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크골프로 건강 회복하며 150m 홀인원

장애인이 파크골프를 통해 건강을 회복하고 세종시에서 가장 장거리 코스인 150m 파5홀에서 홀인원으로 세종 파크골프 동호인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세종시 파크골프장은 총 5개소(부강, 오가낭, 한솔, 세종중앙공원, 조천구장)가 있는데 조천구장 7번홀 파5홀은 세종시 및 대한파크골프장 규격(100∼150m) 중에서 가장 긴거리이다. 

오봉클럽 고명근(66) 회원은 지난 17일 동반자 3명과 라운드 중 7번홀 B코스에서 홀인원(콘도르)을 했다.

이는 지난 2018년 4월 조천구장 개장이래 6년 만에 첫 홀인원으로서 대부분 동호인들이 기대조차 어려운 롱홀이고 확률이 거의 희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파크골프채는 일반 골프채와 달리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로프트 각도가 0도로 설계돼 일반 동호인 남성들이 힘차게 가격을 해도 100m이내의 비거리를 낼 수 없다.

따라서 파5에서 홀인원을 하는 것은 매우 드물어 기본기와 장타력, 행운 등이 일치해야 가능하다. 

콘도르라는 용어는 지구상에서 가장 큰 날개를 가지고 강력하고 거대한‘콘도르 새’에서 따온 용어로 버디(작은새)와 비교된다. 

홀인원의 주인공인 고명근씨는 국가유공자로 간경화, 간암 투병중 시한부 선고를 받고 약 3년 전 서울아산병원에서 아들의 간이식을 받은 등록장애인이다.

고명근씨는 “병세회복을 위해 파크골프를 즐기면서 일상과 건강도 회복했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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