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의회 김문규 의장 인터뷰

 

대담 - 충남지역신문협의회 이평선 회장
정리 - 충남지역신문협회 이종순 부장

 

“집행부와 의회는 양 수레바퀴, 한쪽이 없으면 기울어”

-집행부의 문제점 지적과 현안에 대해선 철저한 공조체제 유지할 것

풀뿌리민주주의를 지향하는 충남지역신문협의회(회장 이평선, 연기신문 대표)는 지난달 29일 충남도민들을 대변해 행정의 올바른 길을 제시, 적재적소의 행정이 이뤄지도록 철저한 감시를 하고 있는 도민을 대표하는 의결기관인 충남도의회 수장, 4선 의원인 충남도의회 김문규 의장을 만나 도의회의 활동과 추후 계획 등을 듣고 충남도의 현안인 장항산단, 국방대 논산이전, 행정도시 법적지위문제 등의 해결을 위한 도의회의 입장과 대응 방안을 들어봤다.(편집자 주)

-그동안 의정활동에 대한 평가와 추후계획은?
"지난해 7월, 제8대 충남도의회가 새롭게 개원하고 벌써 1년이 지나가는데 세월의 빠름을 새삼 느끼게 한다. 도의회는 ‘도민과 함께 미래를 열어가는 충남도의회’란 구호아래, 도민의 복지증진과 삶의 질 향상에 역점을 두고 의회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도정 및 교육행정에 관한 질문과 5분 발언을 통해 도정 및 교육행정에 관한 수준 높은 정책적 질문과 대안을 제시해 도정 및 교육행정에 적극 반영토록 주문하고 있으며, 현장 확인과 행정사무감사 등을 시기에 맞춰 실시, 지역 현안사업에 대한 각종 문제점을 지적하고 집행부에 불합리한 행정사항을 시정 및 개선토록 촉구한바 있다.

또한, 한정된 재원을 적정하게 쓰여 지도록 예산안을 심도 있게 심사하고, 원활한 도정수행을 위해 각종 조례안 등을 처리하고 있으며, 도청이전사업과 장항국가산업단지 조기착공을 위해 도의회에 각 특별위원회를 구성·운영해 대안제시와 실행이 제대로 되는지 실시간으로 점검하고 있다.
행정중심복합도시의 법적지위에 대해서도 도의회 차원의 ‘도·농복합특례시’ 안으로 의견을 제시하는 등 활발한의정활동 전개하고 있으며, 특히 소외계층(장애인) 알권리 보장을 위해 전국 최초로 본회의장에서 수화통역 실시해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방의원 유급제가 실시된 첫해로 의원들은 책임의식을 갖고 열정적이고 의욕적인 의정활동을 펼쳐왔을 뿐 아니라 도의원 모두가 도민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양질의 행정서비스와 소망을 주기 위해 생산적인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도민의 생생한 소리를 현장에서 직접 수렴해 도정에 반영되도록 함은 물론, 도청이전, 행복도시건설 등 지역 현안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집행부와 함께 공조체제를 유지하면서 의회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도의회는 도정의 견제기관으로서 집행부와 마찰은 없는지?, 또한 도 견제 및 협력기관으로서 도의회의 방향은?

"도의회는 도민의 의사를 대변하는 대의기관으로 집행부의 집행기능을 견제하는 역할도 있지만 사안에 따라 지원업무도 수행하게 된다. 집행부와 의회는 흔히 양 수레바퀴에 비유된다. 수레바퀴가 한쪽으로 기울게 되면 잘 달릴 수 없으며, 양쪽이 균형을 유지해 평행선을 이루고 달릴 때 힘차고 빠르게 달릴 수 있듯이 도정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지금까지도 잘 해왔지만 앞으로도 이러한 것을 염두에 두고 도정 및 의정에 임한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다.
따라서 도의회에서는 도정 및 교육행정에 관한 질문과 행정사무감사, 5분 발언, 서면질문 등을 통해 견제기능을 수행하고, 지적사항에 대해 시정 또는 개선토록 촉구하는 등 도정에 반영토록 하고 있다.
하지만 도정이전에 따른 국비확보, 장항산단 추진, 행복도시건설 법적지위에 관한 문제 등 현안 해결을 위해서는 집행부를 적극 도와서 도정발전과 도민의 복지증진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가야 될 것으로 판단된다"

 

-도의회는 도민들을 대표하는 의결기관으로 도민들의 의견을 과연 잘 대변하고 있는지 ?

