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을 ‘1등 경제 도’ 반열에 올려놓은 한 해였다

충남지역신문협회사무국장 황규선(좌측), 이완구충남도지사(가운데), 충남지역신문협회회장 이평선(우측)

◆이완구 충남도지사 결산 인터뷰

충남을 ‘1등 경제 도’ 반열에 올려놓은 한 해였다

-이완구 지사, 중앙언론에서 대권주자로 거론되며 전국 인물로 급부상

 충남지역 풀뿌리민주신문엽합인 충남지역신문협회(회장 이평선, 충청세종신문 대표, 사무국장 황규산 21세기부여신문 편집국장)는 지난 10월 30일 도지사 취임 후 2년 동안 지구를 4바퀴 반(18만6200㎞)을 돌며 35억달러의 외자유치를 하는 등 활발한 외교세일즈로 세계 곳곳을 발로 직접 뛰며 전국제일의 외자유치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상을 수상하는 등 충남도를 ‘경제 도’ 반열에 올려놓으며 ‘경제 도지사라’는 칭호가 전혀 어색하지 않은 이완구 충남도지사를 만나 2008년 한해 충남도의 성과와 2009년 도정운영계획을 들어봤다.(편집자 주)

-금년을 보내면서 남다른 감회가 있을 실 것 같은데 한 말씀해 주세요.

▲2008년에도 보람이 많았던 한해로 생각한다. 현안으로 남아있던 ‘국방대논산이전’ 확정, ‘도청이전 특별법’제정(2008년 2월 28일), ‘황해경제 자유구역’ 지정 (2008년 4월 25일), 백제역사 재현단지 민자유치 (3,100억원) 등 도정의 과제를 하나하나 매듭지었고, 국내외자본유치 42조6천억원, 기업유치 1,926개, 2007년 무역수지 흑자 전국최고 달성과 함께 외자유치 36억2,500만달러 성과에 따라 ‘2008년 외자유치 전국 최고 기관상’수상 등 ‘1등 경제 도’로서의 위상을 지속 유지 했던 점.

 특히, 지난 연초에 ‘기업규제 실상과 대책’ 및 ‘농어촌지역 방과 후 영어학교’를 대통령께 건의해 ‘산업단지 인허가 절차 간소화특례법’ 제정, ‘농어촌 방과후 영어학교’ 전국시행 등 대한민국의 정책을 리드했던 점과 지난해 12월 유류 유출사고의 검은 재앙을 130만 자원 봉사자와 전 도민이 힘을 합해 거둬 내고, 7개월여 만에 주요 해수욕장을 개장하는 등 서해안의 기적을 일궈 낸 것이 가장 큰 보람을 생각한다.

-충남경제를 이끄는 차별화된(다른 광역단체와) 이 지사의 경제철학이 있다면

▲민선 4기 취임과 함께 경제도정 비전 제시를 통해 1인당 GRDP 3만달러시대 개막, 외자 50억달러 유치, 일자리 30만개 창출, 교역규모 1,000억달러 돌파, 수출 600억달러 달성, 신규 투자기업 2,000개 유치 등을 이끌었다.

 경제철학은 창의와 도전의 실천행정, 실질을 중시하는 실사구시의 정신을 바탕으로 비전 달성에 전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구를 4바퀴 반 정도나 돌면서 외자유치 진두지휘, 황해경제 자유구역 지정을 위한 평가시 평가단에게 직접 제안 설명 및 예리한 질문에 명쾌하게 답변으로 타 지역에 좋을 평가를 받았으며, 경제성장에 발목을 잡는 ‘기업규제 개혁방안’ 추진 등으로 △산업단지 인·허가 기간을 2~3년→6개월 단축 △유사·중복과정을 2단계 승인체계→1단계로 축소 통·폐합 △농지·산지 협의 권한을 면적 제한 없이 지방에 위임 △1년이상 소요되는 환경영향 평가 절차 간소화 △향후, 특별법 제정(6월 국회상정) 및 산입법 개정 등을 이뤘다.

-중앙언론에서 차기 대권주자로 거론되고 있는데 본인의 생각은

 나도 언론을 통해 대권주자로 거론되고 있다는 기사를 봤다. 그리고 주변사람들로부터 많이 듣기도 한다. 그러나 도지사직에 충실할 뿐이지 대권주자를 생각해 본 적이 없다.

-충남 서북부의 성공적 개발을 위해 해결해야 할 현안은

▲서북부지역 산업단지는 아산, 당진, 서산지역은 수도권 인접지역으로 천안을 포함하면, 올해 9월 현재 21개 산업단지로 도내 산단 면적의 약 80%가 밀집해 있다.

 도내 지방산단 전체는 34개단지, 4650만7천㎡(1,406만평)이며, 서북부 지역 산단은 21개단지로 3601만7천㎡(1,089만평) △천안시(마정산단 등 9개단지) 878만7천㎡ △아산시(인주산단 등 4개단지) 1099만2천㎡ △당진군(송산산단 등 2개단지) 506만3천㎡ △서산시(대죽산단 등 6개단지) 1117만5천㎡이다.

