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탈당 기자회견…“모든 가능성 열어놓고 최대한 빨리하겠다”

▲성선제 예비후보가 28일 세종시청 브리핑실에서 국민의힘 탈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성선제 예비후보가 28일 세종시청 브리핑실에서 국민의힘 탈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성선제 세종갑 예비후보가 28일 국민의힘을 공식 탈당했다. 

성선제 예비후보는 지난 21일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류제화 예비후보의 세종갑 단수 공천 확정에 강력 반발하며 재심을 요구해 온 상태였다. 

성 예비후보는 이날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저는 세종시장 경선에 낙선했을 때도 세종시당 위원장 선거 때도 당과 의리를 지켰다”며 “다시 한번 꿈을 펼치고자 최선을 다해 지역구인 세종 갑에서 시민을 섬겼지만 오늘 참담한 심정으로 국민의힘을 떠난다”고 말했다. 

성 예비후보는 하루 평균 3회, 연 1천회 이상의 행사에서 인사를 드리며 시민 목소리를 경청했음을 언급하며 “국민의힘은 국민보다는 정당에 충성하는 자를 단수공천하는 불공정·비상식적 결정을 내리며 시민의 목소리를 외면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면접장에서 인지도 지적을 받고, 지역구보다는 서울에 공을 들인 사람을 경선도 없이 단수 공천한다면 그 누가 지역 주민들과 소통하겠는가”라며 꼬집었다. 

성 예비후보는 또한 “재심을 요구했지만 국민의힘은 한동훈 위원장이 보장한 재심 요구에 조차 아무런 응답이 없었다”며 “선민후사라는 좋은 말로 위장했지만 뒤로는 국민을 무시하고 친윤·친한들만 챙기는 참담한 시국에서 30년간 정든 정당을 떠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성 예비후보는 “저는 앞으로도 제 이름처럼 성실하게, 선하게, 제대로 정치하기 위해 떠난다”며 시민들의 많은 응원과 관심을 요청했다.

그는 향후 거취 관련해 출마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성 예비후보는 “그동안 여러 당에서 출마제의가 있었지만 탈당 전에는 그 부분에 대해 말씀드리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답했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어떤 출마형식으로 할지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40여명의 당원들이 국힘을 동반탈당하고 계속 탈당한다고 하는데 지지자와 시민의 뜻을 받들어 책임감 있게 최대한 빨리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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