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촌도 주정차 문화 바꿔 응급상황에 대비해야 -

 


 일선 소방서에서 근무하는 소방공무원이다. 몇일전 화재현장에서 느낀점이 있어 이글을 쓴다. 다름아닌 도심지의 심각한 주택가 소방도로변의 불법 주․정차난과 더불어 농촌지역도 예외가 아닌 농기계 등의 주정차 문제이다.


 흔이 보도를 통해서 불법 주정차의 통행방해로 소방차 및 구급차량이 지연을 초래하여 초동조치를 하지못해 많은 재산과 인명피해를 입었다는 소식을 접했을 것이다. 그날 화재역시 농촌도로변에 방치된 경운기, 트렉터 등으로 인하여 화재현장에 도착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현재 농촌도로는 도시계획된 지역이 아니기 때문에 거의 1차로가 대부분이므로 이러한 농기계들의 주정차시엔 차량 통행이 거의 불가능한 실정이다. 주차장이라도 번듯하게 있는 것도 아니고 농기계의 주정차를 가볍게 여기는 주민들의 의식이 잔재되었기 때문에 농촌지역의 주정차 문제는 사실 도심지보다 더 심각한 문제인 것 같다.


 농촌지역의 잘못된 주정차 문제에 대한 농촌지역주민의 의식의 전환이 없다면 화재등 긴급상황시 혼란을 겪게 될 것이며 또한 지역주민상호간의 유대감마저 깨질 우려가 있으니「나 하나쯤이야」하는 생각을 버리고 주민 스스로가 지역을 아끼는 애향심을 발휘하여 최소한 좁은 도로에서는 농기계 주정차를 하지 않았으면 한다.

(김제소방서 금산119안전센터 오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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