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상생발전 기반조성 역점’

  유한식 연기군수가 새해 예산안 제출에 즈음한 시정연설을 통해 2009년도 군정 운영의 기조와 방향을 밝혀 주목된다.

  유 군수는 지난달 28일 의회 본회의장에서 개최된 제167회 연기군의회 2차 정례회에서 시정연설을 통해 "내년도 군정운영의 최우선 과제는 행정도시와 통합을 이루는 기반을 조성해 연기군이 세종시와 함께 명품도시로 태어나고, 군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 '희망이 가득 찬 연기'를 만들어 나아가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군은 △ 군민화합을 통한 행정도시와 통합기반 조성 △ 지역경제 활성화 △ 주민감동 맞춤형 복지서비스 구현 △ 농업경쟁력 강화로 풍요로운 복지농촌 건설 △ 교육, 문화 및 체육의 활성화를 통한 군민 삶의 질 향상 △ 쾌적한 환경조성으로 건강한 도시건설 등 6대 역점시책을 추진한다.

  먼저 새로운 민선 4기 자치군정의 재출범에 따른 군민 대화합을 이뤄내고, 세종시가 명품도시로 건설되고 연기군과 하나로 통합되어 상생발전되도록 기반조성을 최우선 역점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세종시 설치법의 조기 제정, 수도권 규제완화 철회 등 당면한 지역현안을 충남도를 비롯한 충청권 및 비수도권 자치단체, 시민단체와의 긴밀한 협조 속에 대책을 마련해 나가면서, 행정도시 주변지역에 대한 지원사업도 강화해 나가게 된다.특히 내년도 예산을 상반기에 조기집행해 지역건설경기를 살리고, 지역내 기업 생산제품 소비촉진운동을 전개하여 기업운영의 안정을 도모할 방침이다.

  내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83만2000㎡ 규모의 전의 제2지방산업단지의 조기 준공을 통한 유망기업 유치로 청년실업을 해결하고, 소정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기반조성에 착수한다.

  또 조치원 도시개발사업에 대한 타당성 검토 착수와 군도, 농어촌도로 등에 대한 지속투자로 지역균형발전 사업도 병행 추진한다. 
  전의 조경수 묘목단지를 특구로 지정, 연기군의 산업 모델로 발전시켜 활력 있는 농촌을 건설해 나가고, 지역특산물인 복숭아를 이용한 가공상품 개발, 새로운 소득 작목인 산양산삼 재배, 연기군 친환경농산물쇼핑몰인 와이팜을 통해 소비자로부터 신뢰받는 유통기반 조성 등 특성화, 차별화된 농정시책을 추진해 농가소득 증대와 농업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내년 4월 개장을 목표로 조성되는 중부권 최대의 송파수목원, 운주산, 비암사 및 도깨비도로, 고복군립공원 등을 연계한 관광벨트 구축을 위해 관광개발계획 수립에 착수하고, 고복저수지 생태공원사업을 본격 착수해 2011년까지 완료하는 등 군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역점을 두게 된다.

  아울러 최근 어려운 경제현실을 고려 저소득층과 장애인, 국가유공자등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노인복지증진사업·청소년 및 여성권익 육성사업 등과 함께 건강도시 연기군에 맞는 맞춤형 보건복지 서비스를 추진함으로써 살맛 나고 정이 넘치는 고장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군은 이 같은 역점 시책 추진을 위해 내년도 예산을 편성하면서 경상비 증가요인을 최소화하고, 군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 농업경쟁력 강화, 지역개발 등 역동적인 건강한 도시건설에 역점을 둬 일반회계는 올해 대비 13.3%가 증가한 2127억원, 특별회계는 37.9% 감소한 508억원 등 전체적으로는 2.2% 감소한 총 2635억원을 편성해 의회에 심의를 요청했다.

  분야별로는 일반공공행정 128억, 공공질서 및 안전분야 102억, 문화 및 관광 41억, 환경분야 283억, 초·중·고교 교육경비지원 16억, 보건·사회복지 571억, 농림해양수산분야 282억, 산업·중소기업분야 38억, 수송 및 교통분야 91억, 국토 및 지역개발분야 673억, 예비비 등 기타에 410억원이 계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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