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치원역 인근 상가서 밥드림 이전 개소식

세종시무료급식소 ‘밥드림’이 지난달 21일 창립 15주년을 맞아 새 출발을 선언했다. 

‘밥드림’은 지난 2009년 3월 조치원역 인근에서 무료급식을 시작한 이래 독거노인, 장애인, 기초생활수급자 등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지역 대표 봉사단체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2020년까지 매주 3회(화·수·토요일) 실시한 무료급식에는 연간 3만 여명이 이용했고 각계각층에서도 봉사에 참여하며 온정을 전해왔다.

하지만 15주년이라는 오랜 시간만큼 자체적인 무료급식 장소 없는 설움을 톡톡히 겪어왔다.

조치원역에서 세종시노인복지관 이어, 조치원1004마트 맞은 편 공간을 임대해 2년간 운영하다 코로나19로 운영을 일시 중단했다. 

이후 재정적인 어려움으로 장소를 찾지 못하다가 2년간 정리에 위치한 조치원제일교회의 마당에서 도시락, 라면, 빵 나눔을 지속적으로 실천해 왔다. 

밥드림은 올해 10월 우여곡절 끝에 새 보금자리를 찾게 돼 1달여의  보수공사를 거쳐 12월부터 무료급식을 재개했는데 재정적인 어려움에도 사회적 약자를 돕겠다는 일념으로 무료급식을 이어가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밥 드림 이강화 이사장은 “사회적 약자들과 어르신들을 위한 무료급식 봉사는 멈추지 않고 계속 이어질 것”이라며 “앞으로 밥 드림 무료급식 봉사는 지역을 넘어 전국으로 확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밥드림은 봉사단체와 후원단체가 매주 자원봉사에 참여하면서 어르신들을 위한 한 끼를 준비하고 있다. 

자원봉사와 후원에 뜻이 있는 단체나 개인은 성금과 물품을 사회복지 공동 모금회(사랑의 열매)에 지정 기탁하거나, 밥드림에 기탁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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