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 등 5개 백제권 관광벨트 자치단체장, 10월말 해외연수계획 일제취소

  백제문화권 관광벨트 자치단체장들이 어려운 경제현실을 감안, 해외연수 계획을 취소해 시민들이 크게 환영하고 있다.

  공주시를 비롯한 유성구, 금산군, 부여군, 무주군 등 5개 백제문화권 자치단체장은 16일,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계획했던 중동과 유럽 연수계획을 취소키로 했다.

  백제문화권 관광벨트 협의회 소속 자치단체장과 실무진 등 15명이 나설 예정이었던 문화유적지 해외연수 대상지는 이집트의 카이로, 그리스 아테네, 이탈리아 로마 등등.

  이들은 지난 2월 19일 부여군청에서 회의를 갖고 백제문화 광역권 관광상품 개발과 관광마케팅 구축, 관광마인드 향상을 꾀한다는 차원에서 고대 문화유적지 해외연수를 계획했었다.

  백제문화권 자치단체장들은 최근 불거진 세계차원의 경기침체와 환율 급등에 슬기롭게 대처하고 공직자부터 솔선을 보인다는 차원에서 해외연수 계획을 포기했다고 이준원 공주시장(회장)은 밝혔다.

  공주시민을 비롯한 해당지역 주민들은 해당 자치단체장의 해외연수 포기사실을 크게 반기며 어려운 경제현실을 감안할 때, 적절한 조치였다고 환영해 했다.

  백제문화권 관광벨트 협의회에서는 그동안 공동사업의 일환으로 관광안내지도 및 관광 리플릿 제작, 홈페이지 구축과 함께 일본·중국 관광설명회에 참석, 관광객 유치설명회 개최, 수학 여행단 유치, 외국여행사의 팸 투어 활동 등을 전개해 왔다.

  공주시의 한 시민은 “이준원 공주시장은 지난 7월 하순 일본 방문 일정을 취소한 데 이어 이번에도 솔선을 보여 시민들이 크게 고무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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