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나무심기' 선도

  중부지방산림청(청장 심영만)은 봄철에 245ha의 국유림에 73만 그루의 나무를 심은데 이어 가을철에 86ha에 자체 생산한 용기묘 24만 그루를 심어 올해 모두 331ha에 97만 그루의 나무심기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그동안 과학적인 묘목생산 및 조림기술의 발전에 앞장서온 중부지방산림청은 2006년부터 시범 실시하고 있는 가을철 용기묘 생산 및 조림사업이 가시적 성과를 거둠에 따라 이번 가을철에는 작년보다 39ha, 10만 그루를 확대하여 모두 86㏊에 소나무, 참나무류 용기묘 24만 그루의 조림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여 산림자원의 육성과 국유림의 공익기능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용기묘(포트묘)는 온실에서 생산되는 조림용 묘목으로 작은 용기에 담겨져서 붙여진 이름이다. 이러한 용기묘는 일반 노지에서 양묘하여 생산하는 묘목과는 달리 고추모종과 비슷하게 용기 안에 배양토를 너어 파종 육묘한 묘목을 산에 심겨지도록 함으로써 조림 후 활착율이 일반 묘목보다 월등히 높고 조림시기에 특별히 구애를 받지 않는 장점이 있다.

  중부지방산림청의 시설양묘에 의한 용기묘 생산량은 올해 전체조림지 중 25%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나 중부지역의 대표수종인 참나무류 및 소나무를 주축으로 수종과 사업량을 연차적으로 늘려 봄철에 집중된 노동력을 가을철로 분산해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조림을 실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중부지방산림청에서는 금년부터 조림대상지에 대한 벌채설계 사전 심의제를 처음으로 시범 운영함으로써 생태적 벌채를 추진하고 있으며 특히,   2007년에 도입된 '맞춤형 산림지도'와 '조림설계ㆍ감리제도'가 정착됨에 따라 지역특성에 맞는 맞춤형 조림을 실시하여 조림사업의 획기적 품질향상에도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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