"도의원들은 도민이 선택해준 대표자임을 명심하고 의정활동에 임하고 있다. 도민을 대표하는 대의기관으로 그 역할에 충실하려고 늘 고민하면서 도민의 애로 및 필요사항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고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한 노력으로는 도의원들의 시공간을 망라해 활발한 지역구 활동을 통해 주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도정에 반영하고 있으며, 도내 각종 사업현장 방문시 주민 접촉을 통해 사업추진에 따른 문제점과 개선할 점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고 효율적인 방안을 강구해 도정에 접목하고 있다.
또한, 도민과 함께하는 열린 의정을 실천하는 방안으로 진정, 건의, 청원 등 각종 민원을 접수해 도민의 불편사항을 현장을 찾아 신속히 처리해주는 발 빠른 의정활동을 통해 대변자 역할을 다하려고 각고의 노력을 하고 있다"

 

-충남도는 수출선도, 외자유치 전국제일 등 경제적 성장에 비해 도의 현안인 장항산단, 행정도시 법적지위 문제 등 현안이 사실상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도의회 입장에서 대응 방안은?


"도정의 현안해결 지원체제 구축해 행복도시건설, 도청이전 추진, 장항국가산업단지 즉시착공 등 충남도의 사업추진을 위해 도 의회 내 도청이전추진지원특위와 장항산단 조기착공추진지원특위 등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또한, 도청이전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정부차원의 지원촉구건의안을, 장항국가산업단지조성을 위해서는 즉시착공건의서를, 행복도시건설과 관련해서는 행정중심복합도시 법적지위에 대한 건의서를 채택, 관련 중앙부처 등 관계요로에 전달해 대정부에 정책 건의한 상태이다.
따라서 도의회에서는 집행부와 적극 협조해 도민과 충남도가 희망하는 방향으로 관철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투쟁하는 등 다각적인 대응방안을 강구해 강력 대처해 나갈 계획이다"

 

-충남도내의 지역적 양극화 문제가 심각하다. 첨단IT산업의 메카로 자리 잡고 있는 천안, 아산 등에 비해 이렇다 할 대안이 없는 청양, 금산 등 낙후지역의 발전 방향은?


"충남도의 발전 전략은 지리적 여건과 산업·자원 등을 바탕으로 지역 간 연계개발에 의한 지역개발 경영의 효율화를 위해 4대 개발권역을 설정하고, 권역별 발전을 촉진할 4대 거점 및3대 핵심 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하면서 수도권 등과의 연계발전을 위해 6개의 발전 축을 마련했다.
우리도의 6개 발전 축은 △북부축인 태안~아산~천안은 첨단산업 복합 지대로 △중부축인 보령~공주~행복도시는 문화·관광·물류지대로 △남부축인 서천~금산은 친환경 바이오산업 지대로 △서해안축인 사산~서천은 해양관광·국제교역지대로 △중부내륙축인 당진~부여는 역사문화·첨단농축산업지대로 △동부내륙축인 천안~금산은 중추행정·R&D중심지대로 추진하되 도와 의회가 최근에 마련한 상생발전을 위해 충남도 지역균형발전지원조례를 근거로 지역간 균형발전을 가져올 수 있도록 집행부에 촉구 함께 잘사는 도를 만드는데 도와 의회가 공동 노력할 계획이다"

 

- 충남도는 전형적인 농업도로 한미FTA 타결로 더욱더 어려워진 농업인들의 현실을 이해하고 있는지와
도의회 차원에서 지원방향이 있는지?


"한·미 FTA협상타결로 전통농업도인 우리도의 농업생산 감소액은 1,340억원~2,570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도의회에서는 집행부와 공조체제를 갖고 직접적인 피해가 예상되는 축산과 과수분야 농업인의 불안 심리를 차단하는데 주력 할 것이다.
또한, 정부의 대책과 병행해 농업경쟁력 강화, 수출확대, 개방에 적응키 어려운 중소농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농업정책을 맞춤형 농정으로 전환하기 위해 △농식품정책은 안전성 관리를 강화하고 식품산업발전에 필요한 새로운 정책을 발굴·지원 △농촌정책은 고령농에 대한 복지 및 생활안전 지원방안과 농촌자원의 산업화를 통해 일자리와 소득원 확충할 계획이다.
앞으로 한·미 FTA와 관련된 사업에 대하여는 농어촌의 회생을 위해 현장을 방문 확인하는 등 의회차원의 노력을 다해 나갈 계획이다"

 

- 충남도민을 대표하는 도의회 수장으로서 도민들게 한 말씀


"먼저, 도민 여러분의 그동안 아낌없는 성원과 격려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도의회는 도민의 의사를 대변하는 대의기관이며, 지방자치의 궁극적인 목표는 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 있다.
따라서, 지방자치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도민 여러분의 뜨거운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
지금까지도 잘 해주셨듯이 앞으로도 충남도의회가 힘차게 정진할 수 있도록 잘못한 부분은 질책해 주시고, 잘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아낌없는 격려와 성원을 부탁드린다.

충남도의회가 명실 공히 전국 제일의 광역의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많은 협조를 당부 드리며, 도민 여러분의 행복과 건강을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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