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의면 축사 염화철 누출로 수질오염피해

  연기군 전의면 신정리519번지에 위치한 돼지막사(대표 강일권)의 한 돼지축사(약 2000두)에서 엄청난 양의 염화철이 누출되면서 하천에 서식하는 물고기 수천마리가 떼죽음을 당하는 등 하천생태계가 크게 훼손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더구나 이 돼지축사측은 염화철 누출을 확인하고도 초동조치는 물론 관계 당국에 사고 신고를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환경오염을 키웠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전의면의 한 주민에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8시 전의면 신정리의 한 돼지축사에서 약1800ℓ의 염화철이 누출돼 이 일대 하천을 크게 오염시켜 물고기 수 천 마리가 떼죽음을 당했다"고 분노했다.
이날 염화철 누출사고로 연기군 전의면 일대 3-5㎞ 하천을 오염시켜 생태계를 크게 훼손했으며, 사고발생 2일 뒤인 28일까지 폐사 물고기 수거가 진행될 만큼 누출사고로 인한 하천 오염피해가 컸다.
돼지축사 강대표는 지난 26일 밤부터 10t 용량의 염화철 탱크의 밸브가 부식돼 누출됐으며, 다음날인 27일 오전 12시나 되어서야 누출을 확인했다고 27일 밝혔다.
그러나 본격적인 사고 처리는 27일 오후 늦게에도 사고가 확인지 않았으며,아무런 대책의 강구도 찾지 못하고 있던 실정이였다. 그러나 24시간이 지난 상태에서도 즉각적인 초동조치도 이뤄지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돼지축사의 대표자(강일권) 는 “누출이 확인된 뒤 밸브 차단작업과 원인을 파악해야 했기 때문에 사고를 신고할 경황이 없었으며, 나중에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했다는 주민들의 말에 하천으로 유입된 줄 알았다”며 “누출사고를 숨기려 한 의도는 없었다”고 부인했다.
염화철이 누출됐을 경우에는 신속히 알칼리성 중화제를 사용해 초동조치를 취하면 중화효과가 있으나, 사고 발생일 오후가 지났으나 아무런조치도 취하지 못한 상태이고 중화제가 투여돼었다 한들 이미 오염이 유출된 상태여서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했다.
더욱이 사고를 키운 것은 돼지막사측과 연기군의 환경단속과 더불어 안전 소홀 탓으로 드러났다.
돼지축사 측은 염화철탱크 밸브 등 안전사고에 따른 점검도 소홀히 했으며, 환경당국도 폐수처리약품 탱크가 10t의 소규모라는 이유로 지도 단속도 전혀 실시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연기군 관계자는 “200t 이상 규모의 유독물 탱크에 대해서는 지도단속이 이뤄지나 10t 규모는 돼지축사측이 자체 점검하고 있다" 며“앞으로 지도·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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