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최우선 과제는…이응패스 성공 등 ‘교통문제’ 해결
“시장으로서 공무원들과 힘들게 일해 얻어낸 애쓴 결과 그것이 가장 큰 성과”

▲최민호 시장이 내년 주요 업무 계획 브리핑에서 자신이 생각하는 올해 최고 성과에 대해 말하고 있다.
▲최민호 시장이 내년 주요 업무 계획 브리핑에서 자신이 생각하는 올해 최고 성과에 대해 말하고 있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개인적으로 본인이 생각하는 올해 최고 성과로 중입자가속기 암치료센터 협약 등을 꼽았다. 

최 시장은 28일 2024년도 주요 업무계획 브리핑에서 “시민들이 보는 성과와 시장으로 본 성과가 좀 다를 수 있다”며 “내가 느끼는 성과는 정말 어려운 걸 해냈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시민들은 2023년 10대 주요성과 첫 번째로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을 위한 국회규칙 통과’를 선정했다. 

최 시장은 지난 27일 중입자가속기 암치료센터 협약 체결을 언급하며 “국회의사당 이전이 확정된 것이 큰 의미로 1위로 치는 것은 당연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중입자가속기가 훨씬 더 성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회의 문제는 사실 혼자 해결할 수 있는 문제도 아니고 국회와 국정 차원에서 논의되기 때문에 큰 물줄기 속에서 흘러가는 것에 같이 동참하고 적극적으로 노력했을 뿐”이라며 “중입자가속기나 양자 컴퓨터 분야는 오로지 시장으로서 뛰어온 결과”라고 강조했다. 

최 시장은 “우리들이 하지 않았다면 오지 않았을 사업이다. 그것이 장래에 시민들한테는 굉장한 편익을 또는 효과를 줄 것이라 생각하는데 의외로 별로 그렇게 드러나지 않는 것 같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최 시장은 이를 실현하기 위한 오랜 물밑 노력이 있었다며 “그런 노력에 비한다면 이게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나로서는 가보지 않은 길을 뚜벅뚜벅 혼자 헤쳐냈다 의미로 중입자가속기를 (첫 번째로) 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양자컴퓨터와 정원도시 추진, 투자 유치, 친환경종합타운 입지 결정 등을 꼽았다.

최 시장은 “우리 공무원들과 내가 힘들게 일해 얻어낸 애쓴 결과 그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내년도의 최우선 과제로 이응패스 성공 등 교통 문제 해결이라고 밝혔다. 

최 시장은 “5·6생활권 3천 세대가 내년도에 분양이 된다고 할 때 자가용 갖고 오면 이 도로를 어떻게 하겠는가? 잠이 안 오는 중요한 문제”라며 “그렇기 때문에 대중교통으로 우리가 전환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실 버스 요금 무료화로 내가 맨 처음에 전국 최초로 터뜨렸다”며 “재정난과 이응패스가 더 효과적이라는 보고도 있어 이응패스로 전환했지만 전국이 지금 버스 어떻게 하겠다, 무료 카드를 쓰겠다, 버스 공공 관리 등 전부 다 뒤따라오는 것 같은 기분을 솔직히 갖고 있다”고 말했다. 

최 시장은 “우리를 벤치마킹했든 아니면 따라한다든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어쨌든 가지 않은 길을 내가 먼저 걷고 뒤따라 걸어온 사람들이 많다는 것에 책임감도 느끼지만 내년도에 어떻게 하든 성공시켜야 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한편 세종시민이 선정한 2023년 10대 주요 성과의 첫번째로 ‘국회세종의사당 건립을 위한 국회 규칙 통과’가 선정됐다.

또한 ▲미래전략수도 완성을 위한 첨단산업 육성 기반 마련 ▲‘한글날’ 정부 기념 경축행사 지역 첫 개최 ▲대전~세종~충북 광역철도, 예비타당성 대상 사업 선정 ▲국제정원도시 평가, 최고 등급 인증 ▲재정특례 연장을 위한 세종시법 개정안 통과 ▲세종시 출범 이후 사상 최대 실적 1조 380억원 투자 유치 ▲국립민속박물관 세종시 이전 확정 ▲대한민국 대표 문화도시 조성 기반 마련 ▲시민의 삶의 질 향상 위한 의료·복지 인프라 확충 등이 뒤를 이었다.

이번 투표는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온라인은 ‘세종시티앱’에서 현장 투표는 시청, 시립도서관 조치원읍·아름동 행정복지센터 등에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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