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시민과의 대화…읍면 지역 주민 건의사항 청취
양자산업·중입자가속기 암치료센터 건립 등 먹거리 발굴 강조

▲최민호 세종시장이 지난 2ㄷ3일 읍면 주민을 대상으로 한 새해맞이 시민과의 대화를 시민의 질문을 답변을 하고 있다. 
▲최민호 세종시장이 지난 2ㄷ3일 읍면 주민을 대상으로 한 새해맞이 시민과의 대화를 시민의 질문을 답변을 하고 있다. 

최민호 세종시장이 올해 첫 번째로 열린 시민과의 대화에서 제2의 수도에 걸맞은 미래지향적 시정 경영과 지역주민 삶의 질 개선을 약속했다.

/최민호 시장은 지난 23일 조치원 복합커뮤니티센터에서 진행된 ‘2024년 새해맞이 시민과의 대화’에서 조치원읍과 연기·연동·부강·금남·장군·연서·전의·전동·소정면 시민들과 대화를 나눴다.

이날 행사는 올해 첫 시민과의 대화로 읍면 지역 주민들의 목소리를 시정에 적극 반영해 ‘시민과 공감하는 미래전략 수도 세종’을 실현하고자 마련됐다.

지난해 세종시 10대 성과 소개를 시작으로 올해 시정운영 방향과 주요 업무계획 및 읍면 현안 사항 설명, 시민과의 대화 순으로 진행됐다.

▲최 시장이 올해 세종시 주요 업무계획을 시민들에게 직접 브리핑하고 있다.
▲최 시장이 올해 세종시 주요 업무계획을 시민들에게 직접 브리핑하고 있다.

최민호 시장은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집무실이 설치되면 세종이 대한민국 제2의 수도로 자리매김하게 된다”며 “올해는 인구 7만 시대 때 만들어졌던 세종시법을 개정하기 위해 40만 세종시민이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민국이 미래를 경영하는 데 있어서도 우리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중입자 가속기 암치료센터와 양자산업 등 최첨단 과학기술 분야에서 미래 먹거리를 발굴해 미래전략수도로서 세종시 혁신과 대한민국의 발전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시정 3년차 운영 방향을 직접 발표하며 “세종시가 이제껏 보지 못했던 큰 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읍면 지역 시민 여러분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주민 여러분이 든든히 뒤를 받쳐주신다면 올해 미래 10년 혁신성장 기틀을 완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시민이 전동면 현안에 대해 최 시장에게 질문을 하고 있다. 
▲한 시민이 전동면 현안에 대해 최 시장에게 질문을 하고 있다. 

이어진 시민과의 대화에서 시민들은 세종시의 변화에 대한 가감 없는 의견을 제시했다.

최 시장은 북부권 주민 정원도시박람회 준비 참여 필요성, 조치원역 발전방안, 산업단지 정주여건 개선 등 주민들의 제안을 꼼꼼히 듣고 답변한 후 간부공무원에게 자세한 추가 설명을 하도록 주문했다.

그는 “긴축재정이라는 어려움이 있지만 지속가능한 재정구조 확립으로 이겨낼 것”이라며 “시정 혁신으로 미래마을 사업 본격화와 농업인수당 사업의 안착, 싱싱장터 4호점 개장 등 읍면 지역 주민들을 위한 사업을 꾸준히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연기면의 한 주민은 연기면사무소 이전에 대한 시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현 연기면사무소 부지는 LH 소유로 그동안 무상 임대 계약을 맺고 사용해 왔는데 다음 달 28일자로 종료된다.

LH가 인근에 6생활권 외곽순환도로 및 들목교 공사가 진행돼 더 이상 연장하지 않을 의사를 내비쳐 이전이 불가피해 이전 장소를 물색중이다. 

이상호 자치행정국장은 답변을 통해 “현재 첫 번째 안은 연기복지회관 장소가 복잡하고 협소해 이 장소와 연기게이트볼장을 함께 활용하는 방안과 조치원산단 남측에 있는 민간 건물을 이용하는 방안으로 압축됐다”고 말했다.

이 국장은 “현재 게이트볼장을 사용하는 분들을 설득하려는 상황으로 그것이 안될 경우 2안으로 가는 방향으로 추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최민호 시장이 연기면 복컴 건립에 대한 시의 입장을 밝히며 시민들의 양해를 구하고 있다.
▲최민호 시장이 연기면 복컴 건립에 대한 시의 입장을 밝히며 시민들의 양해를 구하고 있다.

최민호 시장도 연기면 주민들의 이해를 구했다.

최 시장은 “연기면 분들에게 좀 미안하다. (복컴 건립) 자꾸 늦어지고 있어서, 연기면이 세종시의 자존심이고 중심부 인데 그렇다. 그럼에도  복컴이 자꾸 늦어져 좀 안타깝고 미안하다”고 말했다.

최 시장은 “그러나 그렇게 갈 수밖에 없다. (오는 2030년까지 추진되는 연기면 공공주택단지내 복컴 건립 예정) 그때까지 임시적으로 어떡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문제이다. 그렇다고 복컴을 지을 거면서 또 면사무소를 지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기면 여러분들한테는 대단히 송구스럽지만 복컴이 지을 때까지는 적절히 리모델링해 면사무소나 여러분들이 복지 활동하는 데 지장이 없도록 최선은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민호 시장은 다음 달 6일 동(洞)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2024년 새해맞이 대화’를 갖고 오는 4월부터는 주민들과 지역 현안을 심도 있게 논의하는 ‘권역별 시민과의 대화’를 연중 펼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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