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농업인의 고충 해결을 위한 이동상담실 실시

  농협연기군지부(지부장 황인선)는 지난 25일 오후 조치원농협 2층에서 농업인의 애로사항에 대한 해결방안을 찾아보고자 ‘농협 이동상담실’을 운영했다.

  이동상담실은 농업인의 법률문제 상담과 소송지원 및 소비자 피해 구제활동을 농촌현장으로 이동하여 실시함으로써 농업인의 불편을 최소화하면서 고충처리 효과를 높이기 위한 제도이다.

  황인선 지부장은 “농업인들이 안정적으로 영농활동을 할 수 있도록 강의 및 상담을 통해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며 “전문가들과 직접적으로 상담할 수 있는 시간으로  활용해 달라”고 말했다.

  이번 상담실은 법률과 소비자 문제에 대해 피해 사례를 예로 들어주고 알기 쉽게 설명해 피해 예방에 앞장서 참석한 농업인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한국소비자원 대전사무팀 배윤성 담당자는 “대부분 소비자 피해는 보이스피싱, 콘도관련계약과 아동학습지, 어학교재 등”이라며 “이런 사기업체 피해에 관한 건 농협이나 한국소비자원을 이용하라”고 말했다.

  또한 법률 강의를 한 대한법률구조공단 이용천 법무관은 “재판시엔 계약서, 증인, 증거 확보 차원인 사진·내용증명 자료 등이 필요하다”며 “농업인들에게 무료로 지원하는 법률공단에 상담하라”고 말했다.

  강의가 끝난 후, 연기군 남면 수산리에 사는 농민은 최근 피해본 충북 증평 모종묘회사의 불량 호박씨에 관해 상담하는 등 개별 상담도 행해졌다.

  농협 이동상담실은 98년부터 실시해 점차적으로 확대 시행해 오고 있으며, 금년도에는 전국 시군별 1회 이상의 실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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