 앞으로 아산 서부산단(300만평), 합덕 테크노폴리스(170만평) 등 대규모 산업단지 개발계획이 예정돼 있어, LCD 디스플레이, 철강, 석유화학, 자동차 관련 산업 중심으로 우리 도 및 국가경제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지속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서북부 지역의 성공적인 개발을 위해서는 우선, 주민과의 동의와 이해가 수반된 공감대가 필요하다. 주민과 상생발전 할 수 있도록 주민 편익·지원시설  및 이주민 대책 등 합리적 체계 마련이 시급하다.

 또한, 국토의 대부분이 산지(64.1%)나 농지(20.1%)로 산단 개발시 산지나 농지의 편입은 불가피한 현상, 그러나, 절차 협의시 관계부처에서 환경이나 농지 등의 무조건적 보전에만 치중, 산단 개발에 걸림돌로 작용해 절차 협의시, 관계기관에서는 국가발전과 지역경제 발전을 위한 종합적 판단이 필요하다.

 이외에도 각종 인프라 시설 지원, 하수도, 전력, 녹지, 공원 등 전체 공공시설로 확대가 필요하며, 앞으로 서북부 지역에 대해 충남의 성장 엔진인 만큼 친환경적이고 효율적인 산업지구로 만들어 세계 최고의 첨단 산단지역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앞으로의 안면도 국제관광지 개발 계획은

▲안면도 국제관광지 개발사업은 안면읍 승언·중장·신야리 일원(115만평)에 1조원 정도를 투입, 안면도의 천혜의 자연조건과 어우러진 관광과 휴양을 즐길 수 있는 국제수준의 관광지로 개발하는 사업으로 지난 91년 관광지로 지정됐으나 여러 차례 투자유치실패의 경험을 갖고 있는 숙원사업이다.

 2006년 12월 공정하고 심도 있는 절차를 통해 인터퍼시픽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으나 탈락업체의 소송제기로 그동안 사업추진이 지연돼왔으나 금번 항소심에서 승소함에 따라 사업추진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

 안면도 관광지개발을 위한 향추 추진계획은 내년 1월중 우리도, 우선협상대상자인 인터퍼시픽 컨소시엄, 태안군과 MOU를 체결하고 지역 주민의견수렴을 위한 사업설명회 개최, 외국인투자절차 이행, 도유지 매각절차를 이행한 후 내년 하반기 내에 실시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따라서 실제 첫 삽을 뜨는 사업 착공은 실시협약 체결 후 조성계획변경 수립절차, 환경영향평가, 실시설계 등에 1∼2년의 기한이 소요되는 바 2010년 하반기는 가능할 것으로 판단되며 2015년쯤에는 개발을 마칠 것이다.

-서해안 유류피해 지역의 경제 활성화 대책은

▲올해 5월 특별법제11조, 제12조에 근거해 지역이미지 개선 및 지역경제활성화 사업 186건(9조9천억원) 지원 건의, 관련부처 협의결과 수용 7개(3,354억원), 일부수용 23개 중장기 검토 31개, 수용불가 123개 사업으로 분류해 제2차 조정위원회에서 계속사업 위주로 2009년까지 33개 사업 1,736억원 지원을 심의 의결했다.

 지난 11월 도 관련실과, 6개 시·군 기획실장, 충발연 연구진 등 20명이 신규사업 발굴, 사업 타당성 검증 T/F 구성 금년 말까지 대상사업 재검토, 2009년 3월까지 대상사업에 대한 타당성 검증, 재정지원 필요성 논리 개발. 2010년 지원 대상사업 재신청키로 했다

 우선 지원요청 검토대상 사업은 국토해양부 소관으로 △천안~당진간 고속도로 태안연장(당진~태안, 32km) △국도 32호(태안~만리포) 확포장 12.8km, 1,819억원 △국토 77호(태안~남면) 확포장 14km, 2,200억원 △의항리~신두리 연육교 가설 1.2km, 615억원
 농수산식품부 소관으로 △청정해양수산 복합단지 조성 태안·보령·서산·서천 대표 어항에 수산물 판매장, 전시관, 체험장 기능을 갖춘 복합단지 조성 △태안 소원 의항리 수산물 가공센타 건립(60억원 지원) △태안군 중·북부 소규모 바다목장 조성(200억원 지원) △모항항(국가 1종 어항) 재정비(400억원 지원) 등이며 문화관광부 소관으로 △태안 서북부지역 살리기 관광벨트 조성(우선 용역비 10억원 지원) 등이다.

-2002년도 꽃 박람회 개최이후 7년 만에 다시 개최하는데 그 배경은?

