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해져야  나라를 바로 세울 수 있습니다

부처님께서는 재가신도가 지켜야 할 5계 중 도둑질과 거짓말에 대해 많은 시간과 열정을 할애해서 금해야할 일로 강조하셨습니다. 계율중 '거짓말을 하지 말라'는 말씀을 강조하셨는데요... 경전에 의하면 부처님은 다음과 같이 말씀 하셨습니다.


"거짓말을 하거나 입에 발린 말을 하거나 이간질시키는 말을 하거나 나쁜 말을 하거나 탐욕스런 말을 하거나 남으로 하여금 삿된 말과 삿된 생각, 삿된 행동을 하게 하는 말을 하지 말아라. 말을 할 때는 마땅히 과보를 무서워해야 한다. 온갖 재앙이 세간에 생기는 것은 입으로부터 이다. 그러므로 마땅히 입을 지켜라."


세상에서는 흔히들 거짓꾸밈에 정신이 팔려 진실을 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겉으로 드러난 모습의 아름답고 추함을 판별하느라 마음의 아름다움을 보지 못합니다. 우리는 이 불망어계를 통해 자신의 말에 책임을 지는 자세를 가다듬어야 하며, 진실 된 말로써 서로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사회를 이루어가야 합니다.   


또한 부처님은


'주어지지 않은 물건을 가지지 말라' 즉, 도둑질을 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금과 은은 말할 나위도 없거니와 바늘 한 개 풀 한 포기에 이르기까지 주어지지 않은 물건을 갖지 말라. 시주 받은 물건이나 대중의 것, 나라의 것, 개인 소유물을 빼앗거나 훔치거나 속여 가지지 말라. 세금을 속이거나 공공요금을 안내는 것도 모두가 훔치는 행위이다. 옳지 못한 물건을 소유해서는 안된다. 논, 밭, 황금, 우마, 노비, 고용인, 부녀자, 친족 등 여러 가지 욕망을 탐하는 사람이 있으면 번뇌가 그를 이겨 위험한 어려움이 그를 짓밟고, 그런 까닭에 괴로움이 항상 그를 따라 다닌다. 마치 부서진 배에 물이 스며들 듯이."



도둑질은 나쁜 일입니다. 신앙적인 측면에서만이 아니라 사회 윤리적인 측면에서도 남의것을 훔치는 사람은 지탄받는 일 입니다.한편 부처님은  한 걸음 더 나아가 자기 것만을 고집하여 나누어 가질 줄 모른다거나 다른 이들의 수고로움을 훔치는 것도 모두 이 계율을 어기는 것이 됩니다.


재물이란 나만의 노력으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며, 그 과정에는 무수한 사람들의 노력이 직접 간접으로 연결되어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재물을 소유할 때에는 여러 사람의 수고로움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주어지지 않은 것을 가지지 말고 항상 거짓됨을 멀리하라는'


는 가르침을 마음속 명심하여 우리마음속의 탐욕을 자제하여야 합니다. 또 먼저 베풀 줄 아는 사람이 되어 보시 행을 실천하는 불자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성불하세요......

풍주사 주지/덕일합장


저작권자 © 세종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