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 재산 피해 없도록 최선 다할 터”

이준원 공주시장이 지난 7일 유구읍을 시작으로 16개 읍·면·동 연두순방에 나선 가운데 14일 장기면을 방문, 현황을 보고받고 주민들과 대화를 나눴다.

 이 시장은 장기면 복합청사 준공식 후 이어진 주민과의 대화에서 “취임 후 약속한 장기면 복합청사가 드디어 준공 돼 기쁘다”면서 “행복도시 건설로 어려움이 닥쳐도 최선을 다해 힘을 모아 나가야 할 때”라고 당부했다.

또한 “공주시정과 시민을 믿고 화합하며 굳건히 버텨내면, 큰 꿈을 이뤄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진 주민과의 대화에서는 보건소 운영 활성화 방안, 봉안리 마을 앞 오거리 단속카메라 설치, 벼 잎마름병 공동방재 지원, 김종서 장군묘 진입로 확·포장, 2009년 도시계획 수립에 따른 재산상 피해 최소화 대책 등을 건의했다.

 보건지소 운영 활성화방안에 대해 부혜숙 보건소장은 “그동안 노후된 시설에서 불편했지만, 보건지소 시설이 좋아진 만큼 다가가는 서비스를 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공중보건의가 해마다 줄고 있어, 한 면에 1명씩의 한의사를 배치하기 어려운 실정으로 상주가 아닌 격일제 진료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봉안리 마을 앞 오거리 단속카메라 설치 건에 대해 이장복 교통정책 과장은 “신호를 무시한 운전자들로 인한 교통사고가 잦은 지역이지만, 충남지방경찰청과 상호 협조를 통해 올해 안으로 단속카메라를 설치토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충열 의원은 “오거리에서의 사고가 한 두건이 아니어서 고충처리위원회에도 건의했으나 아직 소식이 없다”면서 “상·하행선 모두 감시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이 시장은 벼 잎마름병 지원 대책과 관련해 작년도 피해를 거론하며, 올해는 재난으로 규정해 예비비를 투입해 대응하겠다고 했다.

 이 시장은 특히 “오리농법, 친환경 농법 등으로 고품질 쌀을 생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시와 중앙정부, 농협이 함께 연합 RPC를 짓고 공주 단일브랜드를 만들어 도시민들이 ‘고품질 공주쌀’이라는 것을 느끼게 해줘야 한다며 십시일반 주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아울러 2009년 도시계획수립에 따른 세종시 편입지의 재산상 피해 최소화 대책 요구에 대해 이 시장은 “보전임야를 최대한 풀어 재산상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행정도시 주변지역과 예정지역을 수립하는데 있어 공주시는 일방적으로 배제해 놓은 상태로 알려졌다.

 이에 건설청에서 용역할 때 주변지역이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건의하고 있으나, 제도적인 장치가 없어 건의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는 게 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날 주민과의 대화 후 이어진 장기면대-치안센터-우체국-장기농협-도계노인회관-산학리 노인회관-남양유업 등의 현장방문에서 이 시장은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경청하는 시간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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