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주요 업무계획 발표…행정수도 개헌·자족경제도시 추진
국책사업 지정·민간투자 유치로 시민 체감도 제고 노력

▲최민호 시장이 28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2024년도 주요 업무 추진 계획에 대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최민호 시장이 28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2024년도 주요 업무 추진 계획에 대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최민호 세종시장이 “수준 높은 세종시민의 기대, 눈높이에 맞춰 과거와 절연한다는 생각을 갖고 세종시 대개조를 시작하겠다”고 28일 선언했다.

최민호 시장은 이날 2024년도 주요 업무 추진계획 브리핑을 갖고 “향후 10년을 준비하는 혁신을 통해 국정 운영의 중심이자 ‘제2의 수도’에 걸맞게 세종시 발전을 이뤄 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시장은 “각종 현안 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 시민에게 희망을 주는 성과와 변화를 만들어 내겠다”고 강조했다. 

시는 내년도 주요 업무 추진 계획으로  우선 ‘행정수도를 뛰어넘는 제2의 수도 세종’을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최 시장은 “국회세종의사당과 대통령집무실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건축물이 되도록 국회 및 정부와 협조체계를 강화하고 제2의 수도로 법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행정수도 개헌 논의를 확산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지방·행정법원 설치, 수도권 공공기관 유치 등 도시 성장을 촉진하는 기관 유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미래산업을 선도하는 자족경제 도시’ 추진에 한층 박차를 가한다. 

최 시장은 올해 시 출범 후 최대 실적인 1조 380억 규모의 투자유치, ‘세종 국가산업단지’ 최종 승인, 네이버데이터센터 ‘각 세종’ 개소 등 세종시 산업의 변곡점이 될 중요한 일들도 많았다고 평가했다. 

특히 세계 최초로 중성원자 양자컴퓨터를 개발한 큐에라 등의 협력 관련해 “내년에는 큐에라의 세종지사 설립을 지원하고, ‘퀀텀 빌리지(양자 교육, 기업, 연구 집적 단지)’ 조성을 위해 정부 공모사업을 유치 등 양자기술 산업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경제자유구역-기회발전특구 제도를 활용과 ‘일사천리 투자 지원단’과 ‘미래전략펀드’를 운영해 기업이 투자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한다.

이어 ‘정원 속의 도시, 세종’과 ‘비단강 금빛 프로젝트’ 등 핵심 콘텐츠를 만들어 매력 넘치는 문화관광도시로 도약을 이룬다는 계획이다.

2026년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 준비와 세종시 대표축제인 세종 축제, 복숭아 축제, 세종 빛 축제 등을 개선하는 한편 ‘반다비 빙상장’을 연내 개장해 동계 종목에 대한 지원도 확대한다. 

시는 또한 버스 체계 전면 개편 및 광역 도로·철도망 추진으로 미래 교통혁신에 나선다.

세종형 월 정액권 ‘세종 이응패스’를 출시하고 12개 버스노선 신설한다.

90대 버스를 증차해 BRT 노선(10분→6분), 시내버스(30분→10분)의 배차 시간 단축 등으로 대중교통 이용률을 획기적으로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최 시장은 “월 2만 원으로 5만 원까지 사용이 가능하며, 어울링까지 무료로 이용이 가능한 ‘이응패스’는 ‘여민전’과 함께 세종시의 새로운 시민 브랜드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전-세종-충북 광역철도는 민간투자 방식까지 폭넓게 검토해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수 있도록 국토부 등 관계 기관과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시는 명품 안전도시 및 의료 복지 도시 건설을 추진한다.

‘여성긴급전화 1366세종센터’를 신설과 다중이용시설, 안전사각지대, 재해취약지역, 지역축제 등을 상시 점검하는 등 ‘사고예방 대응체계’를 구축한다. 

또한 장애인복지서비스 종합 시설인 ‘반곡종합복지센터’를 개관하고, 저소득층 자활역량을 강화한다. 

‘배우고 즐기는 세계적 한글문화수도’ 조성을 위해 한국어 및 한국문화 확산과 교류의 거점이 될 ‘한글문화단지’ 계획을 구체화해 국가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지속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민호 시장은 끝으로 “세종시가 지금까지 풍족한 재정을 기반으로 성장해 온 방식이 유효하지 않은 시기가 도래됐다”고 말했다. 

최 시장은 “망설이지 않고 가보지 않은 길을 개척해 혁신을 통해 세종시 향후 10년을 준비하겠다”며 “중앙부처 및 의회와도 더 철저히 소통하고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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