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교육청, 2024년 주요 업무계획 브리핑…유보통합 및 교육국제화 특구 등 대한민국 교육 선도
캠퍼스형 고등학교, 스마트스쿨 등 미래형 학교 모델 추진 박차

▲최교진 교육감이 25일 새해 첫 브리핑을 갖고 2024년 세종교육 주요업무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최교진 교육감이 25일 새해 첫 브리핑을 갖고 2024년 세종교육 주요업무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세종시교육청이 올해 기초·기본 학력 강화, 방학 중 아이들의 성장 지원, 교육활동 중심 학교 구현 등 3대 과제를 중점 추진한다.

최교진 교육감은 25일 2024년 세종교육 주요업무계획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하며 “교육감으로서 세종교육 발전을 위해 발걸음을 내디딘 지 10년이 되는 해로, 그동안 쌓인 모든 역량과 경험을 쏟아 3대 핵심정책 과제를 담대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세종교육 3대 핵심정책과제로 올해 기초·기본학력을 새롭게 해석하고 다지는 원년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학생에 대한 맞춤형 지원과 안정적인 학교적응을 돕기 위해 정밀한 진단-다중 맞춤형 지원-움트는 기초학력을 상징하는 ‘정다움 통합진단지원시스템’을 운영한다. 

초3, 중1학년을 ‘책임교육학년’으로 정하고 경계성지능·읽기곤란·복합부진 등 학습지원 대상 학생의 비율을 20%까지 확대해 언어, 수리는 물론 디지털 소양의 최소 학력까지 촘촘하게 보장한다.

세종시교육청은 ‘방학 중 아이들의 성장’을 적극 지원한다.  

최 교육감은 “공교육 안에서 학생들의 삶과 성장을 온전히 지원해 쉼과 경험의 기회를 확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단위학교는 물론 학교와 학교, 학교와 마을 속에서 경험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참여하는 학생들에게 통학과 중식까지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교육청과 나루초, 보람초, 해밀초, 조치원대동초 등 9개의 협력학교가 협의체를 구성해서 방학 중 교육활동 운영방안을 논의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교육활동 중심 학교 구현을 위해 세종의 모든 학교가 스스로 결정하고 책임을 다하는 학교 자치 실현과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학교폭력 ▲학교 공간 ▲교육활동 보호에 대한 3대 학교 안전망이 조성된 학교를 ‘세종 미래학교’로 규정한다고 밝혔다. 

학교 자치를 심화하고 더욱 밀도 있게 지원하고자 학교교육지원센터를 재구조화하고 확장하는 것을 골자로 오는 7월 중 조직개편을 추진한다.

최 교육감은 5대 정책 목표별 올해 달라지는 세종교육을 제시했다. 

맞춤형 교육 실현을 위해 초등학교에서 2025학년도 3~4학년부터 도입되는 학교자율시간을 위해 성취 기준을 재구조화해 시범 운영한다. 

중학교 3학년 학생들에게 중·고 연계 진로 집중 학년 운영을 강화하고 특히 오는 2025년 3월에 개교하는 (가칭)캠퍼스고등학교 TF팀을 조기 구축해 개교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

이를 위해 사회중점 훈민·미술․체육중점 정음·과학중점 창제 3개 과정의 캠퍼스고 교과 중점 과정 운영을 위해 교사 배치, 시설 구축 등을 차질 없이 준비한다.

대학 입시 관련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에 따라 대학을 선택하는 데 도움을 주고, 대입 제도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입학사정관 출신 ‘대입지원관’을 선발 지원한다.  

세종시교육청은 미래를 열어가는 교육환경 조성에 나서 초등학교 1~2학년 학급당 학생 수 20명 배치 정책을 지속추진한다.

유치원 학급당 원아 수도 1·2생활권과 읍면지역 20명(만 5세), 3·4생활권 18명(만 4세), 21명(만 5세)으로 지난해보다 1명씩 추가로 감축한다. 

또한 오는 2027년부터 5-1 생활권 스마트시티에 설립 예정인 6개 스마트학교(유2, 초2, 중1, 고1)를 통해 한 차원 높은 미래형 학교 모델의 표본을 제시한다. 

세종시교육청은 특히 올해부터 본격 추진되는 세종 교육국제화 특구를 통해 ‘세계로 넘나드는 배움’의 기회를 풍부하게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세종 국제청소년포럼과 국제교류 협력학교를 45개 학교로 확대하고, 시청과 협업을 통해 오는 8월 중 읍면지역 중·고등학교 학생 대상으로 해외 현장체험학습을 새롭게 추진한다.

세종시교육청은 또한 학습권을 보장하는 교육복지를 추진한다. 

읍면 통학환경 개선을 위해 ‘1,000원 택시’를 세종중학교 대상으로 시범 운영하고 등하교 통학버스 공동 운행을 기존 1곳(전의초-전의중)에서 3곳으로(전의초-전의중, 금남초-금호중, 대동초병설유-도원초병설유) 확대한다. 

기초생활수급자 가구당 학생 교육급여 지원 금액을 초등학생 41만 5천원→ 46만 천원, 중학생 58만 9천→ 65만 4천원, 고등학생 65만 4천원→ 72만 7천원으로 확대한다.

중·고등 모든 학생의 교복 지원 상한액도 31만 4천 6백원에서 33만 5천 8백 2십원으로 약 6.7% 인상한다고 밝혔다. 

삶의 질을 높이는 교육 생태계 조성을 위해 통학로 안전지킴이 예산을 전년 대비 24.7% 증액한 5억 8백만원으로 확대하는 한편 시설, 수질, 공기질, 식재료까지 4대 학교 환경 안전관리망을 체계적으로 구축해 학교 안팎을 더욱 안전한 공간으로 만든다. 

세종시교육청은 특히, 조사 경력이 있는 퇴직 교원이나 퇴직 경찰 등 24명 내외 전담 조사관을 선발해 ‘학교폭력 제로센터’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이밖에 시민과 함께하는 교육자치·교육행정을 위해 민·관·학 교육거버넌스인 세종교육회의와 연계해 시민이 제안한 교육 의제가 정책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2024 세종교육 100인 대토론회’도 실시한다.

▲최교진 교육감.
▲최교진 교육감.

최교진 교육감은 “올해는 기초·기본 학력 강화, 방학 중 아이들의 성장 지원 등 3대 핵심정책과제가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해”라며 “안정적인 추진을 위해 교육공동체 모두의 지혜와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종교육이 대한민국의 교육수도로서 대한민국 교육을 선도하고 큰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교육공동체와 힘을 모아 함께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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