4집음반 출시에 앞서 타이틀곡 ‘My Name’을 인터넷 음악사이트 ‘아이라이크팝’(www.ilikepop.com)에 먼저 공개했다. 새 앨범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그녀의 달라진 모습이다. 보아는 예전의 발랄한 이미지를 벗고 우아하면서 여성스러운 느낌이 물씬 나는 모습으로 바뀌었다.확 달라진 외양만큼이나 새 앨범에 담긴 노래들 역시 한 단계 도약을 꾀하고 있다. 타이틀곡 ‘My Name’은 최근 미국과 일본무대에서 주류로 떠오르고 있는 ‘어번 댄스’(urban dance) 스타일을 표방했다. 테크노 클럽에 어울리는 경쾌한 리듬을 바탕으로 대중적인 멜로디를 덧입혔다. 보아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의 한 관계자는 8일 “이 노래는 국내와 일본시장 모두를 염두에 두고 만들었다”고 설명했다.영화 ‘태극기 휘날리며’의 일본판 엔딩송으로 쓰일 ‘We’도 눈길을 끈다. 보너스 트랙으로 실린 이 노래는 일본에서 ‘태극기 휘날리며’ 흥행의 ‘바람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 이 노래는 8월 초 일본에서 출시될 예정인 새 싱글앨범의 B-side(두 번째 타이틀곡)에 수록될 예정이다. 해금 등 국악기를 사용해 한국적 색채를 강하게 곁들인 곡이다.이번 앨범에도 전작에 이어 쟁쟁한 아티스트들이 참여했다. ‘ID;Peace B’를 작곡한 유영진을 비롯해 가수 겸 작곡가 윤상,‘No.1’을 만든 지기(Ziggy),‘아틀란티스 소녀’의 황성제,제니퍼 로페스와 데스티니스 차일드 등 미국 팝스타의 음반에 참여한 데이먼 샤프(Damon Sharpe) 등 국내외 유명 음악가들이 대거 나서 보아의 변신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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