▲지난해 12월 7일 태안연안에서 발생한 ‘허베이 스피리트’호의 유류 유출로 태안지역의 관광객 감소에 따른 지역경제의 급격한 침체와 주민의 상실감이 만연하고, 연안 및 수산 양식장의 직접피해와 관광·숙박·음식업의 간접피해가 상존하며, 또한, 국내 화훼산업 육성의 필요성과 안면송, 해수욕장 등 천혜의 자연경관을 갖춘 ‘안면도’를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지역 브랜드 가치를 높일 필요가 있어 준비하게 됐다.

-지역문화축제의 추진현황과 문화 관광 중심 지역으로서의 발전방향, 계획은?

▲우리 도는 현재 대한민국 대표축제인 보령 머드축제를 비롯한 7개의 문화관광 축제가 있다. 전국 54개 문화관광축제 중 전남(8가지)에 이어 두 번째 ‘문화부가 선정한 대한민국 대표 축제 7가지’로 △백제문화제 △서천 한산 모시문화제 △보령 머드축제 △금산 인삼축제 △천안 흥타령 축제 △강경 발효 젓갈축제 △아산 성웅 이순신 축제가 선정됐으며, 그 외에 △계룡 군 문화축제 △다시 보는 2002 안면도 꽃 박람회 등 도에서 직접 주관해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2010 대백제전은 50일간, 200만명 목표로 해상 백제크루즈 운항 추진(일본 나라현-당진항-중국 상해 간 취항)과 공주 송산리 고분군, 부여 능산리 고분군 등 백제문화유산 유네스코 등록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이밖에도 활력있는 관광중심 도 실현을 위해 △2010 지역방문의 해 유치 △서해안관광벨트 조성, 테마관광지 및 태안기업도시 조성 등 지역특성 살린 차별화된 관광지 개발 등에 노력할 계획이다.

-특별사법경찰 지원반(특사경)의 설립 동기 및 운영 방향에 대해

▲쇠고기 추가협상 타결 및 정부와 시·도지사의 원산지 표시 강력단속 발표에도 불구하고 축산농가와 소비자의 신뢰는 크게 회복되지 않고 있다.

 다행히 한우에 대한 국민의 선호도는 한우 44.0%, 호주산 등 17.2%, 미국산 16.0%, 구입안함 22.8% 등 여전히 높은 편으로 원산지 표시 단속만 제대로 이루어질 경우 축산농가 보호와 소비자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자체, 식약청, 농관원 등에서는 음식점 등을 대상으로 원산지 표시 합동 및 수시 단속을 펴고 있으나 장비 및 원산지 식별능력 부족 등으로 실효성은 기대 이하이나 충남도와 대전지검은 합동으로 특사경을 활용한 대규모 ‘원산지 표시 단속반’을 편성하고 먹을거리 안전에 대한 국민적 신뢰회복 및 축산농가보호 등을 위해 원산지 표시가 뿌리 내릴 때까지 실효적·지속적 단속 실시할 예정이다.

-2009년 도정운영 방향은?

▲2009년도는 어려운 경제여건과 수도권 규제완화 정책 발표에 따른 국론분열 등 많은 시련과 도전으로 인해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 생각되나 1등 경제도로서의 위상을 지속적으로 지켜나가면서 농업, 복지, 관광 등 전 분야의 행정수준을 한 단계 높이고 수요자 중심의 행정을 펴 나갈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행정중심복합도시·도청 신도시 건설, 국방대 논산이전, 황해경제자유구역·백제역사 재현단지 건설 등 현안사업을 착실하게 추진함으로써 ‘성장과 상생의 균형발전’을 이루는 한편, 21C의 경쟁력은 문화사업에서 나온다는 판단아래 순수예술진흥, ‘2010대백제’ 성공개최 기반을 마련하고 신·재생에너지 집적화를 위한 ‘태안 에너지 특구’ 조성, 천안·아산지역에 ‘디스플레이산업 신기술 집적화 단지’ 조성, 그리고 지속적인 투자유치 등을 통해 역동적 산업경제를 일궈 나가면서 ‘장애인복지발전 5개년계획’과 ‘아동희망프로젝트 5개년계획’ 등 중장기 복지시책 마련함으로써 ‘함께하는 복지사회’를 구현하고자 한다.

 또한, 철저한 원산지 표시단속과 농수축산물 브랜드 관리를 통해 농축어가 보호노력을 기울이고 농어촌 마을 ‘정주와 휴양이 어우러진 복합 공간’으로 조성함으로써 ‘활력 있는 농어촌’건설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2009년도는, 그동안 일궈온 도정 성과를 발판으로 ‘한국의 중심, 강한 충남’ 건설을 실질적으로 마무리하는 도약의 한 해가 될 것이라 전망한다.

인터뷰-충남지역신문협회장 이평선 충청세종신문대표
       충남지역신문협회 사무국장 황규산 21세기부여신문 편집국장
정리-충남지역신문협회 이종순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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