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시 긴급차량 통행방해 조심


 시내 어느 장소를 불문하고 곳곳에 차량들의 무분별한 불법주차는 비일비재하고 심지어 교차로에까지 차들을 막무가네로 주차하는 바람에 시야확보가 좁아 교통방해는 물론 시민들의 교통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2001년 3월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다가구주택 화재로 인해 소방관 6명이 순직하였다. 그날의 화재 역시 불법 주,정차와 연락처를 남기지 않은 차량들로 인해 소방차의 화재현장진입이 늦어지면서 소방관을 포함한 많은 인명과 재산피해를 냈다. 그런데 지금도 우리의 주차문화는 크게 달라지지 않은 것 같다.

 

 이러한 불법 주,정차 차량들은 소방차 및 긴급차량의 통행방해로 초동조치 지연을 초래하여 인명과 재산피해를 확대 시킬뿐만 아니라 교통사고 유발 및 교통약자인 보행자의 통행권리를 방해한다. 특히 골목길, 주차장 입구, 점포 앞에 주차를 해놓아 차량의 출입을 막고 점포문을 열고 닫는 것은 물론 영업방해까지 하는 등 막대한 피해를 주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들 개개인이 ‘나 하나 쯤은 괜찮겠지’라는 잘못된 생각, 행동이 다른 선의의 제3자에게 끼치는 피해와 고통은 실로 엄청나다는 것을 너무도 많이 접해왔으면서도 잘지켜지지 않아 더욱 안타깝기만 하다.

 

 다른 불법 주, 정차 차량으로 인하여 본인 자신도 언제 불편과 피해를 당하게 될지 모른다는 마음으로 차량의 가장 눈에 잘띄는 곳에 반드시 연락처 남기는 것을 생활화하여 다른 사람에게 더 이상 피해와 고통을 주는 것을 막는 성숙된 시민의식을 보여 줘야 할 것이다

(전북 김제소방서 방호과 오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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