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사곡면 이선진씨, 공주시 물리치료사 신애경 씨등 보건소에 보은의 시루떡 잔치 벌여

  지난 25일, 공주시 보건소에서는 뜻밖의 선물을 받았다.

  공주시 사곡면 계실리에서 뇌출혈 환자로 투병중인 이선진(여, 62세) 씨가 그동안 물리치료 등으로 도움을 받은 보건소 물리치료사 신애경(여, 41세) 씨의 감동행정 서비스에 대한 보은 행사 차원에서 감동의 책걸이 잔치가 벌어진 것.이 씨가 물리치료사 신 씨를 만난 것은 올해 8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 씨는 병원에서 뇌출혈로 판명돼 5년 동안 병원을 전전하다가 병원비가 없어 치료를 중단하고 공주시 보건소 물리치료실을 찾아 치료에 전념하면서 신 씨를 만났다.

  3개월 동안 매주 1~2회 보건소를 방문, 물리치료와 함께 기역부터 히읗까지 신 씨의 정성어린 언어치료 결과 어눌했던 발음이 몰라보게 좋아졌고, 이 씨의 표정 또한 밝아졌다.

  이에, 이 씨는 지난 25일, 성취감에서 남편인 김기택(남, 65세)에게 보은의 책걸이를 해야 한다며 손수 농사를 지은 쌀로 시루떡을 만들어 그동안 수고를 아끼지 않은 신 씨 등 보건소 물리치료실과 진료실 직원들에게 책걸이 선물을 했다.

  신 씨는 “당연히 해야 할 도리인데 이렇게 뜻밖의 선물을 받아 기쁘다”며, “나도 훗날 남편이 내게 저렇게 애틋하게 병간호를 해 줄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 만큼 남편 김 씨의 아내 사랑이 지극했다”고 그동안의 감회를 밝혔다.

  한편, 공주시 보건소에서 물리치료사로 활동중인 신 씨는 지난 93년 3월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차분하고 성실한 자세로 열심히 일하는 직원으로 주위의 칭찬이 자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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