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아빠가 손수 칠한 ‘꿈 비행기’ 벽화

신봉초교, 병설유치원 사랑의 벽화 그려
엄마 아빠가 손수 칠한 ‘꿈 비행기’ 벽화


조치원신봉초 병설유치원 교사 민현숙은 신학기부터 너무나 넓고 휑한 복도 벽을 무엇으로 꾸밀까 고민하다 좋은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이렇게 시작된 벽화그리기는 방과 후 학부모 회의로 이어졌고 지난달 24일 토요일 오후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 하나로 똘똘 뭉친 7명의 학부모가 모여 밑그림을 그리고 페인트칠을 하기 시작했다. 복도 벽을 꽉 채우느라 채색작업은 다음 주까지 이어졌고 지난달 30일 대망의‘꿈 비행기’벽화가 완성되었다.
아마추어들의 부족한 솜씨지만 완성된‘꿈 비행기’벽화에는 아이들이 하늘 높이 마음껏 꿈의 나래를 펼치기를 바라는 부모님들의 마음이 그대로 담겨 표현되었다. 퇴근 후에도 피곤한 몸을 이끌고 벽화를 그리느라 수고한 학부모들은 “너무나 예쁘고 멋진 벽화가 완성 돼서 정말 기쁘네요. 아이들을 위해서 뭔가 할 수 있어서 보람차네요.” 하며 흐뭇한 웃음을 지으셨다.
멋진 벽화 구경을 하느라 온 학교가 떠들썩하다. 고학년 선생님들은 우리도 한 번 아이들과 직접 벽화를 그려봐야겠다며 유심히 보고 가신다. 병설유치원 아이들은 벽화를 볼 때마다 부모님의 바램 대로 꿈을 키우며, 또 부모님의 사랑을 먹으며 즐겁고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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